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금요일 저녁,, 간만에 머핀을 만들어 봤어요.
지금까지 고작 두 번 밖에 안만들어 봤지만 처음으로 빵이랍시고 만들면서 혼자만 먹기가 좀 글트라구요. 그래서 다음날 시골집에 내려갈 때 부모님께도 맛을 보여드리고 싶어 피곤함을 이겨내고 만들어 봤답니다. ^___^
첫번째는 머핀 믹스를 사서 기본 그대로 만들어 보고(미니오븐으로 초간단 머핀 굽기 & 풍년 미니오븐 사용기), 두번째는 커피 믹스를 섞어 모카 머핀을 만들어 봤었는데, 실패~~ㅜㅜ
온도가 문제였는지 아님 머핀 믹스와 커피 믹스의 혼합이 문제였는지 새까맣게 타고 모양은 마구 이그러지고(종이컵 밑둥을 잘라 그 위에 유산지를 깔고 만들었는데, 유산지보다 종이컵이 약간 작다보니 반죽이 흘러넘쳤던 것 같아요.),, 포스팅하기 부끄러운 비쥬얼이었어요. ㅋㅋㅋㅋㅋ
이번에는 두번째의 실패를 거울삼아 성공을 기원하며 코코아 머핀에 도전했지요.. ^_~
머핀 믹스는 지난 번에 포스팅시 사용했던 큐원 머핀 믹스를 이용했고, 코코아분말로는 미떼 1봉(15g)을 사용했어요. 그리고 코코아분말이 15g추가 된 만큼 우유양만 조금 더 넣고, 나머지 재료나 방법은 동일하게 했어요. ( 머핀 만들기 참고 포스팅 : 미니오븐으로 초간단 머핀 굽기 & 풍년 미니오븐 사용기)
언젠가는 스펀지 케이크를 만들어 생크림 케이크에 도전해 볼 요량으로 산 미니 원형 틀이에요.
스펀지 케이크는 언제 만들지 아직 계획 미정이고, 덩그러니 사놓기만 하고 사용을 못하고 있으니 아까워서 이번에 머핀 반죽을 여기다 넣어 만들어 봤어요. ^^
우선, 밑에 유산지를 깔아줘요.
저는 롤 유산지를 사용했는데, 만드는 법은 먼저 틀보다 크게 유산지를 뜯어낸 다음 대충 틀에 맡게 동그랗게 잘라요. 그리고 가장자리에 약간의 간격을 두고 돌아가며 홈을 낸 다음 틀에 끼워 모양을 잡아 접어주면 돼요.
그리고 틀 안에 반죽을 한번 붓고, 그 위에 건포도와 잘게 부신 아몬드를 넣어요.
반죽을 한번 더 붓고 건포도와 아몬드로 데코레이션을 해줌 끝~!!
저는 하트모양을 만들어봤답니다. ^___^
성공적으로 구워지길 바라며 오븐에 넣었는데, 이런....
오븐의 열선과 원형 틀 사이의 공간이 좁은 거에요. 빵이 부풀어서 열선에 닿을 것이 틀림없었어요. 하지만 그걸 눈치 챈 건 이미 오븐에서 부풀어가는 빵을 봤을 때 였죠. ㅜㅜ
잠시후 예상대로 빵이 부풀어 올라 열선에 닿았고, 조짐이 더 부풀 것 같아서 얼릉 꺼냈어요.
탄 부분만 걷어내고 다시 구우려고 했는데, 겉은 저렇게 새까맣게 타고 속은 반죽 그대로~~~ㅜㅜ
처음에 반죽을 부을 때 빵이 부풀 것을 예상하고 조금만 넣었어야 하는데, 무턱대고 들이부은게 잘못이었죠.ㅜㅜ 결국 까맣게 탄 윗부분을 모두 걷어내고 머핀 1개 분량을 덜어 낸 다음 다시 구웠답니다.^^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부 덜어내고 구웠는데도 또다시 열선에 닿아버린 반죽..ㅜㅜ
결국 또 태워버렸네요..ㅜㅜ
혹시나싶어 반을 갈라보니 다행히 안은 바삭하니 잘 구워졌어요. ^^
남은 반죽은 머핀용 유산지에 담아 구워냈어요.
머핀 믹스 설명서에는 180도에서 20~25분 구우라고 되어있는데, 이번엔 150도에서 25분 좀 넘게 구웠더니 더 잘 구워진 것 같아요.
반죽 자체가 갈색이라 더 맛깔스럽게 보여요. ㅎㅎ
구워낸 머핀 중 젤 못난애로 하나 먹어봤는데, 머핀의 퍽퍽함이 없고 부드럽드라구요.
난 퍽퍽한게 더 좋은데....ㅋㅋㅋ
이제 머핀은 세번이나 구워봤으니, 다음엔 정말 잘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___^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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