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IA(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KL 센트럴까지는 무사 입성!!
그러나 안도의 한숨을 쉬기는 아직 이른.....
공항에서 작은 해프닝이 있긴 했지만, 고 정도야 낯선 여행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작은 해프닝이라 여기고, 지금부터는 정신 똑바로 차리고, 더 이상은 어리버리하게 헤매는 일 없이 무사히 남은 목적지들을 잘 찾아가리라 불끈 마음을 다잡았다.
KL 센트럴에서 마스지드 자멕으로 가려면 LRT를 타고 가야한다.
LRT 안내 표지판을 따라 가니,
정보 게시판에 역 정보가 나와 있다.
마스지드 자멕은 KL 센트럴에서 두 정거장만 가면 된다.
모 블로그에서 표 구입할 때 기계로 하면 자칫 실수할 수도 있으니, 매표소에서 직접 사기를 권해서 매표소로 갔는데, 기계에서 뽑으란다. ㅡ_ㅡ;;;
그럼, 늬들은 왜 매표소에 앉아있는 거늬??? 췟~ 췟~ 췟~
하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굳이 기계 앞에 줄을 서 있는 건, 매표소에서는 표를 안 끊어주기 때문이겠지?
모 블로그에서 보니 그다지 어려워 보일 것 없어 보였던 티켓 발급.
이제 이런 거 하나도 긴장 안된다규~~!!
먼저 첫 화면에서 파란색 버튼을 누른다.
그러면 전체 노선도가 나오는데, 자신이 갈 역을 클릭한다.
나는 마스지드 자멕을 클릭!!
다음 화면에서는 자신이 클릭한 역을 포함한 일부 노선도만 나오는데, 여기서는 각 역의 금액이 함께 표시가 된다.
여기서 다시 한번 자신이 찾아갈 역을 클릭한다.
마스지드 자멕까지는 1.30링깃.
(*위 화면은 여행 마지막날 마스지드 자멕에서 KLCC로 가는 티켓을 발급할 때 찍은 사진임.)
다음 화면에서 목적지와 금액이 맞는지 확인하고, 맞으면 OK버튼을 누른다.
일행이 있다면 파란색(+) 버튼으로 인원 수 만큼 추가하면 된다.
*만약 OK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처음 화면으로 되돌아가니 주의할 것!!
나는 사진을 찍는데 바빠 OK 버튼 누르는 것을 놓쳤는데, 뒤에 서 있던 여자 분이 도움을 주셔서 무사히 발급할 수 있었다. 도와주고 있는데 사진을 찍기가 좀 뭣해서 그 이후의 사진은 더 이상 찍지 못했다는.. 그래서 위 사진으로 대체한 거임.^^;
금액을 투입하면 이렇게 파란색 플라스틱 코인(?)이 나온다.
말레이시아의 전철 개찰구는 역으로 들어갈 때는 코인을 대고 들어갔다가, 나올 때는 투입구에 코인을 넣고 나온다. 그러니 목적지 역에 도착할 때 까지 코인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잘 간수해야 한다.
코인을 넣고 안으로 들어왔다면 자신이 가고자 하는 역이 어느 방향인지를 확인한다.
마스지드 자멕은 오른쪽, 1번 플랫폼이다.
나는 확인도 않고, 무작정 2번 플랫폼으로 갔다가 다시 내려왔다는..ㅜㅜ
조금만 더 침착하고, 주위를 살피는 관찰력이 있었다면 그런 실수는 없었을 텐데....ㅜㅜ
드디어 전차가 도착!!
말레이시아 전철은 처음이니 기념으로 찰칵~!! ^^;;;
관광 온 티 팍팍 내주기!! ^^;;;;;;
마스지드 자멕 역에서 내려 어느 출구로 나와도 상관은 없지만, 레게맨션을 찾아갈 때는 이 터널을 따라 가는 것이 제일 찾기 편하다.
터널 끝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와,
이 곳 개찰구로 빠져나오면, 반대편으로 길을 건너는 수고 없이 한 방향으로만 가면 된다.
나올 때 바로 요 투입구에 코인을 넣고 나오면 된다.
개찰구를 빠져나와 오른쪽 방향으로 보면 버거킹과 세븐 일레븐 간판이 보이는데,
그 길을 따라 앞으로 걷다보면 "CoffeeBox"("해피 홀리데이 호텔"도 이 건물에 있음.)가 나온다. 여기서 노란색 건물(DIGI) 앞으로 건너가,
"DIGI"(앞에서 말했던 노란색 건물)와 "환전소"를 지나면, 오른편에 레게맨션이 있다.
*사진 속 화살표 방향으로 꺽으면 됨
*사진 속 모습은 레게맨션 측면이고, 앞으로 조금 더 가서 오른쪽으로 꺽으면 입구가 나옴.
만약 터널을 지나지 않고, 그 외의 출구로 나왔다면,
요 맥도날드 건물을 기억하자.
맥도날드에서 건너편을 보면 앞서 설명했던 "Coffee Box(해피 홀리데이 호텔)"간판이 보일 것이다.
여기서 횡단보도를 건넌 후, 왼쪽으로 한번 더 횡단보도를 건너면 앞서 얘기했던 "DIGI"와 "환전소"가 나오고, "환전소"에서 조금만 앞으로 가면 오른편에 레게맨션이 있다.
