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부터 창가자리를 좋아하던 나는, 지금도 여전히 창가자리를 선호한다.(뭐,,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겠지만..ㅎ) 그래서 좌석도 미리 창가자리로 예약해둔 터! 이제 맘껏 하늘 풍경을 감상할 일만 남았는데,,, 아쉽게도 날씨가 좋지 않아서, 내가 그리던 새파란 하늘 아래 융단처럼 깔린 새하얀 구름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ㅜㅜ 게다가 나리타 공항에 도착하니, 추적추적 봄비가 내리고 있었다. 이런,, 그러고보니 도쿄 날씨를 미리 검색을 안해봤구나!! 하지만 그런 때늦은 후회를 하고있을만큼 난 정신이 맑지 않다규~!! 비행기에서조차 한 숨도 못 잔 나는 극도로 퀭해져서는 다크서클이 발끝까지 내려와 있었다는..ㅜㅜ
그리고 창밖의 모습만으로는 비가 어느정도 오고 있는지 가늠할 수 없었지만, 비 소식이 그리 싫지만은 않았다. 바보같지만, 제주도에서 한번도 못써본 새로 산 접이식 우산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사실이 기뻤고, 무엇보다 비 오는 날의 도쿄타워는 내가 가장 보고파하는 도쿄타워의 모습이 아닌가.
오사카 여행때는 패키지였으니 그렇다치고, 이번에는 자유여행임에도 참으로 허무하게 입국 심사가 끝났다. 지문 검사와 얼굴 사진만 찍고 아무런 질문없이 그냥 패쓰~!! 조금 아쉬웠다는..^^;
순조로히 입국심사를 마치고 아래층으로 내려와 넥스와 스이카 세트(구입시 여권제시, 외국인 여행자에게만 판매)를 사기위해 여행자 서비스 센터를 찾았다.
원래 넥스는 왕복권이 있었지만, 4월 1일 소비세가 인상되며 폐지되었다는 사실!!
그래서 현재는 편도밖에 없다. 덕분에 돌아올 때의 방법을 따로 알아보느라, 애 좀 썼다는..^^;(돌아올 때는 조금이라도 교통비를 아끼려고 케이세이 본선을 이용했다. 케이세이우에노역→나리타공항 제2터미널 : 1,030엔/1,025엔(스이카 이용시 5엔 할인.)*사이트 참고<클릭>)
넥스와 스이카 구입은 여행자 센터 말고, 매표소에서도 구입 가능하다. (개찰구 오른쪽편에 있음.)
스이카와 넥스(편도) 세트는 넥스 1,500엔+스이카 2,000엔,,해서 3,500엔!
스이카는 우리나라의 캐시비 카드처럼 주로 교통카드로 이용하지만, 편의점에서 결제도 가능하다.(나는 오로지 교통카드로만 사용했음.ㅋ)
잔액이 부족하면 충전해서 사용하면 되고(1,000엔 단위로 충전), 보증금 500엔은 마지막날 공항에서 여행자센터나 매표소에 카드를 반납하면 되돌려받을 수 있다.
넥스와 스이카를 구입했으면, 개찰구를 통과, 바로 맞은편 계단으로 내려가면 된다.(개찰구를 통과하면서도 바로 보이는, 아래 계단으로 내려가라는 화살 표시를 미처 못보고 들어온 나는, 순간 어디로가야할지 몰라 우왕좌왕했다. 사전에 알아보기론 분명 개찰구만 통과하면 바로 넥스를 탈 수 있다고 했었다. 그런데,, 안보이자나!! @_@ 느낌이나 정황상 아래 계단으로 내려가는 게 맞는 것 같았지만, 출발 2,3분 전이었기에 만약 아니면 대략 낭패일 터!! 안내 승무원에게 물어보려는데, 앞 사람의 질문이 너~무 길다!! 그때의 조급함이란....^^;;; 앞 사람 질문 끝나자마자 물어보니 계단으로 내려가는게 맞다고~ㅋㅋ 그제야 캐리어를 들고 미친듯이 계단을 뛰어내려갔다는..ㅜㅜ)
휴=333 무사히 탑승 완료!!
역시 비싼게 좋긴 좋더라~!!
지정좌석제에 의자도 편했다. 새벽에 탔던 리무진 버스 의자도 이렇게 편했다면 잠시라도 눈 좀 붙일수 있었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 의자와의 간격도 넓어서 이렇게 캐리어를 편하게 놓을 수도 있었다. 문 앞에 캐리어를 놓는 공간이 따로 있긴 했지만,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풀고 하는 것도 귀찮거니와 눈앞에 짐이 있어야 맘이 편할 것 같아 이용하지 않았다.^^;
한가지 아쉬웠던 건,,, 표 살 때 창가자리로 끊지 못했다는 것!!
당시는 미처 거기까지는 생각지 못했는데, 막상 승차하고 나니, 아차 싶었다.
창밖으로 보이는 일본의 주택들이 아담하고 예뻐서 창가에 바싹 붙어서 봤더라면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계속 들었다.^^a
의자도 편하고 잠을 청하면 솔솔 잠이 잘 올 것 같았지만, 자칫 깊이 잠들어 목적지를 지나치면 큰일이니 정신을 가다듬고 안내 전광판을 주시했다.
내가 가야할 곳은 고탄다!!
고탄다로 가려면 일단 시나가와에서 내려야한다.
드디어 무사히 시나가와에 도착!!
넥스표 한 장이면 나리타 공항에서 시나가와까지! 그리고 시나가와에서 고탄다까지도 따로 표를 사지않고 갈 수 있다.
시나가와에서 내리면 제일 먼저 녹색선(야마테선)이 그려진 안내판을 찾을 것!!
천장에 붙은 녹색선(야마테선) 안내를 따라 앞으로 쭉쭉 가다보면 정면으로는 케이큐선 개찰구가 있고,(절대 이쪽으로 나가면 안됨!!)
그곳에서 왼쪽으로 돌면 야마테선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다.
고탄다는 시부야ㆍ신주쿠ㆍ이케부쿠로 방면을 타야하므로, 2번으로 내려가면 된다.
시나가와에서 고탄다까지는 단 2정거장!! (시나가와 - 오오사키 - 고탄다)
고탄다에서 내려 서쪽출구(오른쪽)로 나오면 신호등 건너 바로 앞에 도코호텔이 보인다.
뭐야~!! 공항에서 호텔까지 찾아오기 하나도 어렵지않자나??
급 자만해진 나~!!
이제 짐을 맡기고 본격적인 도쿄여행을 시작해 볼까??
* 도코 호텔의 후기가 궁금하다면?? →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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