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박 7일 여행의 마지막날이 밝았다.
처음 후쿠오카에 발을 내딛었을 때만 해도 일주일이란 시간이 참 길게 느껴졌는데, 벌써 끝이라니,,,
마지막날은 딱히 일정을 세우지 않았다.
다른 날과 달리 여유가 있다는 생각에 이불 속에서 늑장을 부리다가 하카타1번지의 모닝 메뉴를 먹기 위해 겨우 몸을 일으켜 세웠다.
체크아웃을 하고, 숙소를 나와,,,
캐리어를 끌고 역까지 걸을 생각을 하니 귀찮기도 하고, 마지막날이니만큼 편하게 버스를 탔다.^^
하카타 1번지에서는 모닝 메뉴라고 대략 아침 7시부터 11시 사이에 저렴한 가격으로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그래서 평소 못딛어워서 먹지 않았던 음식들을 한번 먹어볼 마음이 생기기도 한다. 내겐 '산마르코'의 오므라이스가 그랬다. 나는 데미글라스 소스 오므라이스가 먹고 싶은데, 산마르코에서는 하야시 소스 밖에 없어 먹지 않았는데,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면 한번 먹어볼 만하겠다 싶었다.
산마르코의 모닝 메뉴로는 '모닝 카레, 모닝 오므라이스, 모닝 푹신한 달걀 오므라이스'가 있다.
120엔을 추가로 내면 곱배기로 먹을 수 있고, 80엔을 더 내면 샐러드가, 100엔을 더 내면 음료가 함께 나온다.
오른쪽이 '푹신한 달걀 오므라이스'인데, 나는 卵자를 얼핏 보고 明卵으로 봤다.
그래서 왜 오므라이스에 명란젓을 넣어?...... 하고 기겁했더랬다. :(
기본 오므라이스로 주문하고 난 후 벽에 붙은 메뉴판을 봤을 때야 내가 잘못 본 걸 알았다는,,ㅎㅎ
계란 세 개를 넣어 푹신하게 만든다고 써 있었는데, 아니, 설명만 봐도 더 맛있겠쟈냐~~~~!! >_<
위 메뉴들은 하루종일 판매되는 세일 메뉴였던 듯....
가게 내부는 깔끔했다.
테이블에는 각종 토핑 재료들이....
신기했다. 이런게 다 무한 제공되다니...
반찬 하나도 돈 받는 일본이란 소리 많이 들었는데, 그건 정말 옛말인가 보다.
요즘은 무료로 뭘 제공하다는 가게가 많은 것 같다.
비주얼 참 심플하다. :)
양은 다소 적어보였다.
아침 식사라서 위에 부담이 되지 않게 양을 줄이고, 그래서 가격도 함께 낮췄나 보다.
맛은,,, 안의 볶음밥?은 뻑뻑했다. 메말라 있는 느낌?
만들어 놓은지 시간이 좀 된 듯 했다.
그리고 계란은 얇은 지단이었다.
얇아도 너무 얇더라...ㅎ
가격이 저렴하니까 참았지, 제값 주고 먹었다면 욱했을지도..... ㅡ_ㅡ^
아~ 한입 먹으면 눈이 절로 휭둥그레지는, 행복을 안겨주는 데미글라스 소스 오므라이스는 어디에 있단 말인가?
이눔의 데미글라스 소스 오므라이스에 대한 집착!
이건 다 '런치의 여왕' 영향이다! ㅋㅋ
후쿠오카에서의 여섯밤을 함께 한 타카타니야 후기 (18) | 2015.06.16 |
---|---|
하카타 역 내 코인락커 & 드럭스토어 소소한 이용 팁 안내 (12) | 2015.06.15 |
후쿠오카에서의 마지막 밤、텐진에서 어슬렁~어슬렁~ (13) | 2015.06.13 |
텐진 솔라리아 스테이지_오미키차야 돈까스 정식&디저트왕국 스트로베리말차아이스 (12) | 2015.06.12 |
후쿠오카 시내 관광_「텐진」이라는 지명을 낳은, 스이쿄텐만구 신사 (12) | 2015.0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