여행이 주는 이익들이라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한 가지!
먹는 즐거움 아니겠숨?? ㅎㅎㅎ
그 지역의, 그 나라의 고유 음식을 직접 맛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문화 체험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
베트남 하노이 여행에서도 되도록이면 다양한 음식들을 많이 먹어보려고 했다.
먹는 양에 한계가 있다보니 다양성은 다소 부족했지만, 그래도 시킨 음식들마다 실패없이 잘 먹고 왔으니 만족한다.
어떤어떤 음식들을 먹었는지, 추후라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한번 정리해 보려 한다.
1. 여행 첫날 저녁은 링크로 대신한다. ↓
:: 베트남 하노이 여행_하노이에서의 첫 식사는 맥주거리에서~
2. 여행 둘째날 아침
땀꼭 투어가 있던 날 여행사 앞(더씬투어리스트)에서 사먹었던 분리우!
국물 따로, 면 따로, 재료 따로.... 주문하면 즉시 뚝딱 한 그릇 말아준다.
첫 맛은 굉장히 시큼한 것이 인상을 절로 찌푸리게 만들었지만, 먹을수록 시큼함이 새콤하다 느껴지는 중독성 있는 맛이었다.
원래 분리우에는 보라색 새우젓이 들어가는데, 외국인들은 그 새우젓 때문에 분리우를 꺼려한다고 한다. 우리가 사먹은 것은 보라색 새우젓이 없었는데,, 그래서 먹을만 했던 걸까? 헌데 새우젓이 빠짐 그게 분리우인가??
아리쏭~ 아리쏭~ ('' ( .. ( '' (..
근데 국물 색깔은 우리네 새우젓 색깔과 비슷하기도...???
하지만 당시 새우젓 맛이 났는지 어쨌는지 기억이 안남...ㅋㅋㅋ
:: 가격 30,000동(1그릇)
3. 여행 둘째날 땀꼭에서...
자전거 투어 떠난 일행들을 기다리며 사먹은 망고주스!
껍질도 안 깐 망고를 그대로 넣고는 대충 갈았는지 막 껍질이 씹히고, 섬유질인지 실 같은 것이 혀에 자꾸 달라붙어서 먹기도 불편했거니와 먹으면서도 괜스레 꺼림찍했다. ㅡ,.ㅡ
:: 가격 40,000동(1잔)
4. 여행 둘째날 저녁
첫날 저녁을 먹었던 여행자 거리에서 또다시 저녁을....
더구나 바로 옆 집에서 먹었다.ㅋㅋㅋ
친구가 치킨이 먹고 싶다고 해서 치킨과 쌀국수를 시켰다.
쌀국수는 하노이에서 먹었던 쌀국수 중 최고의 국물 맛이었다.
이보다 더 담백하고 깔끔 수 없었다! 乃
면은 갠적으로 넓은 것(퍼) 보다는 얇은 것(분)을 더 선호해서 그냥 그랬다.
치킨은 보기엔 살코기 같아 보이지만 실제는 다 뼈라는 거~~~ㅋㅋㅋ
입에 넣으면 씹을 것도 없이 뼈만 나오던...ㅋㅋ
:: 가격 155,000동(치킨 650,000동 / 쌀국수 40,000동 / 하노이 맥주 2병 50,000동)
* 실제로는 가게측에서 10,000동 덜 받음..ㅋ
5. 여행 셋째날 아침
여행사 찾아가는 길에 있던 카페.
원래는 둘째날 아침에 처음 들렀었는데, 그땐 다른 것 없이 달랑 커피만 먹기 그래서 그냥 돌아섰었다. 전날은 아저씨였고, 이날은 여자가 나와있었다. 그런데 전날은 분명 16,000동이라고 했었는데, 20,000동을 부르게 아님?
테이크 아웃이라 그런가?
내가 어제도 왔었는데, 16,000동이라고 그랬었다고 말하려고 하자, 친구가 그냥 주자고 했다.
