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요리 카테고리로 인사 뵙는 겨울뵤올입니다~:)
요즘 방송가가 쉐프들의 요리 열전으로 참 뜨겁죠?
핫한 프로는 죄다 요리 프로~, 그 중 제가 즐겨 보는 프로는 냉장고를 부탁해, 마이 리틀 텔레비전(_백종원 편), 집밥 백선생 딱 이 세개인데요, 그들이 요리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심쿵심쿵~♥ 예전에 "파스타"라는 드라마에서 이선균이 이탈리아 레스토랑의 쉐프로 나왔었는데, 그때 쉐프란 직업에 처음 매력을 느꼈더랬죠. 근데 요즘 그때 그 감정이 막 되살아나고 있어요.〃^ㅁ^〃
제 맘속으로 들어온 쉐프님들이 몇몇분 계시는데, 저는 그중에서도 백선생님(백종원)을 제일 좋아해요~
이분 인간적으로 넘 매력있어요!
무엇보다 듣보잡 재료가 아닌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우리네랑 친숙한 음식들을 만드시니까 더욱 친근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백선생님의 요리를 보고 있노라면 나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라는 자신감이 생기고, 자신감은 곧 도전 의욕을 불러일으켜요. 그리고 그저 생각으로만 그치는게 아니라 조리대 앞으로까지 이끌어 내십니다.
저 역시 백선생의 마수에 이끌려 조리대 앞에선 1인되시겠습니다.ㅎㅎ
본방을 놓치고 재방으로 본 집밥 백선생 5회는 "카레"편이었습니다.
제자들의 요리가 끝난 후 백선생이 선보인 목살 스테이크 카레~! 이전까진 용케 잘 참았는데, 이번 편은 도저히 보는 것으로는 만족할 수 없어 방송이 끝나자마자 마트로 달려갔다지요.ㅋㅋㅋ
제가 준비한 재료는 카레가루, 물, 목살, 소금, 후추, 식용유, 양파, 감자, 당근, 피망, 청양고추 되겠습니다~:)
먼저 고기에 밑간을 해줍니다.
소금과 후추를 솔솔~ 적당껏 뿌려주세요~ :)
이때 고기의 오그라듬을 방지하기 위해 고기 끝자락에 칼집을 내면 더욱 좋습니다.
야채는 자신의 기호에 맞게 준비하심 됩니다.
저는 백선생이 넣으신 그대로 양파, 감자, 당근, 피망을 준비했어요. 그리고 여기에 제가 격하게 살응하는 청양고추를 더했습니다. :)
그리고 메인인 카레가루~!!
100g(4인분) 짜리인데, 저는 한 봉지 다 털어 만들었어요.
그래 놓고, 만든 날 저녁, 아니 밤에 먹고,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 점심까지 먹었답니다. 그리고 남은 건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뒀어요.
재료가 모두 준비되었으면 본격적인 조리 스타트~(*゚∀゚)つ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밑간한 고기를 구워줍니다.
저는 볼이 깊은 후라이팬이 없어서 냄비를 사용했어요.
그랬더니 좀 눌어붙더라구요.^^;;;
고기가 어느정도 익으면, 양파를 먼저 넣어줍니다.
우리의 백선생님이 목살스테이크카레 만들기 전에 오리지널 카레 만들 때 양파를 얼마나 볶느냐에 따라 카레맛이 달라진다고 하셨거든요. 그래서 다른 재료 보다 오래 볶을 요량으로 양파부터 투하~ 고기가 바싹 익을 때 까지 함께 달달 볶습니다. 양파는 캬라멜 색이 날 때까지 볶아야 한다는데, 그 정도까지는 못 볶고, 그냥 다른 야채들보단 많이 볶아줬습니다.
근데 양파 양이 좀...
카레가루 봉투에 적힌 설명서를 보면 4인 기준, 양파는 중짜리 2개 넣으랬는데, 집에 있는 게 어린아이 주먹만한 것 하나 밖에 없어서 좀 부족했어요.^^;;;
여기서 잠깐~!!
고기는 꼭, 바싹, 익혀 주세요.
백선생님 말씀에 따르면 너무 익혔나? 란 생각이 들 정도로 구우라네요. 이유는 이따 밑에서 설명 드릴게요.
