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운동화 도난 사건이 있었지만, 화내고 짜증낸다고 찾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아직 여행할 시간이 많이 남았다는 거~!! 잃어버린 운동화에 연연해서 남은 여행을 망칠 수는 없으니, 쿨하게 잊기로 했다. 그리고 그다지 먹고싶은 마음은 없었지만 필히(?) 조식을 챙겨먹고,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맡겨둔 후, 마지막 여행에 대한 설레임만을 안고 밖으로 나왔다.
쿠알라룸푸르에서 맞는 세번째 아침이며 마지막날!!
아주 야무지게 놀아주겠어~!! 라며, 세인트 메리 대성당을 찾아 나섰다.
메르데카 광장 끝 분수대 너머에 있는 세인트 메리 대성당.
이렇게나 가까이 있었다니...
코앞에 두고도 못찾고 헤멨던 것을 생각하니, 내심 분하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하고...
ㅎㅎㅎ
그저 웃지요. ㅜㅜ(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 세인트 메리 대성당에 얽힌 지난 이야기<클릭!!>
세인트 메리 대성당은 영국 식민지 시절인 1894년에 지어졌다.
분명 세인트 메리 대성당은 붉은색 지붕이고, 영국식 건물인데, 왜 자꾸만 빨간머리 앤이 살던 그린게이블이 생각나던지...^^;
지붕을 보면 틈새마다 초록색 이끼가 끼어 있는데, 그래서 더욱 옛스러워 보이는 듯하다.
세인트 메리 대성당은 앞 모습 보다도, 뒤쪽이 더욱 느낌있고, 예뻤다.
성당 내부.
종교는 믿지 않지만, 아무도 없는 교회나 성당에 홀로 들어가 잠시 앉아 있고 싶단 생각을 종종 했었는데, 이때는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지라 바로 나왔다.
맨 위에 달린 꼭지(?)를 틀면 성수가 콸콸 쏟아질 것 같다.
종교엔 무지해서 이게 뭔지는 잘 모르겠는데, 중요한 의례나 행사 때 쓰이는 게 아닐까 싶다.
이렇게 보니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술탄 압둘 사마드 빌딩.
종교는, 특히(?) 기독교는 더욱 믿지 않지만 입구 앞에 세워진 자그마한 십자가가 느낌있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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