말레이시아는 빨간불이든 파란불이든 신호에 관계 없이 요령껏 길을 건너면 된다.
말레이시아는 무단횡단이 일상이라고....^^;
나 같이 평소에도 무단횡단 잘 하는 이들에겐 그다지 어렵지 않은 일이지만, 평소에 신호 잘 지키는 사람들에겐 문화적 충격일지도 모르겠다.^^ㆀ
화살표가 가리키는 곳은 레게맨션 가는 길에 있는 환전소다.(사진은 마스지드 자멕 역으로 가는 방향으로 찍은 거임. 레게맨션은 반대 방향으로 환전소를 지나면 오른쪽으로 바로 보임.)
:) 이곳의 환율이 궁금하다면??<클릭!!>
모 블로그에서 여기 환율이 괜찮다는 글을 보았는데, 마침 숙소 가는 길에 있는지라 일단 숙박비 잔금으로 쓸 만큼만 여기서 환전하고, 다음 목적지인 부킷빈탕에서 그곳의 환전소들과 비교해 본 후 환율이 젤 좋은 곳에서 나머지 돈을 환전할 생각이었다.
(이 환전소 찾는데도 어찌나 헤멨는지 모른다..ㅜㅜ
모 블로거는 "해피 홀리데이 호텔" "옆"에 있다고 했는데, 내가 생각하기에 이곳은 "옆"이 아니라 "앞"이라고 생각함.ㅡ_ㅡ;; "옆"이라고 해서 나는 횡단보도 건너서는 아닐거라고 생각했고, "해피 홀리데이 호텔" 건물 주변에 있을 거라 생각해 건물을 중심으로 그 주변을 헤멨었다는...ㅡ_ㅡ;;; 이해의 차이인 겐가?? ^^;;;)
그런데, 내가 찾아갔을 땐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단순히 영업이 끝난 건지, 폐업을 한 건지는 모르겠으나, 찰떡같이 이곳을 믿고 온 나는 당장 숙박비 잔금을 어떻게 내야 할지, 또 한차례 멘붕을 겪어야 했다.ㅜㅜ
체크 인을 하려면 잔금을 지불해야 하는데, 수중에 환전한 돈이라고는 몇 푼 안되고(공항에서 만원만 환전함.ㅜㅜ), 카드는 링깃으로 지불하는 것 보다 비쌀 것 같고....
일단 숙소를 찾아가 사정을 말해 보기로 했다. 안되면 까짓 카드로 할 수 밖에!
내가 지금 돈이 없다, 환전해서 내도 되냐? 하니까, 된단다.
그럼 여기 근처에 환전할 데가 어디냐, 라고 물으니, 차이나타운 쪽을 알려줬다.
그런데 왠지 차이나타운 쪽은 비쌀 것 같아서 어차피 다음 목적지가 부킷빈탕이라 부킷빈탕 갔다가 돌아와서 줘도 되냐니까 그래도 된단다.
걱정했던 마음을 내려놓고, 숙소를 나와 시간을 확인해 보는데,,
헉!!!! 시간이 벌써 8시 40분인 거다.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훌쩍 지난거지??? @_@
숙소에서 직원에게 부킷빈탕에서 되돌아오는 막차 시간을 물어봤을 때 11시 30분이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내게 주어진 시간은 고작 2시간 50분??
초행길이라 헤멜 것을 감안하면 그 시간 안에 환전 하고, 잘란알로에서 식사까지 즐길 시간은 안 될 것 같았다. 달랑 환전만 하고 돌아오게 될 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렇다면 차비 들이고, 찾아가느라 고생하느니 조금 비싸더라고 차이나타운에서 환전하는게 백배는 더 나았다.
하지만....
잘란알로는 오늘이 아니면 못 가는데... 이대로 포기해야 하는 것인가?? ㅜㅜ
눈물을 머금고 차이나타운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그러다가 다시 시간을 확인해 보니,오잉? 7시 50분인거다.
핸드폰에서 말레이시아 시간으로 시간을 변경하면, 잠금 화면에서는 말레이시아 시간과 한국 시간이 둘 다 표시 되는데, 오른쪽의 한국 시간을 보고 착각했던 것이었다. 말레이시아는 우리나라보다 한 시간이 빠르다. 그래서 말레이시아 시간으로는 좀 더 여유가 있었다.
그렇다면 주저할 필요가 없다.
차이나타운으로 향하던 발걸음을 돌려 역으로 향했다.
밤새 한 숨도 못자고, 비행기에서도 못자고, 게다가 예까지 오는데 여러차례 헤맨 탓인지, 몸에 이상 신호가 찾아왔다. 모든 열기가 얼굴로 쏠린 듯 얼굴에서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다. 이러다 도중에 쓰러지는 건 아닐까? 하고, 덜컥 겁이 들 정도였다.
다소 비싸더라도 가까운 데서 환전하고, 숙소로 돌아가 쉴까도 생각해 봤지만, 잘란알로는 오늘이 아니면 갈 시간이 없단 말이쥐~~~!!
무슨 일이 있어도 오늘의 일정을 소화하고픈 욕심에 나는 마스지드 자멕 역으로 걸음을 재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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