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감에 잔뜩 부풀어 9화를 기다리던 수요일 밤..
하지만.. 방송 시간이 됐음에도 끝날 줄을 모르는 야구중계...
설마~~ 설마~~ 결방하려나 했는데, 편성표에는 결방이란 얘기가 없기에 안도했다. 늦게라도 하나보네 하고...
그래서 꾹 참고 기다렸다.
피곤해 죽겠는 거, 자고 싶은 거, 꾹꾹 참고 말이다.
야구 따위.. 눈꼽만치도 관심없지만, 행여나 드라마 첫 부분을 놓칠까봐 예약만으로는 안심이 안돼 아예 채널 고정해 놓고, 늦게라도 하겠지 라는 굳은 믿음으로 야구 끝나고, 뉴스 끝날 때 까지 기다렸단 말이다!
그런데.. 개샹~~~~!!!
끝내 결방을 해?? 아오~~~~ ㅗ(*`Ω´*)ㅗ
시청자 우롱하나?
적어도 야구 끝날 때 쯤이나 뉴스할 때 라도 결방할 거 라고 밑에 자막이라도 넣어줬어야지..
뭐야?
그녀는 예뻤다 애청자들 가지고 장난질 한거냐?
그런 더런 꼼수부려 니네 시청률 좀 올려보자고?
내 인생에 처음이었다는...
까짓 드라마 결방됐다고 이토록 분노하기능~~
그래서 다음 날 복수의 의미로 시청률 대폭 하락에 동참하고 싶었으나~~~ 목요일이 되자 호구마냥 본방 사수를...^^;;;;
그러나.. 잊지않겠음..
그 날의 복수는 언젠가 꼭 갚아주겠음.
삼사에서 동시 방송해주는 거 있음 엠비씬 절대 안 볼 테닷~~~!
결국 이번주엔 달랑 9화 한 회만 방송됐다.
혹시나 목요일 연속 방송해주려나 하고 일말의 기대를 해봤지만... 역시나!
쨌든.. 그토록 기다렸던, 그 어느 때 보다 기대했던 9화였는데, 기대보다 많이 못 미쳤다. 혜진이 예뻐지길 바랐고, 그래서 더욱 기대했는데, 지금까지 중 가장 설레임이 덜 했다.
무엇보다 혜진이 예뻐진 비하인드 스토리가 너무 평범(?)해서 다소 실망스러웠다. 혜진이란 캐릭은 어렸을 땐 예뻤지만, 크면서 역변한 인물인데, 머리 펴고, 화장하고, 옷 한벌 사입음으로 초미녀로 변신함! 악성 곱슬 머리는 비싸서 그렇지 얼마든지 펼 수 있었고, 주근깨도 얼마든지 화장으로 가릴 수 있었던 거임? 단지 그동안은 갠적인 사정으로 그럴 수 없었을 뿐?
뭐, 그럼 딱히 역변한 거라고 할 수 없지않나?ㅡ_ㅡ;
급 드라마의 개연성이 떨어진 것 같은... 어차피 로코라 개연성 따위 크게 상관않고 봤지만, 뭐랄까.. 드라마의 큰 골자가 무너진 느낌?
그래도 여전히 화장 지우면 빨간 볼의 주근깨 혜진으로 돌아오는 설정이라 그나마 다행...
성준도 예뻐진 혜진보고 크게 놀라워 하지 않고, 신혁은 오히려 예전 혜진을 더 그리워하고... 혜진의 변신이 그들과의 관계에 큰 변화를 가져오지 않는 것도 맘에 듬.
마지막에 혜진이 실수로 고장 난 동료의 차를 끌고 취재를 갔을 때, 그 사실을 알고 달려가는 성준과 신혁.
성준은 차를 타고 가는 도중 비가 내리는데도 비에 대한 트라우마를 잊은채 미친듯이 밟으며 달려가고, 신혁은 자꾸만 헬멧에 빗물이 가리는 걸 손으로 훔쳐내면서 온 몸으로 비를 맞으며 오토바이를 타고 달려가고...
그러나 성준이 먼저 도착!
무사한 혜진을 보고 와락 끌어안는 성준!
그리고 그 둘을 건너편에서 바라보는 신혁!
그토록 기다렸던 9화는 그렇게 끝이 났다.
방송 전 홍보용으로 혜진과 성준의 빗속 포웅신이 기사로 올라오길래 드디어 성준이 혜진을 알아보는 건가 했는데, 제대로 낚인 거 였음!ㅋㅋㅋ
난 또다시 빗속에서 성준이 트라우마에 빠지게 되고, 그때 혜진이 나타나 도와주게 되는데, 그때 곱게 편 혜진의 머리가 부스스 부풀어 오르는 걸 보고 드디어 첫사랑 혜진임을 알아채게 되는 줄...ㅋ
쨌든.. 그동안 혜진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애써 부인하던 성준이 진짜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되어 기쁨!
근데, 둘을 지켜보던 신혁이 넘 불쌍~~ㅜㅜ
담 회 예고편 보니까 빗속에 달려오다 팔 다친 것 같던데...
자신에게도 성준이 첫사랑이라 울던 하리도 측은했음..
그나저나 다음주 수요일도 야구한다던데..
또 결방하려나?
쳇, 이번에도 지난번처럼 시청자들 우롱해봐라~~
글차나도 살짝 흥미 없어진 거 안 볼 거임!
* 사진출처 : '그녀는 예뻤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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