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메리 대성당 다음 일정인 KLCC 수리아몰을 가기위해 마스지드 자멕 역으로 되돌아왔다.
마스지드 자멕역에서 KLCC까지는 세 정거장만 가면 된다.(1.6링깃)
내가 막 이렇게 입간판도 찍고, 플랫폼 위에 있는 노선도도 찍고 있으니 딱 봐도 여행객 같아 보였는지 한 여자분이 말을 걸어왔다. 어디서 왔냐고 묻길래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자기가 여행중에 만났던 여자아이도 한국사람이었는데, 혼자 여러곳을 여행하고 다니는 아주 멋진 아이였다며 내가 그 아이와 같은 한국 사람인 걸 매우 방가워했다. 혼자왔냐, 오늘이 여행 며칠째냐, 어디가냐 등등 아주 극히 기본적인 대화가 오고갔다.ㅋㅋㅋ 아무리 기본적인 대화였다지만, 외국인(중국인?? 아니면 동남아쪽 사람인 듯했다.)과 영어로 대화가 오고간다는 사실이 어찌나 싱기하던지... 무지 뿌듯했다.^^;
KLCC역에서 수리아몰로 바로 통하는 길이 있다고 들었는데, 못 찾아서 밖으로 나와 길을 건너 수리아몰로 들어왔다.^^; 여기도 삼성 광고가.... 말레이시아에서 삼성 광고판 질리도록 많이 봤다는..ㅋ
수리아몰은 생각보다 매우 크고 넓었다. 한층 구경하고, 다음 층으로 올라가기 위해 에스컬레이터 찾는데 자꾸 헤메었다.^^;;;
빙글빙글 돌아가며 올라가는 것이 인사동 쌈지길과 비슷했다.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가운데 지점에선 동그랗고, 양 사이드는 길쭉한 것이 손목시계 구조 같기도...^^
가운데 지점에는 전통 말레이시아 집 모양을 한 매장들이 동그랗게 모여있는데, 위에서 내려다보니 꼭 별이 내려앉은 것 같았다.
그 매장들 중 말레이시아 전통의상을 팔고 있던 곳!
말레이시아에 왔으니 전통의상 사진 하나쯤은 담아가야할 것 같아 찍어봤다.^^
말레이시아 전통집 모양 매장들 중 가장 화려하고 큰 집은 포토존인 듯했다.
사람들이 여기서 사진을 많이 찍길래, 히잡을 쓴 중년 말레이시아 여자분에게 부탁해서 나도 한 장 찍었다는..ㅋ 사진 부탁할 때 매우 귀찮아 하는 것 같았는데, 그래도 사진은 잘 찍어주셨다.^^;
여기는 수리아몰에 있는 수퍼마켓, 콜드 스트리지.
KLCC역에도 수퍼마켓이 있는데, 그곳과 여기 가격을 일부 비교해 보니(처음 KLCC역에서 내렸을 때 그 곳 수퍼마켓에 들렀었음.), KLCC역 수퍼마켓이 조금 더 쌌다. 반딧불이 투어 때 들렀던 현지마켓이 제일 싸긴 했지만, 현지마켓은 일부러 들리기는 좀 힘드니, 쿠알라룸푸르 시내 여행객이라면, KLCC역 수퍼마켓을 이용하는게 좋을 것 같다.
수리아몰에 온 이유는 낮의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를 보기 위함도 컸다. 그런데 반딧불이 투어 때 봤던 지점을 못찾고, 분수대 있는 쪽으로 나오게 되었다.^^;
여기서도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싶어, 이번에는 어린 말레이시아 여자 일행에게 사진을 부탁했다. 그런데 트윈타워가 나오지 않아서 나오게 찍어달라고 하니, 나를 이끌고 분수대 앞 쪽으로 데리고 갔다. 그러더니 한국말로 "앉어!"라며 카리스마 있게 명령(?)했다. 이것이 바로 한류의 힘??
히잡을 쓴 말레이시아 여인에게서 한국말을 듣다니....ㅎㅎㅎ
알고보니 한국 드라마를 매우 좋아한다고....^^
간단하지만 한국말을 할 줄 알고, 한류를 좋아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니, 방갑기도 하고, 고맙(?)기도 했다.^^
이 분수대가 밤에는 색색으로 변한다고 한다.
반딧불이 투어 때 갔던 지점을 다시 한번 찾아볼까 하다가 이미 헤메느라 지쳤기에, 포기하고 수리아몰을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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