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비하동 대농 공판장 쪽으로 이전했어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맛집은 쭈꾸미집이에요.
지난 2월달에 천안 독립기념관에 갔을 때, 천안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신촌알쌈을 간 적이 있어요. 그때 날치알이 올려진 깻잎에 쭈삼을 올려 싸 먹었었는데, 색다르면서도 참 맛나더라구요. 그 이후로도 자꾸 생각이나서 청주에는 체인점이 없나하고 검색해 보니 서원대 근처에 한 곳이 있더군요. 그래서 6월달 초에 청주 탐방을 즐겼던 날 저녁을 먹으러 찾아갔더니, 닫혀 있더라구요. ㅜㅜ 영업을 아예 접은건지, 아님 대학가라 주말만 쉬는 건지는 모르겠지만..ㅜㅜ
그리하여 아쉬움에 다른 쭈꾸미집을 찾아보다가 지인이 알려준, 그즈음 갓 오픈한 “가야 쭈꾸미”에 가게 되었지요..^^
그리고 지난 일요일, 친구와 영화를 보러가기 전 저녁을 먹으러 오랜만에 다시 찾았답니다.^^
위치는 분평동 BYC건물 맞은편으로, 샤브향과 코다리 냉면 건물 뒤에 있어요.
주 메뉴는 역시 쭈꾸미~!!
저희는 가장 무난한 “쭈삼”을 시켰는데, 지금보니 쭈꾸미만 있는 건 앞에 “매운” 이란 말이 붙네요??
스읍~ 급.. 입에 침이 고입니다..ㅎㅎㅎ 담번엔 꼬옥 매운 쭈꾸미를 먹어봐야겠어요~~^^
다른 테이블은 왕새우튀김도 함께 시키던데, 저희는 패쓰~!!
먹어보고는 싶었지만 4마리에 칠천원이라니.. 넘.. 비.. 비싸서리...^^;
아~ 저렇게 나오는 군앙~하고 옆 테이블 거 쳐다만 봤어요..^^;;;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겉보기엔 꽤 먹음직스러워 보였어요.. 진짜 왕 크더라구요..ㅋ
아응~!! 나 새우튀김 무지 좋아하는뎅.. 담엔 꼭 먹고 말꺼야~~ㅋㅋㅋ
오리훈제랑 왕만두, 냉면도 특선메뉴에 들어있던데 주문이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어요. 어디까지나 제 짐작이지만 주인 아주머니께 들은 얘기(?)도 좀 있고, 현재 셀프코너도 중지된 상태였으며, 날치알 볶음밥도 천원이 올랐는데 메뉴판에 아직 수정이 안 된 걸 보면, 주력 메뉴외에는 중지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담에 가면 확실히 물어봐야 겠어요..^^;
오~~ 쭈삼과 쭈닭은 각각 삼겹살과 닭갈비 추가가 가능한가 봐요. 이거 보구 진짜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다 먹고나서 살짝 아쉬운 마음이 들 때 있잖아요?? 1인분을 추가하기엔 너무 많고 딱 한 젓가락만 더 먹고플 때 말에요.ㅋㅋ그런 손님들을 위한 배려깊은 실속메뉴같아요..^^
생긴지 얼마 안돼서 가게 내부가 참 깨끗해요.
홀도 엄청 넓어서 웬만한 단체 손님도 너끈할 것 같아요.. (갠적으로 전체적인 인테리어가 꼭 파전에 동동주 한 잔 해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
주 메뉴와 밑반찬이 세팅된 모습..
자세히 보시면 배고픔을 이기지 못한 친구의 급한 젓가락질의 흔적이 보이실지도..ㅋㅋ
이쁘게 잘 찍고 싶은데, 맘처럼 잘 안찍히네요..ㅡㅜ
반찬은 특별난 것은 없지만, 하나하나 다 깔끔하니 맛있었어요.
요 계란탕~~!!
비리지도 않고 짜지도 않고 양도 푸짐하니 참 맛있어요..^^
쭈꾸미와 삼겹이의 환상적인 만남..
그런데 이 둘의 첫 만남은 누가 주선한 걸까요?? 정말이지 탁월하고도 기발하지 않나요??^^
친구도 저도 무지무지 배가 고픈 상태..
쭈꾸미야.. 삼겹아.. 빨리 빨리 익어라~~!! 언니들이 진짜진짜 맛나게 먹어주껭~~^^
드디어 매콤함을 향기롭게 풍기며 먹음직스럽게 익은 쭈삼이~~!!
제가 쭈꾸미를 많이 먹으러 다니진 않았지만, 요기는 정말 쭈꾸미가 탱글탱글하고 오동통해서 좋아요. ^^
밑반찬으로 나온 두부는 이렇게 국물에 담가 먹으면 색다른 두부의 맛을 느끼실 수 있어요. 갠적으로는 두부찌개니 전골보다 훨 맛났어요~~^^
상추에 쭈삼이를 함께 올리고 꼬옥 싸서 한 입에 쏘옥~!!
친구는 매운것을 잘 못 먹는데도 헥헥 대면서 맛있게 먹습니다. 저는 좀만 더 매웠으면.. 하고 아쉬움이 살짝 들긴 하지만 맛있으니 이해할 수 있다며 즐겁게 먹습니다. 그렇게 쭈삼이는 우리의 배고픈 위를 달래주고 식욕을 자꾸만 업~업~ 시킵니다.
그 업된 식욕으로 날치알 볶음밥 2인을 시켰네요..ㅋㅋㅋ(메뉴에는 천원이라고 적혀있지만, 실제가격은 이천원입니다. 처음 오픈 했을 때는 셀프였는데, 직접 볶아 주시면서 가격이 올랐대요.)
정말 푸짐해 보이지 않습니까??
밥이 살짝 질긴 했지만, 그래도 넘 맛나게 바닥을 비워냈답니다..ㅋ
쿨피스는 서비스..
요건 잘 챙겨두었다가 영화볼 때 먹었어요..ㅋㅋ
친구와 나의 단골집..
실은 이번이 두번째였지만 우리들 마음속엔 이미 단골로 자리잡혔답니다..ㅋㅋ 그런데 어쩜.. 어쩜.. 우리의 단골집이 사라질지도 몰라요..ㅜㅜ 처음 왔을 때 있던 셀프코너가 없어졌길래 주인 아주머니께 여쭤봤더니 손님이 많지 않아서 없앴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러시면서 조만간 문닫을 판이라고 애써 밝은 목소리로 시원시원 말씀하시는데 그게 더 짠했어요..ㅜㅜ
우리가 맛있는데 왜 손님이 안올까요..?? 하니까 다들 오심 그렇게 말씀은 하시는데, 우리집 손님은 과묵한 분들만 오시는지 소문이 안나는 것 같다고도 하셨어요..^^;
청주분들~~ 매콤함이 땡기실 때는 가야쭈꾸미를~~!!
친구와 나의 맛집.. 없어지면 안돼용~~~ 변함없이 오래토록 그 자리를 지켜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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