어차피 영어도 못 알아듣는 것 같다고....ㅡ_ㅡ;
테이크 아웃한 거라 컵값 포함인 셈 치고 말았는데, 그게 맞는 거겠지? ^^;
* 여기서 왼쪽으로 좀만 더 가서 왼쪽으로 꺽으면 더씬투어리스 임!
전날 저녁에 미리 사두었던 반미(베트남 바게트)와 함께!
커피가 매우 진했는데, 바게트와 함께 먹으니 그나마 먹을만 했다.ㅋ
:: 가격 반미 2개(20,000동), 커피 2잔(40,000동)
6. 여행 셋째날 휴게소 간식
갈 때는 매운 새우깡과 음료수를, 올 때는 우리나라 초코파이와 음료수를 사먹었다.
:: 가격 40,000동(과자+음료수)
7. 여행 셋째날 저녁
성 요셉 성당 앞을 찾으려다 못 찾고, 맥주거리도 만원이라서 숙소 근처에서 음식점을 찾다가 들어간 곳에서 뜻하지 않은 별미를 만났다.
정확한 위치는 모르겠고, 오른쪽 사진이 해당 음식점이고, 왼쪽 사진은 맞은편 모습이다.
이 음식점으로 들어온 이유는 바로 저 고기 때문!
역시나 나는 고기의 유혹에 약하다! ㅋㅋㅋ
한 아주머니는 고기를 볶으시고, 다른 아주머니는 면을 볶으시고....
저 요리는 과연 뭐다냐?? 호기심 발동!
메뉴는 딱 두 가지!
"퍼 싸오(쌀국수 볶음)"와... 밥 쩐???
나머지 하나는 잘 모르겠다.ㅋ
우리는 퍼싸오를 시켰다.
우리 옆에 현지인 뇨자 두 명이 이 걸 먹고 있었는데, 첫 눈에 보기에도 무지 맛있어 보였다.
사실 면은 좀 꾸덕지긴 했지만 양념이 잘 베어 있고, 야채는 알맞게 익어 아삭거리며 맛있었다.
소스 맛이 익숙했는데, 굴소스 맛이었던 듯...ㅋ
초토화 시킨 접시! ㅋㅋㅋ
:: 가격 120,000동(1인분 60,000동)
8. 여행 셋째날 야식
숙소에 돌아왔는데 친구가 검색으로 동쑤언 시장이 금요일과 토요일에 야시장이 선다는 정보를 알아냈다. 설 연휴라 확신할 수는 없었지만, 일단 가보기로!
역시나 건물은 물론 주변도 썰렁~~~
건물 앞에서 파는 파인애플만 사갖고 돌아왔다는...^^;
:: 가격 400,000동(1개 20,000동)
9. 여행 마지막날 성 요셉 성당 앞 노천 카페
성당 앞 카페에서 음료수 한 잔!
음료수 이름은 모르겠다.
살짝 녹차? 홍차? 맛이 났던 듯..
라임 넣은 레몬 홍차?
:: 가격 40,000동(1잔 20,000동)
10. 여행 마지막날 점심
하노이 시내 주요 관광지 관람을 끝내고, 호암끼엠 호수로 돌아가는 길에 들렀던 모 음식점에서 먹은 점심!
음식들이 테이블에 놓여진 순간......
망했다!!! 란..... 생각이 절로 들었다.
전체적으로 희어멀건한 게 먹지 않아도 목이 메고, 느끼함이 올라왔다.
찰기 있는 밥?!
쌀은 정말 찰졌다.
하지만 이 상태로 먹으려니 좀 힘들었다.ㅜㅜ
위에 뿌려진 뱅어포 가루와 계란 튀김도 모두 목을 메이게 했다.
이때 친구가 짠~ 하고 고추장을 꺼냈다.
이미 거의 다 먹어 얼마 안 남은 고추장이었지만, 덕분에 살았다.ㅋㅋㅋㅋㅋ
고추장과 함께 먹으니 그제야 입맛이 살아났다.
