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혼자 떠난 봄,, 일본 북큐슈 여행 --★
- 2015년 4월 1일 ~ 4월 7일(6박 7일) -
<4월 6일 일정>
숙소 → 스미요시 신사 → 라쿠스이엔 → 캐널시티 하카타 → 구시다 신사 → 아카쵸코베(점심) → 구 후쿠오카현 공회당 귀빈관 → 스이쿄텐만구 신사 → 후쿠오카시 아카렌가 문화관 → 텐진 지하상가 → 텐진 솔라리아 스테이지, 오미키차야(저녁) & 디저트왕국(간식) → 츠타야 서점 → 숙소
스미요시 신사 정문에는 커다른 토리이가 문 대신 우뚝 서 있다.
숙소에서 예까지 찾아오기까지 조금 헤맸다.
지도를 보면 기온 역 지나서 오른쪽으로 꺾으면 되는 것 같긴 한데, 방향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아 잠시 제 자리에서 서서 머뭇머뭇거리며 길을 물어볼 상대를 물색했다.
저만치 OL인 듯한 여자 아이(?)가 서 있길래 다가가 지도를 보여주며 길을 물으니 잘 모르겠다며 그냥 버스타고 가란다. 여기서 버스타기 애매하다니까, 지금 바쁘다고 미안하다면서 가버리는데 어찌나 시종일관 활~짝 웃으며 말을 하던지... 기분이 참 묘했다. 분명 귀찮아하는게 훅~ 전해졌건만, 얼굴엔 웃음이 만연~
자기도 모르는 길 물어보면, 귀찮을 수 있는 건 아는데,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인데, 이 당혹스럽고 불편한 기분은 뭐지? 차라리 귀찮은 티 팍팍내며 갔으면, 그러려니 했을 거다. 아무리 상냥함과 미소가 좋다해도, 역시 진심이 담겨야 하는 법! 꾸민 미소와 상냥함은 받는 사람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진다.
암툰,, 더 이상 물어볼 사람이 없어 헤맬 것을 각오하고 가고자 했던 방향으로 걸어나갔다.
그런데,, 지도상에 표시되어 있는 건물들이 보이지 않았다. 누군가에게 이 길이 맞다는 확신을 받고 싶었지만, 앞서 한번 거절(?)을 당하고 다니, 급 의기소침해져서 좀처럼 물을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때 마침 눈에 똬악~ 커다란 경찰서 건물이...
행인에게 묻는 것 보단 경찰에게 묻는 것이 친절을 보장받을 수 있겠지 싶어 당당히(?) 들어갔다.ㅋㅋㅋ 역시나,, 친절하다. 더구나 훈남 경찰 아저씨가 설명해줬다. 냐하하~ (´∀`)
다행히 잘 맞게 가고 있었다는...
다시 용기를 얻어 중간중간 사람들에게 확인을 받으며 무사히 스미요시 신사 입성~!!
이곳은 스미요시 신사 정문 쪽이고, 나는 옆으로 난 쪽문(?)으로 들어왔다.
왼쪽에 아저씨가 있는 곳으로 들어왔는데, 여기로 들어오면 스미요시 본당으로 바로 이어진다.
만약 스미요시 신사를 먼저 본 다음에 라쿠스이엔을 간다고 할 때도, 이쪽으로 나가는 길이 제일 가깝다. 나가서 오른쪽 담벼락을 따라가면 왼편에 있다.
다시 정문 쪽으로 와서....
스미요시 신사 정문에서부터 본당으로 이르는 길은 꽤 길다.
그 길 중간에 있는 작은 신사,,
스미요시 신사 본당
본당 내에서는 마치 성당에서 세례를 받는 것 처럼 어떤 의식을 행하고 있었다.
느낌에는 일종의 정화(淨化) 의식? 같았다.
웬 결혼식장?
신사 내에서 결혼식도 하나보다.
혹시나 결혼식이 열리고 있나 기웃기웃 거려봤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이날 월요일이었다.^^;;;
밋카에비스 신사
화려하면서도 유니크한 대형 부채..
카도마츠..... 같은 건가?
그런데 왜 내 눈엔 자꾸 갈퀴로 보이는 걸까....^^;;;
겹겹이 토리이~
아침부터 보슬보슬 내리던 비 때문에 그렇잖아도 원색이 강한 스미요시 신사는 눈 닿는 곳곳마다 극도로 선명해 보였다.
녹색잎과 붉은색 토리이의 보색 대비 때문인지 녹색잎은 더욱 푸르게, 붉은색은 한층 더 강렬하게 보였다.
스미요시 신사 내에는 유독 줄지어 선 토리이가 많았는데, 한쪽 기둥엔 회사명이나 사람이름, 그리고 다른 쪽엔 년도가 쓰여져 있는 걸 보니 신도들이 세워준 모양이다.
그만큼 잘 나가는 신사란 건가?
범상치 않은 포스의 바위..
어떤 영험함이 있는지 궁금하다.
바위 밑에 만들어 놓은 작은 제단..
여우 인형이 놓여져 있는 걸 보니 여우 신사인 모양이다.
스미요시 신사 정문으로 나오면 길 건너편에 작고 아담한 연못이 있는데, 그곳에도 작은 신사가 있다.
스미요시 신사 안에도 또 다른 신사가 많은데, 신사 앞에 또 신사라니...
이제 익숙해질 법도 한데, 매번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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