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CC 수리아몰 4층에 있는 마담콴.
KLCC에 온 또다른 이유는 말레이시아에서 유명하다는 레스토랑 "마담콴"에 들르기 위해서이기도 했다. 가격이 좀 있는 것 같아 망설였는데, 투어 때 만났던 일행이 비싸지 않고, 맛도 좋다고 해서 들르게 됐다.
마담콴과 붙어있는 미스콴.
여기는 디저트 가게인 듯?
마담콴 주인 할머니 딸이 운영하는 곳이란다.
점심 시간이면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고 했는데, 내가 찾아갔을 땐 의외로 한산했다.
내가 상상했던 마담콴은 호텔 레스토랑처럼 흰 테이블보가 깔려있고, 문 앞에는 턱시도 입은 직원이 안내해 주는, 혼자서 들어가기는 좀 멋쩍은 곳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의외로 편안한 곳이라서 여기가 진짜 마담콴이 맞나? 하고, 의심했다는..ㅋ
생각보다는(?) 홀 규모도 작았다.
야외 느낌나게 테라스에도 자리가 있었다. 첨엔 테라스 쪽에 앉을까 하다가 커피도 아니고, 밥을 사람들 많이 지나다니는 길목에서 먹기에는 쫌 부끄부끄해서, 테라스와 바로 맞붙어 있는 홀에 앉았다.
사진은 미처 못 찍었지만, 마담콴의 메뉴판은 음식 사진이 상당히 잘 나와있다. 그중에서 초이스한 건 나시보자리~~
볶음밥, 소스(?), 소고기볶음(?), 닭다리...
ㅋㅋㅋ 올드타운 화이트 커피에서 먹었던 커리 치킨 라이스와 똑같다.ㅋㅋ
도전정신이라곤 눈꼽만큼도 없이 또 익숙한 걸 고르고만...^^;;;
변명을 좀 하자면, 메뉴 사진이 진짜 맛나보였다규~^^;
나시 보자리와 함께 주문한 말레이시아 전통음료, 떼따릭!!
마담콴의 나시보자리는 올드타운 화이트 커피의 커리 치킨 라이스와 재료는 비슷하지만, 비주얼도 더 깔끔, 맛도 퀄리티가 훨씬 더 높았다.
진짜진짜 맛있게 먹음.ㅋ 밥도 부슬부슬 거리지않고, 소스도 달콤새콤??(아~기억이 가물~가물~ㅜㅜ)하고, 소고기볶음? 장조림 같은 것도 진짜 맛있었다. 치킨이야 두말하면 잔소리~^^
가격은 커리 치킨 라이스의 두배였지만, 맛도 두배였다.^^
나시보자리(24.90링깃)
떼따릭(5.90링깃)
그리고 서비스차지(봉사료) 10%와 텍스 6%해서 총 35.75링깃이 나왔다.
마담콴의 메뉴들은 일반 로컬 음식점 보다는 비싸지만, 그렇다고 부담스러울 정돈 아니었다.
헌데 저 봉사료는 선택이 가능했다면, 주고 싶지않았다. 딱히 불친절 한 건 아니었지만, 사진을 보면 손님이 많은 편도 아니었고, 직원(노란티 입고 서 있는)들도 홀 크기에 비해 많았는데도 손님에게 신경을 제대로 못쓰고 있는 듯 했다. 다 먹고 계산하려는데 계산대에 직원은 없고, 그 많은 직원은 두리번거리고 있는, 딱 봐도 계산하려는 나에게 완전 무관심~!! 결국 직원 하나를 붙들고 계산을 마치긴 했는데, 진짜 계산 안하고 나갔어도 몰랐을 분위기였다.
아놔~ 짜증나서 확 그냥~ 먹튀하려다가 울 나라 이미지 생각해서 꾹 참음..ㅡ_ㅡ; (내가 한국인인 걸 알았을랑가 모르겠지만.ㅋ)
수리아몰 1층에서(지하 C층이라네요.^^;;;) 사 먹은 망고주스! 그냥 망고 주스 아니고 리얼 망고주스다.(Juice works, TAX포함 12.65 링깃)
가격이 좀 있긴 하지만, 그만큼의 값어치를 제대로 한다. 컵 사이즈만 봐도 짐작이 가겠지만 후식으로 먹기엔 과할만큼 푸짐한 양과 걸죽걸죽~, 그야말로 생망고를 그대로 쫘악~ 압축해 놓은 것 같았다. 마담콴에서 밥 먹고 얼마 지나지않아 또 먹는거라 배는 터질 것 같았지만, 그래두 쪼오옥~ 쪼오옥~ 끝까지 흡입해 주었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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