乗換案内(환승안내)어플 이용하여 일본 전철&지하철 이용하기。

도쿄 여행을 계획하며 제일 겁나고 두려웠던 건 다름아닌 전철(지하철) 타기였다. 일본은, 특히 도쿄는 노선이 복잡하다고 하는데, 방향에 둔감한 내가 과연 잘 탈 수 있을지가 제일 걱정스러웠고, 행여나 잘못타면 시간적 손실은 둘째치고, 경제적 손실이 크기 때문이었다. 낯선 여행지에서 있을 수 있는 해프닝으로 치부하기엔 교통비가 너무 비싸단 말이지~ ㅡ_ㅡㆀ

현지에서 헤매지 않고, 잘 타려면 사전에 철두철미하게 준비하는 수밖에...
일단 내가 계획한 일정대로 똑같이 여행을 다녀온 이가 있는지를 찾아보기로 했다. 그러다보면 그들이 어떻게 이동했는지 정보를 남겼을 수도 있으니까. 그러나 나와 똑같은 일정대로 다녀온 글을 찾기가 어려웠다. "000에서 000까지~"라는 식으로 구체적으로 이동 방법을 찾아봐도 내가 필요로 하는 모든 이동 방법을 찾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던 중, 일본 현지에 살고 계신 블로거분(도쿄히로바님)과 인연이 닿았고, 그 분으로부터 "乗換案内(환승안내)"라는 어플을 추천받았다. 하지만 처음에는 어플을 다운받고 직접 일일이 입력해서 찾는게 귀찮기도 하고, 아무리 일본어를 좀 안다고는 하지만 지하철 노선을 일본어로 보면 머리도 아플 것 같고(일본어 난독증이랄까??^^;;;), 산 경험자가 남긴 정보가 더 좋을 것 같아 이용하지 않았었다.

역시나 여행이 코 앞으로 다가오자, 그제서야 어플을 다운받았다능...^^ㆀ

일단, 이 어플은 기본적인 일본어를 알아야하고, 핸드폰에서 일본어 쓰기가 가능해야 한다는 점!!

乗換案内(환승안내) 어플을 다운받아 실행하면, 위 캡쳐화면과 같은 화면이 제일 먼저 뜬다.

자신이 출발하고자 하는 곳과 도착하고자 하는 곳의 지명을 쓴 후,
"現在(현재)"라고 써 있는 버튼을 누르면,


자신이 찾고자 하는 날짜와 시간대를 설정할 수 있다.


위 캡쳐화면은 도쿄여행 중 삼일째인 5일날의 첫 일정으로, 숙소가 있던 "고탄다"에서 "기치죠지"로 가는 방법을 찾아본 결과이다. "고탄다"에서 "JR야마테선외순환·시부야·신주쿠 방면" 전철을 타고 "신주쿠"까지 가서, "신주쿠"에서 "JR 소부센 미타카행" 전철로 환승해서 "기치죠지"까지 가는데, 1회 환승하고, 36분이 소요되며, 총 비용은 302엔이 든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리고 ①번(早)은 현재시간(또는 자신이 정한 시간) 기준 제일 빨리 탈 수 있는 노선을 검색해 주며, ②번(樂)은 환승횟수가 가장 적은 노선, 그리고 ③번(安)은 가장 요금이 적게 드는 노선을 검색해 준다.


만약 데이터 로밍을 해갔다면 바로바로 그 자리에서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어 더없이 편리했겠지만, 요 어플 하나 사용하자고 로밍 해가기에는 좀 아깝더라는~~!!

,,해서 내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 마다 일일이 검색해서 모두 캡쳐를 떴다.ㅋ 어떻게 될지 모르니 최소 2가지 노선을 찾아놓고, 그 중 최적의 노선은 프린트 한 일정표에 적어두었다.

이로써 도쿄여행 일정짜기는 최종 마감!!

이자리를 빌어 이런 유용한 어플을 가르쳐 주신 도쿄히로바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役に立ちました。^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