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도 먹었으니 텐진까지 걸어가 볼까?
강가를 따라 쭈욱 따라가면 텐진일 것 같긴 한데,, 무작정 삘 따라만 걸을 수는 없어 지나가는 아주머니께 길을 여쭸더니 여기 사람이 아니라 잘 모르시겠단다.ㅎㅎ 그러면서 길 가던 청년을 한 명 잡아줬는데, 그 사람도 여기 사람이 아니라네...ㅋㅋㅋ
그래서 이번엔 딱 봐도 주민인 듯한, 잠시 자전거를 세워 놓고 계시던 할아버지께 여쭈었더니 길을 잘 가르쳐 받을 수 있었다.^^
여기서부터 걷기 시작했는데, 다리를 한 세 개 지나,,,
텐진에 무사 입성했다.
이곳은 전날 아침 숙소에서 텐진역 찾아갈 때, 그리고 밤에 나카스 포장마차 찾으러 갈 때 지나쳤던 강가다.
바로 이 앞에서 나카스 포장마차를 찾았으니 보였을 리가 있나... ㅡ_ㅡ;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를 여기서('돈키호테 나카스점'에서 '니시테츠 텐진역' 방향으로 조금만 가면 나오는 강가임) 찾아간다면, 사진에서 오른쪽에 화살표로 표시된 곳을 찾아간다 생각하고 쭉 따라가면 된다. 화살표로 표시된 것은 건물 위에 세워진 노란색 곰인형인데, 그 곰인형 대각선 맞은편이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이다.
이건 전날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를 찾았을 때의 사진!
왼쪽 방향에 포장마차가 있다.
구 후쿠오카현 공회당 귀빈관 앞...
들어가는 입구 앞 부터 다양한 색상의 화사한 튤립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실 전날 아침에 처음 봤었는데 그땐 사진만 한 장 달랑 찍고는 그냥 지나쳤었다.
그런데 이렇게 다시 마주했으니 또 그냥 지나치기는 아쉬워 가까이 다가가 보기로 했다.
'메이지시대의 프렌치 르네상스를 기초로 한 목조 공공건물로서 나라의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라고, 숙소에서 가져온 무료 여행 책자에 써 있다.^^;
여행 책자에서 이 곳을 처음 봤을 땐 굳이 찾아갈 생각은 없던 곳인데, 우연히 마주치니 방가웠다.
애초부터 안에 들어가 볼 생각이 없긴 했지만, 내가 찾았을 땐 휴관일이라 닫혀 있었다.
* 휴관일 : 휴일/월요일(공유일의 경우 그 다음날), 12월 29일~1월 3일 / 입관료 : 240엔
능수벚꽃이 좀 더 오래 피어 있는 건지, 아님 더 늦게 펴서 늦게까지 피어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딜가든 능수벚꽃은 아직 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무엇보다 공회당 귀빈관 앞에 피어있는 핑크색 튤립이 너무 맘에 들어서 꽤 심혈을 귀울여 여러장 사진을 찍었는데, 전부 영~ 구도가 맘에 안든다.ㅜㅜ
후쿠오카시 아카렌가 문화관
아카렌가 문화관도 월요일이 휴관일이다.
어차피 여기도 안에는 들어갈 생각이 없었고, 그저 이렇게 밖에서 건물 모습만 보고 싶었기에 상관은 없었다.
아침부터 계속 걸었더니 공회당 귀빈관에 있었을 쯤엔 한계점에 다다라 있었다.
하지만 어떻게든 아카렌가 문화관 건물이 보고 싶어서 꾸역꾸역 걸어왔다.
한적한 곳에 있을 줄 알았는데, 도심 속 도로가에 있어서 의외였다.
그래도 건물은 충분히 볼 만 했다.
아카렌가 문화관은 19세기 영국양식 건물로 메이지시대 말기의 본격적인 벽돌 건축으로 가치가 높다고 한다. 음,,, 붉은 벽돌의 외벽은 영국 보다는 일본적인 느낌이 나고, 지붕은 유럽 느낌이 난다. 참 교묘하게도 유럽 양식에 일본스런 느낌을 담은 것 같다.
* 휴관일 : 휴일/월요일(공유일의 경우 그 다음날), 12월 28일~1월 4일 / 입관료 : 무료
앗!
여기서 하카타 포트타워가 보이네!
역시나 여행은 이렇게 예상치 못한 모습을 마주할 때 기쁨이 두 배가 되는 것 같다.
이렇게 멀리서 잠깐 바라봤을 뿐이지만, 떨어진 원기를 북돋아 주기엔 충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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