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의 아침 거리는 매우 썰렁했다.
물론 우리가 일찍 나오기도 했지만..ㅋ
굳게 닫혀진 상점들....
우리네 같은 여행자들만이 거리로 나와 여유로히 사진을 찍고 있었다.
베트남 사람들은 식물 키우기를 좋아하는 걸까??
집집마다 베란다를 작은 화분으로 꾸며놓은 모습이 아기자기하니 귀여웠다.
큰 집 보다는 아담한 집을 선호하는 편이라서 베트남의 집들에 자꾸 눈길이 갔다.
실제 내부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딱 저만한 작은 집에서 살고 싶다. :)
어차피 나는 1인 가구라 큰 집 필요없음~ㅋ
여행 둘째날 아침!(음력 설 당일)
언제부터 비가 왔던 건지 거리가 촉촉히 젖어 있었다.
다행히 비는 가늘게 잠시 내리다가 금새 멈추었다.
맥주거리!
전날 보았던 그 맥주거리가 맞나 싶을 정도로 전혀 다른 분위기가 났다.
아침에 보니 건물 본연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노란색 벽에 초록색 문.. 그리고 노란색 별이 들어간 빨간색 베트남 국기!
베트남 국기만 없었다면 베트남 건물이라고 전혀 생각지 못할 것 같았다.
언뜻 보기에는 중세 유럽 느낌이 났고, 가까이 다가가 문을 보면 중국 느낌도 났다.
똑같은 모양의 이층 창문들은 도미노처럼 차례로 문을 열고 뻐꾸기라도 나올 것 같다.ㅋ
안쪽으로 쭉 들어가니 길바닥엔 폭죽의 흔적이....
사실 전날 밤에 잘 때 갑자기 불꽃 터지는 소리가 한동안 끊임없이 들려왔었다.
시간을 확인하진 않았지만, 베트남에서는 새해 자정에 불꽃놀이를 한다고 했으니 자정을 갓 넘긴 시간이었을 거다.
그래서 자리에서 일어나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았지만, 우리가 묵었던 방은 건물들에 가로막혀 있어 최악의 뷰였기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하늘 높이 솟아오르는 불꽃 찌끄러기라도 볼 수 있지 않을까 했건만.....
음력 설 당일 저녁의 맥주거리!
외국인 여행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모두 거리로 나왔는지 전날 보다 사람이 배로 많았다.
그야말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평소의 맥주거리는 항상 이렇게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걸까?
늘어난 사람 수 만큼이나 오토바이 수도 급격히 늘었다.
인도까지 점령해버린 오토바이들...ㅡ_ㅡ;;;
인도와 도로의 구분이 따로 없었다.
그래서 마구 거리를 헤쳐나가기는 좋았다.
나는야 거리의 무법자~♪
콜로세움 같은 원형 건물이 있던 곳...
이 앞에서 거대 오토바이 무리를 만났다.
마치 폭주족 무리 같았던....ㅎㄷㄷㄷ ;;;
호안끼엠 호수 근처에 있는 대형마트 인티멕스!
셋째날(음력 설 다음날) 저녁에 찾아갔었는데 문이 닫혀있었다.
다음날 아침에도 닫혀 있었던 걸 보면 설 연휴라 마트도 쉬는 모양이었다.ㅜㅜ
만약 열려있었다면 나의 캐리어는 한층 더 무거워졌을 거다.
어찌보면 닫혀있어 다행이었는지도...ㅋ
밤의 호안끼엠 호수!
셋째날인가 금요일에 다시 찾아갔던 동쑤언 시장!
금요일과 토요일엔 야시장이 선다고 해서 일부러 숙소에서 다시 나와 찾아간 건데, 설 연휴라 그랬는지 썰렁했다.
주위 상점들도 삭막하니 모두 닫혀있었다.
좌판을 열어놓은 곳이 더러 있긴 했지만, 눈길을 줄만한 것은 없었다.
동쑤언 시장 근처에 있던 핸드폰 케이스 가게..
알록달록 예쁜 아이들이 많았다.
동쑤언 시장 근처에 있던 식당가...
주로 고기를 구워먹는 곳들이었다.
설 당일 밤 숙소 가던 길에...
사람들이 막 줄서서 사먹고 있어 우리도 마지막날 사먹으려고 했었는데, 결국은 못 먹었다.
케밥인 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 반미집이었네~ㅋㅋㅋㅋㅋㅋㅋ
낮의 호안끼엠 호수!
마지막날 시내 관광할 때 호안끼엠 호수에서 성 요셉 성당 가는 길에 보았던 장기대회..
TV 촬영? 중계? 도 하는 것 같았다.
근처 기원인 듯한 곳에서도 사람들이 장기를 두고 있었다.
이렇게 멀찌감치서 보면 전기줄에 가려보여 미관이 영 아니다~ ㅡ_ㅡ;
기찻길 마을 찾아가는 길에 보았던 나무!
미니버스 타고 처음 하노이 시내 진입할 때도 봤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별이랑 초승달이 대롱대롱~
동화 속에 나오는 나무 같았다.
만약 밤에 야광으로 빛난다면 더 이쁠 듯~^___^
노이바이 공항!
밤의 노이바이 공항은 인천공항 만큼 멋있었다.
안녕! 노이바이 공항!
다시 또 만날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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