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에서 묵을 숙소를 알아볼 때 가장 마음에 들었던 하모니 호텔~
2인실에 20달러라는 착한 가격과 더불어 가격에 비해 퀄리티도 있어 보였다.
아무리 검색을 해봐도 이만한 가격에 이만한 호텔은 없어보였다.
그래서 하모니 호텔로 최종 결정~!!
:) 꽉찬 3박 4일 베트남(하노이)여행_숙소 예약 완료_하모니 호텔
탑처럼 좁고 높다란 하모니 호텔 건물!
다른이의 사진으로 볼 땐 느낌이 시끄러운 넓은 대로변에 있는 줄 알았는데, 실제는 한적한 골목 안에 위치해 있었다.
딱 필요한 것만 놓여진 깔끔한 로비!
도쿄 떼어내고 서울로 바꿔달라~~ 바꿔달라~ㅋ
인터넷도 할 수 있는 모양이었지만, 무제한 데이터 현지 유심칩을 사용했기에 쓸 일은 없었다.
출입문 맨 구석에 놓여져 있던 불단?
여행사(더씬투어리스트)에서도 봤었는데, 일본처럼 베트남도 집집마다 불단이 있나?
우리가 3일간 묵었던 방!
싱글 침대 2개, 미니 냉장고, 탁자, 커피 포트, 찻잔, TV, 옷장(옷걸이는 없었음), 냉온풍기...
있을 건 다 있었다.
방 크기는 생각보다는 작았지만, 둘이서 쓰기에는 딱 적당한 크기였다.
창문은 있었지만, 내다볼만한 뷰는 아니었다.ㅋ (건물들에 가로막혀 있음)
보기엔 깔끔해 보인다.
하지만...
나는 창가쪽 침대를 사용했는데, 걸레 잘 안 말려서 나는 냄새가 굉장히 심하게 났다.
첫날 밤에 자려고 누웠는데 자꾸 냄새는 나는데, 어디서 나는지 도통 알 수가 없는 거다.
킁킁거리며 침대 주변을 살펴봤다.
머리를 완벽히 말리지 않아서 내 머리에서 나는 냄새인지, 머리의 물기가 배게에 묻어 나는 냄새인지, 침대 시트에서 나는 냄새인지........
첫날은 그렇게 불쾌한 밤을 보내고, 그 다음날 밤에야 쿠션에서 나는 냄새인 걸 알고는 옷장 속에 바로 던져버렸다는.... ㅡ_ㅡ^
(행여나 쿠션 끌어안고 잘 생각은 생각도 마시길~~~^^;;;)
그리고 하노이의 밤은 몹시 추웠는데, 온풍기를 틀고 싶어도 냄새가 나서 틀 수 없었다.ㅜㅜ
눅눅함이라도 없애보고자 오히려 에어컨을 잠시 틀어야 했다.
하노이의 날씨가 원래 습도가 높아서 그런건지 침대 시트와 이불도 눅눅하고, 머리를 바짝 말려도 금새 눅눅해 지고, 잘 때는 겨울처럼 춥고...ㅜㅜ
하노이의 밤은 정말 괴로웠다.ㅜㅜ
욕실은 세면대와 욕조, 변기가 함께 있다.
다른분 블로그에서 보니까 샤워커튼이 달려있던데, 우리가 묵은 방은 없었다.
물은 잘 나왔다. 뜨거운 물도 잘 나오고...
간단한 어메니티도 있었다.
칫솔&치약, 샴푸, 미니비누, 바디워시, 샴푸, 면봉 그리고 빗도 주더라는...
혹시나 현지 샴푸로 감으면 머리가 덜 눅눅하려나 하고 가져온 샴푸 대신 써봤는데, 그래도 눅눅한 건 똑같았다.ㅡ_ㅡ;
여행 내내 머리를 감아도 감지 않은 것 마냥 눅눅하고, 떡져 다녔다는...ㅜㅜ
저 파우치에 든 것이 바디워시다.
여자가 머릴 매만지고 있어서 린스인지 바디워시인지 확신이 안서 사용 안 했는데, 친구가 혹시나 린스일까 싶어 써봤더니 바디워시 였단다.ㅋㅋㅋㅋㅋ
식당은 7층에 있다.
6층까지만 엘리베이터가 운행되고, 1층은 걸어올라 간다.
식당에서 내다본 풍경~
비행기 안에서 바라봤던 하노이의 첫 모습처럼 붉은 지붕이 많았다.
조식은 딸기잼을 바른 식빵 두 조각+계란 후라이+베이컨+토마토+베트남 춘권 짜요? 가 나온다.
셀프로 가져다 먹는 줄 알았는데, 직원이 직접 만들어 가져다 줬다.
원래 조식은 7시부터 한다고 쓰여 있었는데, 실제는 7시 반부터였다.
그래서 투어가 있던 둘째날과 셋째날 아침은 조식을 못 먹고, 마지막 날만 먹었다.
맛은 맛있었다.^^
후식으로 준 수박!
마실 건 없냐고 물으니 커피와 녹차가 있다고 해서 커피를 달라고 했다.
모 블로그에서 아이스 커피가 나온 걸 봤기에 당연히 아이스 커피일 줄 알았는데 따뜻한... 아니, 미지근한 커피가 나왔다.^^;;;
맛은... 연유가 들어가서 부드럽고 달고...
맛있었다.
후루룩 후루룩~ 숭늉처럼 들이켰다.ㅋㅋㅋ
* 조식 가격이 1달러라고 했는데, 우리가 이용했을 땐 무료였다.
전체적인 소감을 말하자면,,
가격 대비 나쁘지는 않았다.
