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혼자 떠난 봄,, 일본 북큐슈 여행 --★
- 2015년 4월 1일 ~ 4월 7일(6박 7일) -
<4월 5일 일정>
숙소(하카타 역) → 니시테츠 후쿠오카(텐진) 역 → 다자이후텐만구 → 야나가와 뱃놀이 → 텐진 솔라리아 스테이지, 텐진 호르몬(저녁) → 신텐쵸 → 텐진 거리 구경 → 나카스 포장마차 → 하카타 역 옥상 정원 → 숙소
다자이후텐만구와 야나가와 뱃놀이를 묶은 "다자이후ㆍ야나가와 관광티켓"은 니시테츠 후쿠오카(텐진) 역 2층 티켓카운터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티켓 카운터는 아침 8시부터 오후 2시까지만 운영이 되고, 2시 이후 부터는 뒷편의 역 사무실로 가야한다.
그 사실을 미처 몰랐던 나는 그저 다자이후에 일찍 닿을 생각으로 아침 7시 30분쯤 역에 도착해 문 닫힌 카운터를 마주해야 했다.ㅜㅜ
"다자이후ㆍ야나가와 관광티켓(2,930엔)"은 텐진 역에서 다자이후 또는 야나가와까지 가는 티켓, 다자이후와 야나가와 간의 이동 티켓, 다자이후 또는 야나가와에서 텐진으로 돌아오는 티켓, 그리고 야나가와 뱃놀이 승선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동시 마다 개찰구 앞에서 역무원이 하나씩 떼어간다.
나는 다자이후부터 들렀다.
다자이후텐만구는 역에서 나와 앞으로 무조건 직진하면 된다.
다자이후텐만구로 이르는 길엔 상점가가 즐비해 있다.
나중에 돌아가는 길에 다자이후텐만구 맨 앞 쪽에 있는 상점에서 젓가락 받침이랑 대나무 젓가락이 맘에 들어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 일단 눈도장만 찍어두고 역 쪽으로 가며 몇군데 들러봤는데, 처음 봤던 데가 제일 쌌다. 하지만 결국은 안 샀다는 거~~^^;;;
젓가락 받침이랑, 젓가락, 손수건 중심으로 봤는데, 상점마다 똑같은 거라도 100엔 정도 차이가 났다.
다자이후텐만구 관련 포스팅 보면 꼭 빠지지 않고 나오는 스타벅스!
나도 찍었다.ㅋ
꼭 성냥개비 쌓아놓은 것 마냥 나무 막대기로 장식해 놓은 독특한 외관 때문에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모양이다. 나는 스타벅스 매니아도 아닌데, 꼭 여행지에서 남들 따라 스타벅스 사진을 찍게 된다. 나중에 스타벅스 사진만 따로 모아 포스팅 해도 될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ㅎㅎ
오는 길에 이런 토리이를 두 개나 지나왔는데, 또 나왔다. 토리이...^^;
일본 정원하면 절대 빠질 수 없는 연못..
연못 건너는 다리 참에 있는 작은 신사인데, 지붕 때문에 눈길이 자꾸 머물렀다.
지붕의 모양도 독특했지만, 전날 온 비로 인해 이끼는 습기를 머금고 있고, 그 위로 붉은 낙엽이 달라붙어 있는 모습이 운치있었다.
고풍스러움과 화려함이 모두 느껴지는 다자이후텐만구 본전
바로 이 모습을 보러 찾아온 것이었기에 제대로 된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좀처럼 제 느낌을 담기가 어려웠다.
참배를 드리고 있는 일본인들...
다자이후텐만구는 유명한 학자인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를 '학문의 신'으로 모시고 있는 곳으로, 합격이나 학업 성취를 기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시험합격을 기원하는 부적을 팔고 있었다.
소원패를 들여다 보니, 역시나 합격을 기원하는 글이 많이 보였다.
오른쪽은 뭐라 쓴 건지....
이슬람언가??
본전 안에서는 무슨 의식 같은 것이 행해지고 있었다.
역시나 시험 합격 기원 의식인가?
본전 뒷편에도 소원패들이 가득 걸려있다.
무엇보다 뒷편은 사람이 별로 없어 한적해서 좋았다.
그런데 그런 한적함을 깨뜨리는 요상한 염불인지 주술인지 알 수 없는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단순히 참배를 하는 것 처럼은 보이지 않았다.
그들을 보는 순간 일본 도쟁이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우리네 도쟁이들과 풍기는 느낌이 비슷했다.
아니나 다를까 그들은 차츰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남자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더니 단순한 참배를 넘어 팔을 휘휘 저으며 요상한 동작한 취했다. 그러면 여자는 말없이 그의 행동을 따라했다.
틀림없이 도쟁일 게야... 라고, 생각하며 자리를 피했다.
사람들이 한번씩 만져보고 있던 소 동상
소의 머리를 만지고, 그 손으로 자신의 머리를 만지면 머리가 좋아진단다.
그래서 나도 한번 해봤는데, 좀 좋아졌을라나?? ㅎㅎ
다자이후텐만구는 구석구석 돌아볼 것이 은근 많았다.
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사 먹은 우메가에 모찌다.
이걸 먹으면 병마를 물리치고 정신이 맑아지다는 말이 있다.
맛은 워낙 기대가 없어서 그랬는지 제법 괜찮았다.
밀가루는 구워서인지 담백하면서도 쫄깃쫄깃 하고 안에 든 팥소와의 어우러짐이 좋았다.
요기두 있네,,
유후인에서도 보았던 도토리의 숲..
동네 탐색 함 나서볼까 하다가 골목 안쪽만 잠시 기웃거리고 말았다.
여기서 잠깐 소소한 팁!!
역에서 밑으로도 쭉 상점가가 이어져 있는데, 맨 끝자락엔 주차장이 있다.
그리고 그 주차장 전에 꽤 큰 과자 파는 상점이 있는데, 그곳은 다양한 과자들을 자유롭게 시식할 수 있다. 그리고 차도 무료로 마실 수 있으니 한번 들러봐도 좋을 것 같다.
역으로 돌아오니 사람들이 분주하게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었다.
북들이 보이는 걸 봐서는 북 연주라도 할 모양이었다.
하지만 바로 야나가와로 가야해서 보지는 못했다.
다자이후 상점가에서 산 말린 오징어 구이~
뭐 특별한 건가 하고 구경하는데, 아저씨가 먹어보라고 줘서 구매까지 하게 됐다.ㅋ
덕분에 야나가와 가는 길이 심심치 않았다.
북큐슈여행_눈부신 봄날의 추억、야나가와 뱃놀이 (12) | 2015.05.29 |
---|---|
북큐슈여행_다자이후에서 야나가와로... (10) | 2015.05.28 |
맥도날드 체리(사쿠람보) 쉐이크 & 로손 롤케이크 (22) | 2015.05.24 |
하카타역 하카타1번지_이나바 우동_튀김우동 (14) | 2015.05.23 |
북큐슈레일패스로 떠나는 여행_세계 최대 와불상이 있는 남장원 (16) | 2015.0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