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만두집이 사라지고, "이나리"라는 우동ㆍ소바집이 생겼답니다.^^;
제가 특별히 좋아하는 음식이 몇가지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만두에요. 특히 울 엄마표 김치 왕 만두를 젤로 좋아하는데, 한번 먹었다하면 앉은 자리서 손바닥만한 크기의 것을 10개는 거뜬히 해치운답니다. 아무리 배가 불러도 입에서 포기가 안돼요..ㅋㅋㅋ 하지만 겨울밖에는 먹을 수 없다는 거~~~ㅜㅜ
그래서 가끔씩 냉동만두나 만두집에서 사 먹으며 그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고 있어요. ^^;
오늘 소개해드릴 맛집은 바로 그토록 제가 좋아하는 만두를 전문적으로 파는 곳이에요.
입이 즐거운 그 만두..
위치는 제가 자주 소개하는 맛집들이 밀집해 있는 영플라자 후문 뒷골목에 있어요. 이전에 소개한 적이 있는 겐끼돈 바로 맞은편으로 최근에 새로 생겼어요.
역시 갓 오픈해서인지 가게 내부가 참 말끔했어요.
홀 앞 쪽에서 만두 빚는 모습을 바로 볼 수 있는데, 그만큼 위생에 자신 있다는 거겠죠?? ^^
가게 한쪽면에는 식수와 밑반찬을 가져다 먹도록 셀프코너가 준비되어 있네요.
간장이 든 커피포트 모양의 양념병이 귀여워서 함 담아봤어요~~^^
만두의 종류는 안 매운만두(3.5), 매운만두(3.5), 미친만두(4.0)로 매움의 강도에 따라 나뉘어 있더라구요.
저는 앞뒤 생각않고, 미친 만두를 시켰습죠..^^
주문 받는 알바생이 매운데 괜찮겠냐고 묻더군요. ㅡ.ㅡa (이렇게 물어보는 거 정말 싫어함..ㅡㅡ^ 마치 엄청 맵다고 겁주는 듯한...)
만두는 주문하자마자 바로 나올 줄 알았는데, 찌는데 시간이 걸리는지 쬐메 늦게 나오더라구요.
요것이 미친만두의 소~~
음.. 겉보기엔 일반 김치만두와 다르지않아 보입니다.
‘제발 나에게 미친만두의 위력을 보여줘~~!’
기대감을 안고 한 입 먹어보는데........ ‘엥~~???’ ...... 전~~혀 맵지가 않은 겁니다..ㅡㅡ 만두 소 재료를 꽉 짜서인지 첫맛은 오히려 싱겁다라는 느낌마저 들었어요.
그런데 주인 아주머니가 오셔서 놀랍다는듯이 맵지 않냐고 물어보네요. ㅡ.ㅡ?? 괜찮다고 하니 알바생이 반응이 좀 늦게 온답니다.
‘고~~뤠~??’
한 세개쯤 먹으니 슬슬 혀가 화끈거리기 시작합니다. 가뜩이나 날도 더운데(폭염을 기록하던 지난 주 한 낮이었음!!) 매운것을 먹으니 땀도 막 나고, 그러니 더 매운 것 같더라구요.. 암툰 나머지 두 개는 혀의 알알함을 톡톡히 느끼며 먹었네요.
미친만두는 나중에야 매운맛이 나긴 했지만, 어딘가 부족한 맛이었어요. 재료 자체에서 나는 자연스런 매운맛이 아니었어요. 만두를 먹을 때 분명 재료를 씹을 땐 매운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다가 뒷맛에서야 매워지더라구요. 저는 청양고추가 들어간 화끈하고 맛있는 매운맛을 기대했는데, 그냥 매운맛만 났을 뿐이었어요.
맛있고 매운맛을 기대하는 분들에겐 좀 실망스러우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단순히 매운맛을 느끼고 싶은 분들, 매운 음식에 도전하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드셔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위에서 말씀드린 안매운만두, 매운만두, 미친만두 말고도 튀김만두(4.0)도 있고, 떡만두국(5.0)과 메밀소바(5.0), 음료수(1.0) 등이 있는데, 음료수는 아마 미친만두 때문에 있나봐요.
메밀소바는 여름을 겨냥하여 만든 메뉴같은데, 저보다 앞서 먹어 본 회사 동생말로는 별로라네요~~^^; 갠적인 취향도 있는거니 참고만 하세요~~^^;
미친만두는 다소 아쉬웠지만, 다음에 기회가 됨 그냥 매운만두와 튀김만두도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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