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혼자 떠난 봄,, 일본 북큐슈 여행 --★
- 2015년 4월 1일 ~ 4월 7일(6박 7일) -
<4월 4일 일정>
숙소(하카타 역) → 구마모토(구마모토성) → 구마모토 역('우마야'에서 점심) → 하카타 역 → 남장원 → 하카타 역(하카타1번지에서 저녁) → 숙소
냠냠냠~ 에끼벤 먹으면서 가니 눈 깜짝할 새에 구마모토에 닿았다.
역시 신칸센의 위력이란~^^
(미즈호 이용、하카타 08:31분 출 → 구마모토 09:04분 착)
매표소는 생각보다 무척 한산했다.
야호!
시간 잘 맞춰 왔다며, 사람에 치이지 않고 한적하게 거닐 수 있겠구나 싶어 마음이 들떴다.
(이때까지만 해도 입장시간이 9시인 줄 았았다는...^^;;;)
* 3월~11월 8:30~18:00(입장은 17:30까지) / 12월~2월 8:30~17:00(입장은 16:30까지) / 휴원일 12월29일~31일 / 관람료 : 500원
비온 뒤라 그런지 나무도 잔디도 성벽도 촉촉히 물기를 머금고 있었다.
미처 몰랐는데 성벽의 곡선이 아름다웠다.
아카즈노몬
옛부터 동북쪽의 방향은 부정한 기운이 들어온다고 여겨져 왔는데, 이 문도 동북쪽 방향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평소에는 폐쇄해 두었다고 한다. 그래서 아카즈노몬(불개문)이라 불리웠다고 한다.
아쉽게도 구마모토의 벚꽃은 거의 다 진 상태였는데, 성벽에 벚꽃잎이 달라붙어 있어 또다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구마모토성은 사실 갈까 말까 많이 망설였던 곳이었다. 오사카성을 실제로 마주했을 때 실망감이 다소 컸기에 구마모토성도 별반 다르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봐도 그만 안 봐도 그만이었지만, 구마모토를 빼면 딱히 갈 만한 곳도 없었기에 남들 다 보고 오는 거 나도 보고 와야하지 않겠나 하는 마음으로 일정에 넣게 되었다.
큰 기대감 없이 의무적(?)으로 천수각을 찾았는데...
보자마자 감탄이 터져나왔다.
실제로 본 구마모토성은 오사카성과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멋있었다.
그래, 오래된 성이라면 이렇게 세월이 묻어나야지!
구마모토의 천수각도 한번의 소실 후 복원된 것이라곤 하지만, 복원했다는 걸 못 느낄만큼 예스러웠다.
'오길 참 잘했어~!!' 라고, 속으로 몇번이나 되뇌었다.
구마모토성 캐릭터인 듯!
이 캐릭터 옆에 앉아 구마모토성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 그만이었다.
나도 동냥질로 한 컷 담았다.^___^v
벚꽃이 활짝 피었을 때 왔으면 얼마나 아름다웠을까?
살짝 아쉬운 마음도 들었지만, 구마모토성은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멋스러웠다.
대천수각
소천수각
소천수각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보면, 소천수각 밑으로 쇠꼬챙이가 달려있다. 적이 올라오지 못하게 하기 위함인 듯 하다.
대천수각 위에서는 구마모토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우와! 저거슨~~
구마모토의 마스코트 "쿠마몽"이 그려진 빌딩이 보였다.
내려가는 길에 소천수각에도 올라가보려고 했는데, 올라가는 길을 못 찾고 그냥 쭉 내려와 버렸다는...^^;
위에서 보니 저 멀리 성 외벽이 보이는 것이 생각보다 성 규모가 커서 놀랐다.
구마모토를 제대로 둘러보려면 2시간 반 정도가 걸린다더니 그럴만 하겠다 싶었다.
져버린 벚꽃에 대한 아쉬움이 또 한번 강하게 밀려오던 곳...
성벽과 성벽이 엇갈려 만들어 내는 곡선이 아름다웠다.
벚꽃과 어우러진 천수각!!
벚꽃과 어우러진 측면의 모습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다.
천수각 뒷편
천수각 앞에 비해 한적해서 좋았다.
혼마루어전, 오미다이도코로
여기서 100명 분의 식사도 거뜬히 만들었다고 한다.
오히로마
일본 대하드라마 찍기에 딱일 듯한..
사진으로 봤을 땐 금색 벽화와 장지문이 무척 화려해 보여서 혼마루어전에서 제일 기대했던 곳인데, 실제로 보니 생각만큼 화려하진 않았다.
우토 야구라 전망대에서 바라본 천수각 뒷모습..
우토야구라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
천수각 앞에 가면 옛 무사 옷을 입은 알바생(?)들이 있다는 얘길 들었는데, 내가 있었을 땐 없어서 못 보고 돌아가는 구나 했다. 그런데 천수각 뒷편에서 이제 막 옷을 갈아 입고 나오는 그들을 딱 마주쳤다. 그래서 사진 좀 찍어도 되냐고 양해를 구했더니, 이렇게 짠~ 멋지게 포즈를 취해 주었다.
아리가또오고자이마시따~^_____^
여기서는 무슨 전시회(?)를 하고 있었는데, 그닥 볼 만한 건 없었다.
구마모토 성을 끼고 흐르는 강...
강과 벚꽃, 포장마차...
비록 벚꽃은 거의 다 졌지만 운치있는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벚꽃 만개했을 땐 구마모토 시민들 모두 모여들었을 듯!
벚꽃이 거의 졌는데도 도시락을 먹으며 마지막 벚꽃놀이를 즐기고 있는 연인...
둘의 모습이 참 예뻐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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