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일요일 저녁..
거진 1년 반만에 시내에 있는 낙지볶음집인 "시골길"을 찾았어요.
원래 친구는 "인디언 커리의 탄두리 치킨"을 먹고파했는데, 제가 전날 치킨을 먹은터라 치킨이 땡기지 않는다며 낙지볶음을 먹자고 꼬셨다죠.. 헤헤~~(나의 꼬심에 흥쾌히 응해준 친구,, 고마벙~^^*)
처음 "시골길"을 찾은 게 2010년 겨울이었을 거에요.
그때 당시에 6,000원 하던 가격이 자꾸만 천원씩 오르더니 9,000까지 오르더라구요.(공기밥 포함) 소비자 입장에서 어찌나 화가 나던지... 그 이후부턴 발길을 뚝 끊었죠..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갑자기 "시골길"의 매콤함이 생각나 최근 동향을 살펴보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가격이 더 이상 오른 것 같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찾아도 좋을 듯 싶어 오랜만에 들러봤답니다.
"시골길"의 본점은 제주도라는데, 내륙점 중에선 청주에 지점이 젤 많더라구요. ㅋ
음.. 청주 사람들이 유독 낙지를 좋아하는 걸까요?? ^^
(메뉴판을 보니 "시골애"와 "시골길"은 같은 체인점인가봐요..
저는 "시골애"는 "시골길"을 따라 만든 짝퉁(?)같은 곳인 줄 알았는데 말이죠..^^;)
청국장..
원래 청국장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요긴 먹을만 하더라구요.ㅋ
김치 빼고는 모두 매운맛을 중화시켜 주는 반찬들이네요. ^^;
접시위에 올려진 푸짐한 낙지볶음..
예전보다 양이 늘은 건가 싶기도.. 헌데 낙지가 아니라 야채가,, 게 중 양파가 거의 다라는요..ㅋㅋㅋ
안에는 요렇게 소면이 숨겨져 있어요.
매콤한 양념맛과 어우러진 소면맛은 소면요리 중 최고인 듯요..^^
밥은 별도라지만, 따로 주문하지 않아도 낙지볶음 시키면 알아서 나와요.ㅋ
(물론 가격은 별도 측정 되는 거구요..ㅋ)
밥위에 낙지볶음을 얹어 슥슥 비벼먹으며 모처럼 매콤함을 제대로 즐겼네요. ^^
낙지보다도 양념이 정말 맛있더라구요.ㅋ
낙지볶음이라기 보단 낙지덮밥이란 명칭이 제격일 듯요.ㅋ
예전에 "시골길" 자주 찾을 때 보니까 어떤 날은 좀 짜고 맛있을 땐 진짜 맛있고 그때마다 양념맛이 달랐었는데, 이날은 아주 맛있게 잘 됐던 것 같아요. ㅋ
여기서 더이상 가격만 오르지 않는다면, 앞으로 종종 찾을 것 같네요.ㅋ
청주 성안길, 토르스데이 연어된장 스테이크 (12) | 2013.02.05 |
---|---|
서울 북촌, 끈기와 오기있는 자만이 먹는 팬 스테이크 (26) | 2013.01.21 |
청주 오창, 차이나레스토랑 유선관 (14) | 2013.01.16 |
청주 용암동, 조금은 색다른 닭갈비, 별난 닭갈비 (16) | 2013.01.10 |
청주 성안길, 매콤함이 땡기는 날엔 빨간낙지 (16) | 2013.0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