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4일 첫번째 불금..
친구와 나이 한 살 더 먹은 비통함을 맛있는 것을 먹으면서 위로하고저 만남을 가졌더랬어요. ^^ 2012년의 마지막 날에도 함께 했던 친구였는데, 새해를 맞고도 첫번째 약속의 스타트를 끊었네요..ㅎㅎㅎ (어이~ 뒷모습미녀님!! 영광인줄 알어~~ㅋㅋㅋㅋㅋ) 이번엔 늘 먹던 것 말고 새롭고 맛있는 것 좀 먹자며 약속전에 폭풍 검색질을 해봤지만, 우리의 까다로운 입맛을 끌 신선한 곳이 없더라구요. ㅡ_ㅡㆀ 그래서 다른 나라 음식을 위주로 생각을 해보다가 시내에 새로 생긴 인도커리집이 떠올랐어요. 시내에 나가면 자주 지나치는 곳인데, 도전의식이 현저히 부족한 그녀와 저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섣불리 가게문을 열고 들어설 엄두를 못냈던 곳이죠. ㅋ
일단 가장 중요한 사전조사~!!
헌데 제가 찾은 포스팅은 단 한 건... ㅡooㅡ 그것으로 알 수 있던 건 가게 분위기 정도??
어떤 믿음도 가질 수 없는 상황이긴 했지만, 일단 들어가보고 아니다싶으면 나올 생각으로 당당히(실은, 소심하게~ 그리고 그 전에 문밖에서 안에 사람이 있는지없는지도 힐끔거리며 확인해봤다죠.^^;;;)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ㆀ
가게위치는 홈플러스 후문 맞은편 건물 1층에 있어요. 스타벅스 바로 옆이고, 3층에는 목살스테이크로 유명한 키친131이 있어요.
가게문 앞에서는 사장님이신 듯한 남자분이 친절히 문을 열어주세요. 그리고 사진에는 담지 못했지만, 벽에는 인도스러운 퀼트(?)들이 걸려있고, 천장에도 인도스런 문양이 들어간 실로 짠 갓등(?) 같은 것이 걸려있어요.
주방앞에 쪼르륵 거꾸로 걸어놓은 와인잔은 마치 와인바같은 느낌이에요.
저는 음식점에 들어가면 주방쪽에 젤 먼저 눈이 닿아요.
맛도 중요하지만 아무래도 주방이 깨끗해야 음식에 대한 신뢰도가 생긴달까요?? ^_^
가게에 들어서면 오른편에는 2층이라기 보다는 복식구조로 따로 분리된 공간이 있는데, 올라가는 한쪽 벽면엔 저렇게 술병들이 진열되어 있어요. 주방앞에 걸린 와인잔도 그렇고 진짜 무슨 와인창고같은 느낌이 물씬나요. 그리고 재치있는 문구가 붙어있어요. "지나친 음주는 감사합니다." 라구요. ㅋㅋㅋ
복식으로 된 오른편의 좌석은 마치 놀이기구같은 느낌이 나는 구조에요.
왜 그거 있잖아요. 디스코 팡팡?? ^^;
가격이 막 비싸면 어쩌지 했는데, 다행히도 가격은 적당했어요.
저희는 커플세트(26.0)로 시켰는데, 커리는 치킨, 야채, 소고기 커리중에서 2개 선택하시고, 음료는 인도 차와 라씨 중 2개 선택하시면 돼요. 나머지는 알아서 나오는 거구요.
(실은 메뉴판 다 찍었는데, 모바일로 사진을 올리다보니 업로드 개수가 20개로 한정되어 있어서 다 못올렸어요. 나중에 시간되면 다른 메뉴판도 올릴께요.^^)
기본 세팅 모습이에요.
기본반찬으로는 양파무침과 피클이 나와요.
저희는 음료는 라씨를 시켰어요.
라씨가 뭔지 몰라서 직원분에게 물어보니 요거트랑 같은거라고 하시더라구요.
맛은 진짜 요거트랑 같아요. 하지만 시큼한 맛이 없어서 전 더 좋드라구요. ^_^
두 가지 커리 중 첫번째인 치킨 티카 마살라~
치킨과 토마토소스가 어우러진 인도 펀잡 지방의 매콤한 커리라고 메뉴판에 적혀 있어요. 인도 음식이라고 해서 첨엔 거부감을 일으킬만한 요상한 맛이 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무난했어요. 일반 토마토소스 스파게티랑 비슷한 느낌?? 소스에 가려 잘 보이지 않지만 안에 든 치킨은 큼지막한게 크기만큼이나 정말 맛있어요.(밑에서 설명할 탄두리 치킨과 같은 맛이에요) (단품 8.0)
두번째는 비프 머쉬룸 커리
신선한 양파, 토마토, 버섯과 허브로 맛을 낸 소고기 커리라고 역시나 메뉴판에 적혀있네요. ㅋ
맛은 콩비지 맛도 나고 크림스프 맛도 나고 어디선가 먹어본 듯한 맛이 치킨 커리와 마찬가지로 꽤 익숙한 맛이었어요. (단품 9.0)
우리가 평소 즐겨먹는 카레와 비교하자면, 소스가 좀더 묽고 덜 자극적인 것 같아요. 카레라기 보단 스프같은 느낌??
커리와 함께 먹는 라이스.... 노란빛이 도는 길쭉한 쌀이에요.
커리에 찍어먹는 난(탄두에서 구원낸 인도식 전통 빵) ..
쫄깃하니 화덕에 구운 피자도우 맛이에요. 공갈빵 느낌도 나구요. ㅋ
메인이라 할 수 있는 탄두리 치킨(인도 전통의 향신료에 하룻밤을 재운 치킨을 탄두에 구워낸 인도의 전통적인 바비큐) ..
진짜 맛나요. 톡쏘는 향신료의 첫맛이 강하긴 하지만, 이내 사라지고 담백한 치킨의 맛이 정말 일품이에요. 함께 곁들여 나오는 샐러드도 상큼하니 맛나요. 메뉴중에 탄두리 특선이라고 해서 탄두리 한마리(15.0 / 반마리 8.0)가 있던데, 담엔 그걸루 양껏 맘껏 먹어야겠어요.ㅋㅋㅋ
가까이 찍어보니 정말 비쥬얼 쩌네요..ㅋㅋㅋ
맛도 비쥬얼만큼이나 정말 끝내준답니다.^^
평소에 색다른 음식에 도전하고 싶지만,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고민하시는 분들~
걱정마시고 인도 음식에 도전해보세요. 의외로 익숙한 맛에 놀라실거에요. ^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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