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나가와에서 세이로무시(장어찜덮밥)를 포기하고 텐진 역으로 돌아와 바로 역 옆에 붙어있는 솔라리아 스테이지를 찾았다. 이곳 식당가도 유명하다고 해서 한번 와 보고 싶었다.
식당가는 지하 2층에 있는데, 텐진 역의 하카타1번지에 있는 웬만한 식당들은 여기도 있었다.
하카타1번지에서 봤을 때부터 한번 가볼까 말까 고민했던 텐진 호르몬..
사전에 알아보니 호르몬이 곱창이나 대창 같은 내장 종류라고 해서 선뜻 맘이 내키지 않았지만, 왠지 한번 도전해 보고 싶었다.
밖의 메뉴판을 보니 내장만 있는 게 아니라 소고기, 돼지고기도 있어 맘의 부담이 줄어들어 도전할 의지가 생겼다.
직접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조리대 앞에 앉고 싶었는데, 이미 만석...
그래서 벽쪽에 붙어있는 식탁 쪽으로 안내받았다. 아쉽~아쉽~
조리대는 곁눈질로 보려 해도 잘 안보여서 잠자코 기다리고 있으니 드디어 음식이 나왔다.
내가 주문한 텐진 호르몬에서 파는 모든 것이 다 들어있다는 니쿠니쿠마루정식~
다행히 소 대창(?)은 두 개 뿐이고, 소 토시살 스테이크랑 돼지고기볶음과 숙주볶음이 들어있었다.
소 토시살 스테이크
살짝 질겼고, 특별나게 맛있지는 않았다.
오히려 돼지고기 볶음이 맛났다.
그리고 소 대창은 두 개중 하나는 몹시 질겼고, 다른 하나는 부드럽고 고소했다.
소스는 세 가지가 나오는데, 무슨 맛이었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호기심에 각각 한 번씩만 찍어 먹어 보고, 나중엔 소스없이 그냥 먹었다.
밥이랑 된장국까지 먹기는 다 먹었다.
하지만 또 먹고 싶은 맛은 아니었다.
가격대비 아깝단 생각이 들었다.
차라리 야요이켄에서 먹은 믹스 스테이크 정식이 훨 맛있었다.
하카타1번지에서도 보면 저녁때면 줄이 꽤 길던데, 줄까지 서서 먹을 맛은 아닌 걸로 결론을... 쾅! 쾅!! 쾅!!! ^^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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