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또 야구 때문에 결방하면 어쩌나 했는데, 어인일로 야구중계를 포기하고, 드라마를 방영함!
그예(그녀는 예뻤다)의 인기가 이 정도였나?
하긴.. 결방한 날, 관련 기사에 분노의 댓글이 만개이상 달린 거 보고, 많이 놀랐었음.
sbs의 용팔이가 끝나기 전만 해도 용팔이의 인기가 훨씬 높아서 그예의 열혈 애청자로서 참 안타깝고 서운했었는데...ㅋ
암툰..
혜진이 급 예뻐진 9화가 기대보다 못해서 솔직히 이번 10화는 조금은 심드렁한 마음으로 기다렸다. 그런데, 아응~~ 이런, 요물!
또다시 그예에 풍덩 빠져버림~~♥_♥
혜진이 교통사고가 난 줄 알고, 정신없이 혜진을 뒤쫓아간 성준과 신혁.
그러나 운명의 여신은 성준의 편이었다.
신혁보다 먼저 도착한 성준은 경찰관에게 운전자의 안위를 묻고, 누구냐는 질문에 내가 누군지가 중요하냐며 버럭 화를 냄! 그때 혜진이 무사한 모습으로 나타나자 바로 달려가 와락 끌어안는데...
꺄악~~! (〃▽〃)
성준이 혜진을 끌어안음과 동시에 혜진이 쓰고 있던 노란 우산이 뒤로 슝~ 하고 날리던 장면!
지금껏 본 드라마, 영화 다 통틀어 베스트 3위안에 들 만큼 인상깊은 포옹씬이었음~! (≧∇≦)b
괜찮냐고 묻는 성준의 말에 비오는데, 여기까지 어떻게 왔냐며 오히려 성준을 걱정하는 혜진.
성준은 비가 오는 줄 몰랐다며.....+_+
어린시절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 줄곧 자신을 옭매어 오던 트라우마도 잊을만큼 혜진이 걱정됐던 거임?
그렇게 성준과 혜진은 자신들의 마음은 물론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되고...
그러나...
한걸음 늦은 신혁이 그 모습을 반대편에서 모두 지켜보고 있었으니...
쓸쓸히 돌아서던 그의 뒷모습이 너무 안쓰러웠다.
빗길에 넘어졌는지 오토바이는 다 부서져서 바닥에 쓰러져 있고, 팔은 다치고...ㅜㅜ
서울로 돌아가는 길...
침묵이 흐르는 차 안.
혜진은 어색함을 깨기 위해 라디오를 트는데...
"너를 품에 안으면 힘겨웠던 너의 과거를 느껴~~~~♪"
하는 노래가...ㅋㅋ
조금전의 포옹이 떠올라 황급히 채널을 돌리는데, 이번엔..
"안아줘요~ 안아줘요~♪"
ㅋㅋㅋㅋㅋ
부끄러워 어쩔 줄 모르는 혜진과 성준.
귀여우면서 웃겼음..ㅋㅋ
역시... 조성희 작가!
하이킥 작가다운 재치가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다음 날.
성준과 혜진 사이엔 어색한 기류가 흐르고...
어제의 일이 자꾸만 떠올라 어떻게든 성준과의 자리를 피하려는 혜진과 그런 혜진을 붙잡으려는 실갱이들도 너무 재미났다.
특히 성준이 회의 자료를 핑계로 자기 사무실에 혜진을 붙잡아두고 자료 다 볼 때까지 앉아서 기다리라고 할 때, 성준 앞에 마주앉은 혜진 보고 빵 터짐.ㅋㅋㅋ
의자가 너무 낮아...ㅋㅋㅋ
성준이 의자 좀 올리라니까 자긴 그게 편하다고...ㅋㅋ
그러자 성준이 일어서서 혜진에게 다가가 직접 의자를 올려주는데, 심쿵했다요~~♥
다시 돌아와 제자리에 앉으며 이제 됐다며 만족해 하는 성준.
그런데 의자가 이번엔 너무 높아~~~~ㅋㅋㅋㅋㅋㅋㅋ
지난번 미끄럼틀씬 보다 더 빵터짐.ㅋ
또 한번 조성희 작가를 향해 엄지 척! (^-^)b
웃기기도, 달달하기도, 안쓰럽기도...
어느 때 보다 감정의 뒤섞임이 컸던 10화였다.(그래도 울지는 않음~ㅋ)
그리고 스토리 전개 또한 초스피드했다.
드디어 혜진이 하리가 자신을 대신해 성준을 만나왔음을 알게 됐고, 하리 또한 혜진이 그 사실을 알고 있음을 알았고, 성준도 하리의 정체를 알게 됐다.
또 성준은 혜진에게 끌리는 자신의 마음을 따르기로 하고, 그 마음을 고백했다. 신혁 또한 혜진에게 나도 신경쓰이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진지하게 고백했다.
생각보다 전개가 빨라서 시원스럽기도, 당황스럽기도, 걱정스럽기도....
앞으로 남은 시간동안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낼지...
부디!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완소 드라마로 기억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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