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에서 하카타 역으로 돌아와 바로 다시 노가타행 열차를 탔다.
JR북큐슈레일패스로 가는 마지막 여행지인 남장원을 향하여 출발~!!
남장원은 키도난죠인마에 역에서 내려 일명 실로폰 다리라 불리우는 이 다리를 건너면 바로 있다.
오선지에 음표까지 그려져 있는 실로폰 다리..
실제로 소리가 나는 대형 실로폰으로 직접 쳐 볼 수도 있게 스틱이 있다고 들었는데, 내가 갔을 땐 없었다. 그래서 핸드폰으로 톡톡~ 두드려 보기만 했다. 스틱이 있었음 학교종이 땡땡땡 이라도 쳐봤을 텐데 아쉬웠다.
남장원으로 오르는 길...
미니 신사...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는 마네키 네코...
오미쿠지...
미니 다리와 미니 폭포...
무섭게 생긴 동상...
불 지옥을 지키는 도깨비 같다...ㄷㄷㄷ
사람들이 잔뜩 모여 있길래 궁금해서 다가가 봤더니 거북이(?)들이 잔뜩 있었다.
나는 첨엔 영락없는 거북이 모형인 줄 알았다.
그런데 모여있는 사람들 틈에서 움직인다고 진짜 거북이라는 소리가 들렸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오메~ 진짜 거북이닷~~~~!!!
아니, 근데,, 살아있는 거북이에게 동전을 던진 사람들은 당체 무슨 심리람?? ㅡ_ㅡ;;;
무슨 소원을 빌며 돈을 던졌는지 몰라도 내가 신이라면 그 소원 안들어주겠음...
멀리서 봤을 땐 돌로 만들어 놓은 거북이 모형인 줄 알았는데, 살아있는 놈들이었다늬....
느림을 넘어 시간이 정지된 듯 꼼짝않고 있는 녀석들이 참 신기했다.
단체로 일광욕이라도 즐기는 걸까? ㅋ
저렇게 오랜시간 고개를 쭉 쳐들고 있으면 목 안 아플까?? ㅎ
바로 이곳...
일본 애니의 한 장면 같기도 한 빨간 가로등이 점점이 켜져 있는 이곳의 사진을 보고 남장원을 꼭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초록잎과 빨간 가로등의 색 대비도 예쁘지만, 가로등 안에 환히 켜진 등불이 자아내는 빛이 신비로워서 단번에 마음을 빼앗겨 버렸다.
이 등불들을 따라 올라가면 엘리스처럼 이상한 나라에라도 닿을 것만 같았다.
등불을 따라 올라가니 어김없이 나오는 신사...
뭐 좀 특별한 것이 있는 줄 알고 낑낑대며 올라갔건만.. 조금 허탈했다.^^ㆀ
올라온 길을 내려다 보니 참 많이도 올라왔구나.... 싶은 계단...
구마모토에서부터 남장원에서까지..
이날은 정말 수많은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했다.ㅜㅜ
더불어 나의 체력은 급격히 떨어져갔다는...^^;;;;
청동 와불을 보러 가는 길에 있던 곳...
지나쳐 갈까 하다가 나중에 후회하기 싫어 올라가 본 곳!
신도들이 접어서 걸어둔 것들일까?
대단한 정성들이다.
드디어 마주한 길이 41m, 높이 11m, 무게300t의 세계 최대 와불상이다.
가기 전까지는 미처 몰랐는데, 한 해 5만명 가량의 한국인이 찾는다고 한다.
한국인이 별로 없을 줄 알고 갔는데, 여기가 일본의 사찰인지 한국의 사찰인지 의심스러울 만큼 우리나라 말만 들려왔다. 사람은 별로 없었는데, 마주치는 사람의 90%가 한국인이었다.
위 사진 속 인물들도 한국인 아저씨들....ㅎㅎ
단체로 여행 오신 듯 했다.
휘리릭 한번 둘러보신 후 금새 돌아가셨다.
와불상 앞엔 사람들이 엄청 바글거릴 걸로 예상했는데, 의외로 한산해서 이렇게 온전한 모습을 찍을 수 있어 다행이었다.
부처님 발바닥만 해도 높이며 크기가 대단했다.
한국인 아저씨 아줌마들이 이 발바닥 만지면 로또 당첨 된다며 만지시고 가시길래 나도 쓰담쓰담~했다.ㅎㅎ
하지만 이후에 로또는 커녕 복권 한 장 사지 않았다는 거~^^;
실제로 효엄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다 사라졌으니 확인할 길이 없네..ㅋ
뚝뚝....
어둑어둑 날씨가 심상치 않더니 기어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빗방울...
좀 더 느긋하게 있고 싶었지만, 빗줄기가 거세질까 두려워 서둘러 역을 향해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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