어디서 넓직넓직하고(둘이 쓰기에), 조식까지 주는 호텔을 20달러에 이용하겠는가!
가격 대비 괜찮은 호텔이라는 것에는 나 역시 동조한다.
다만 몇몇가지 아쉬운 점들이 있었다.
이곳에서는 청소를 팻말을 걸고 나가야 해주는 것 같았다.
둘째날은 그냥 나갔다 왔더니 방이 우리가 나가기 전 그대로였다.
청소는 안됐더라도 타올이라도 교체해 줬을라나 싶어 욕실에 가봤더니 타올도 쓰던 타올 그대로~
그래서 직접 바꿔왔다.
바닥도 물티슈로 대충 닦고...ㅋㅋㅋ
다음날은 청소해 달라고 팻말을 걸고 나갔더니 깨끗히 정리가 되어 있었다.
또 하나 주의 사항은....
룸에 비치된 과자와 음료수는 물론 물도 돈을 받는다는 거~
물은 서비스려나 싶어 마셨는데, 나중에 체크아웃할 때 따로 지불했다.
2병에 30,000동이었음!
그리고 호텔직원의 권유 주의?
우리가 막 호텔에 도착했을 때 직원이 방을 안내해 주면서 우리 일정을 물어왔다.
그래서 하루는 땀꼭 투어하고, 하루는 하롱베이 투어 할거라고 했더니 예약했냔다.
이제 하러 갈 거라고... 더씬투어리스트에서 할 거라고 했더니 지금 연휴라서 여행사들이 문을 다 닫았단다.
그러면서 자기네도 투어를 한다고 그거 하란다.
연휴라서 혹시나 여행사들이 문을 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안 해본 건 아니었다.
하지만 그의 입을 통해 그런 말을 들으니 미덥지가 않았다. 그래서 생각해 보겠다고 하고 그를 돌려보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우리가 찾던 여행사에서 잘만 예약했다.
그리고 모든 여행사는 문을 열고 있었다는....
어디서 그짓말을..... ㅡ,.ㅡ^
예약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왔는데, 그 직원이 어떻게 할거냐고 다시 물었다.
예약하고 왔다고 하니 얼마에 했냐고.....
그래서 얼마 주고 했다고 하니, 자기네가 더 싼데... 하면서 안타깝다는 표정을 지었다.
모르겠다.
정말로 호텔에서 하는게 더 쌌는지도...^^;
하지만 호텔보다는 여행사가 더 믿음이 갔기에 후회는 없다.
:) 베트남 하노이 여행_캐리어 질질 끌며 호텔 찾아가기(더신투어리스트에서 투어 예약하기)
마지막으로,,
여행 마지막날 아침에 짐을 맡기고 나가기 전에 호텔에서 콜 택시를 불러줄 수 있냐고 물어봤다.
8,000동이란다.
잉? 8,000동?
달러로는 얼마냐고 물으니 계산기에 18을 찍어 보여줬다.
동으로는 8,000동인데, 달러는 18달러라니...
이상했지만, 더는 묻지 않았다.
혹시 호텔에서 소개비로 8,000동을 받는 다는 건가?
택시 이용한 사람들 말로는 처음 가격과 달리 내릴 때 더 돈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던데, 호텔 제시 금액과 내릴 때 금액이 다른 건 아닐까?
이런저런 못 미더운 생각이 들었다.
시내 관광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 다시 물어보았다.
우리가 잘 못 알아듣자 직접 적어서 보여줬는데, 8,000동이 아니라 380,000동이었다는...ㅋㅋㅋㅋㅋ
진작에 동도 계산기에 찍어서 보여 달라고 할 걸...^^;
근데 380,000동도 너무 비쌌다.ㅜㅜ
친구는 그냥 호텔 바로 앞에서 편하게 타고 가자고 했지만, 내가 알아보기로는 공항으로 갈 때 택시의 적정 요금이 250,000동이었다. 자그마치 130,000동이나 바가지! 우리나라 돈으론 6,500원!
내가 적정으로 생각한 바가지 요금은 딱 300,000동까지만이었다.
그 정도라면 기분좋게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터무니없이 너무 비싸게 받는 것 같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혹시나 내릴 때 더 달라고 하지는 않을까 불안했다.
어쨌든 편하게 간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부르기로 했다.
잠시 내가 화장실 갔다 온 사이 친구가 30,000동을 깎았다고....ㅋㅋㅋ
그래서 최종 350,000동!
친구 말로는 가격을 깎을 때 알아봤는데, 택시가 아니라 자기네 차로 데려다 준다고 했단다.
그렇다면 내릴 때 돈 더 달라고 하는 일은 없을 테니 그제야 안심이 되었다.
나중에 차 온 거 보니까 미니 벤이었다.
그래서 택시보다 편하게 갔다.
이정도 퀄리티라면 택시보다 조금 더 주고 이용해도 괜찮을 것 같단 생각도 들었다.^^
암툰 최종 정리하자면,,
1. 룸 청소를 원한다면 꼭 나갈 때 청소해 달라고 팻말 걸어두고 나갈 것!(탁자 위에 팻말 있음)
2. 호텔 투어는 개인의 의사에 따라 결정할 것!(우리는 거짓말을 해서 신용이 안 갔음)
3. 조식은 아침 7시 30분 부터이고, 무료라는 것!(조식 시간과 가격은 때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는 것 같으니 확인해 볼 것!)
4. 호텔에서 불러주는 택시는 호텔 전용 차량(미니 벤)이라는 것!(호텔 자체 유료 샌딩 서비스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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