아쉬운 대로 잘 먹긴 했지만 고추장이 얼마 안 남아서 최대한 짜 먹었는데, 기내에서 챙겨왔던 고추장 생각이 어찌나 간절하던지....
여행 내내 잘만 가지고 다니다가 이젠 필요없겠지 하고 마지막날 아침에야 빼버렸구만 이렇게 바로 필요하게 될 줄 누구 알았겠냐고요~ㅠㅠ
우리나라 순대국 같았던 쌀국수!
느끼하긴 했지만, 나름 먹을만 했다.
김치만 있었음 정말 완벽했을 듯!
밥도 쌀국수도 나쁘진 않았지만, 김치와 고추장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맛이었다.^^;
메뉴판을 보면 밥은 30,000동이라고 되어 있는데, 나중에 계산할 때 20,000동을 더 달라고 했다.
밥 위에 올리는 재료는 따로 돈을 받는 다고.... 아마도 계란튀김 값이었던 듯...
계란 하나에 천원이나 받아 먹다니.... 이런 바가지!
그런 건 진작에 말해 주등가, 아님, 토핑비 따로라고 메뉴란에 좀 적어두징~~~ ㅡ_ㅡ;
아저씨가 멋데로 토핑 올려주시구는...
아저씨 나빠요~ㅋ
:: 가격 100,000동(쌀국수 50,000동 / 밥 30,000동 / 토핑 20,000동)
11. 여행 마지막날 간식
과일 연유 빙수!
특별난 것 없이 연유만 부었을 뿐인데 정말 맛났다. :)
그러고보니 망고는 먹었네.ㅋㅋㅋㅋㅋ
어디서 먹었는지 위치 추적 불가!
호안끼엠 호수랑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던 듯.....
:: 가격 20,000동(1그릇)
12. 여행 마지막날 마지막 식사
마지막날이 되니 슬슬 음식이 물리기 시작했다.
다른 건 모르겠는데, 쌀국수 만큼은 더는 못 먹을 것 같았다.
그래서 쌀국수만 아니면 뭐든 된다는 생각으로 음식점을 찾아 다녔는데, 막상 찾으려니 왜케 쌀국수집들만 눈에 들어오던지...ㅋㅋㅋㅋㅋ
동쑤언 시장 근처에 있던 음식점 거리가 생각나 그곳도 가보았지만, 생각보다 가격이 비쌌다.
당시 우리에게 남은 돈은 186,000동 뿐이었다.
우리네 삼겹살집 처럼 고기를 구워먹는 곳이었는데, 기본이 200,000동을 넘었다.
퍼싸오를 먹었던 골목에서도 고기 구이집을 본 것 같아서 다시 숙소 근처로 돌아왔다.
여기서는 2~3인분에 150,000동이었다.
소고기랑 돼지고기 둘 중에 하나만 선택해야 한데서 소고기로 주문했는데, 반반씩 나왔다.
함께 먹으라고 나온 반미.
옆 사람들 보니까 빵도 구워 먹고 있었다.ㅋ
특이하게 마가린? 버터? 를 녹인 후 고기를 굽더라는....
고기와 야채, 과일 등을 올리고.......
익으면 쏙쏙 집어먹기~!
맛은.... 별로였다.ㅡㅡ
마가린 때문인지 좀 느끼했다.
고기 자체로도 느끼할 수 있는데, 왜 마가린을 녹여 굽는지 모르겠더라는...ㅋ
고기 찍어먹는 소스!
특별한 맛은 없었던 듯~
:: 가격 170,000동(고기 150,000동 / 사이공 맥주 1병 20,000동)
* 맥주값은 가격표에는 15,000동이라고 적혀 있었지만, 설(뗏)이라서 가격이 인상됐다고 했다.
13. 남은 돈 탈탈 털어 산 간식거리
저녁까지 먹고 난 후 남은 돈은 16,000동!
편의점에서 물 한병(5,000동)과 과자 두 봉지(각각 6,000동, 5,000동) 사니까 딱 떨어졌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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