고기가 바싹 익으면 나머지 야채들을 넣고 좀더 볶아줍니다.(이리 보니 확실히 제가 고기를 좀더 구워야 했네요.ㅜㅜ)
감자와 당근을 좀 크게 썰었기 때문에 볶으면서 익히기는 무리~ 그래서 웬만큼 볶다가 물을 부어줍니다.
파프리카는 마지막에 물이랑 카레가루까지 다 넣은 다음에 넣어주던데, 저는 야채 볶을 때 부터 넣어줬네요~^^;;; 그랬더니 맛은 더 달달해져서 좋았는데, 넘 흐물흐물하더라구요. 아삭한 식감을 좋아하시면, 꼭 요리 마지막에 넣어주세요~^-^
물은 4인기준(100g) 700ml입니다.
참! 감자는 익는데 오래 걸릴까봐 감자 손질시 미리 칼집을 좀 내줬습니다. :)
보글보글~
재료가 끓는 동안 중간중간 감자가 익었나 체크해 주세요.
감자가 다 익었다 싶으면 그때 카레 가루를 투하합니다.
저는 포스팅 사진을 위해 많이 털어본 거고, 실제로는 가루를 조금씩 넣으면서 물에 잘 풀어주세요.
보글보글~
카레가루를 모두 풀어준 다음에도 좀더 끓여주세요~ :)
짠~!!
목살스테이크카레 완성~!! ╰(*´︶`*)╯
그런데, 비주얼이 좀..... 맘에 안듭니다.
일단 밥!
밥은 방송을 보기 전에 해 놓은 거라 색이 저 모양....
방송부터 보고 밥을 했다면, 하얀 쌀밥을 했을 텐데.... 아쉽습니다.
두번째는 피망!
빨간 피망은 당근이 주황색이니까 튀지 않을꺼야! 하고 노랑 피망을 샀는데, 이런.....
감자도 노랗고, 카레도 노랗다는 걸 미처 생각을 못한....ㅜㅜ
피망을 너무 익혀서 색이 빠진 이유도 있구요. 만들어 놓고 보니 피망과 감자가 분간이 안됩니다.^^ㆀ
색감 부족... 아쉬운대로 산뜻한 초록색 청양고추를 썰어 올렸더니 그나마 봐줄만~^-^
비주얼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면 피망은 빨강과 초록을 쓰시고, 꼭 마지막에 넣어주세요~!!!
세번째는 목살!
카레에 고기가 덮히니 비주얼이 영 안삽니다.
그리고 고기가 바삭한 스테이크 맛이 아니라 삶은 고기 맛이 나더라구요.
아~ 그래서 백선생이 고기를 구울 때 많이 익혔나 싶을 정도로 구우라고 했나봅니다. 그 정도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제법 오래 구운 것 같았는데, 아니었나 봅니다.^^;;;
무엇보다 고기가 분명 구웠을 때는 고기 표면이 탔었는데, 끓이면서 표면이 모두 씻겨져서 하얗게 됐더라구요. 삶은 고기 비주얼로.... 거기다 카레까지 덮히니 비주얼이 안 살 수 밖에요.
간만에 활활 넘치는 의욕으로 만들었건만, 맛이며 비주얼 적인 면에서 많이 아쉬운 "목살스테이크카레"였습니다. 아~! 그렇다고 맛이 없었다는 건 아닙니다. 딱히 새로울 것이 없었을 뿐...(여러분이 상상하시는 딱 그 맛입니다.ㅋ) 카레는 웬만해선 실패하기 어려운 요리잖습니까..ㅎㅎ
첫번의 실패를 거울 삼아 다음날 재도전~ :)
이번엔 한번 남은 목살을 후라이팬에 따로 구워내 봤습니다.
그랬더니 오~ 노릇노릇 고기의 비주얼이 좀 삽니다.ㅎ 이제야 좀 목살 스테이크다운 면모가 보이는 듯~~~^-^b 고기를 바싹 구우니 맛도 더 좋습니다.
음... "목살스테이크카레"는 차라리 목살을 따로 구워서 카레에 얹어 먹는게 좋을 것 같단......
저처럼 바삭한 고기의 식감과 노릇노릇한 비주얼을 선호하신다면, 백선생님이 가르쳐 준대로 양파 많이 볶은 걸로 기본 카레를 만들어서 그 카레를 따로 구워낸 목살 스테이크에 부어 먹으면 어떨까 싶어요.
이것저것 다 떠나서 지극히 개인적인 입맛으론 목살 스테이크는 카레보다는 ㅅㄱㅇㅋ스타일이 쵝오인듯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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