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부의 칸나와에 있는 "지옥순례(지고쿠메구리)"는 총 여덟개의 온천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예부터 이곳에서는 끊임없이 증기가 뿜어져나와 "지옥(지고쿠)"이라 불리웠다고 한다.
현재는 에메랄드빛 바다를 닮은 우미지고쿠(바다지옥), 끓어오르는 열탕의 모양이 스님의 머리를 닮았다는 오니이시보즈지고쿠(오니이시 스님지옥), 온천열로 동식물을 기르는 야마지고쿠(산지옥), 역시나 온천열로 악어를 기르는 오니야마지고쿠(귀신산지옥), 각기 다른 열탕이 있는 가마도지고쿠(솥지옥), 열탕이 흰색(정확히는 청백색)을 띄는 시라이케지고쿠(흰 연못지옥), 열탕이 피처럼 붉은색을 띄는 치노이케지고쿠(피지옥), 땅에서 열탕이 솟구치는 타츠마키지고쿠(회오리지옥) 등 각각의 특징에 따라 각기 다른 이름이 붙여져 "지옥순례"라는 테마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인기 관광지가 됐다.
"지옥순례"는 자신이 어느 지옥에 들를지에 따라 칸나와 버스정류장 또는 우미지고쿠마에 버스정류장을 시작점으로 할 수 있다.
만약 여덟개의 지옥을 모두 들를 계획이라면 "우미지고쿠마에"에서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벳부역 - 칸나와 - 우미지고쿠마에 방향 버스는 벳부역 서쪽출구 2번 정류장에서 5번, 41번 이용*
벳부 역에서 버스를 타고 "우미지고쿠마에"에서 내리면,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우미지고쿠(바다지옥)부터 관람이 가능하다. 각각의 온천들의 입장료는 400엔으로 동일하다. 만약 여덟개의 온천을 모두 갈 계획이라면 필히 할인이 적용된 공통관람권을 끊고 관람을 시작할 것!(공통관람권 개인 : 2,100엔, 30인 이상 : 1,300엔)
▶ 북큐슈레일패스로 떠나는 여행_벳부_지옥순례(우미지고쿠,오니이시보즈지고쿠)
우미지고쿠 바로 옆에는 오니이시보즈지고쿠(오니이시 스님지옥)가 있다.
▶ 북큐슈레일패스로 떠나는 여행_벳부_지옥순례(우미지고쿠,오니이시보즈지고쿠)
오니이시보즈지고쿠를 나와 밑으로 내려오면 이번에는 야마지고쿠(산지옥)를 만난다. 야마지고쿠에서는 하마, 플라밍고, 선인장 등 온천열로 키우는 동식물들을 볼 수 있다.
가마도지고쿠에는 다양한 열탕이 있는데, 온도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열탕(색이 달라진다는 면에서는 시라이케지고쿠와도 비슷한 것 같다)과 우미지고쿠와 오니이시보즈지고쿠, 치노이케지고쿠의 미니어쳐(?) 열탕이 있다. 그래서 여덟개의 온천 중 굳이 한 곳만 간다면 가마도지고쿠를 가는 게 효율적이지 않을까 싶다.
오니야마지고쿠(귀신산지옥)는 야마지고쿠와 마찬가지로 온천열기를 이용하여 동물을 기르는 곳인데, 그 동물이란 건 다름아닌 악어라는 사실~! 그래서 악어지옥이라고도 불린다.(처음엔 지옥순례 중 제일 가보고 싶은 곳이었으나, 아프리칸 사파리에서 다른 동물들을 많이 보고 와서인지 막상 현지에 닿았을 땐 보고 싶단 마음이 현저히 줄어서 그냥 지나쳐 내려왔다.^^;)
시라이케지고쿠(흰 연못지옥)는 열탕이 청백색을 띄고 있다. 분출할 때는 무색투명하다가 열탕의 온도와 압력이 낮아짐에 따라 청백색을 띄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열탕의 색이 한결같지 않고, 청색에 가까울 때도 있고, 백색에 가까울 때도 있는 모양이다.(여행 전에 검색해 봤을 때 청색에 가까운 사진과 백색에 가까운 사진을 모두 봤었음)
시라이케지고쿠를 마지막으로 내려오면 카메노이 버스정류장을 마주하게 되는데, 벳부 역으로 돌아가는 버스는 여기서 타면 된다.
치노이케지고쿠(피지옥)와 타츠마키지고쿠(회오리지옥)는 따로 멀리 떨어져 있어서 카메노이 버스정류장 맞은편 정류장에서 16번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카메노이 버스정류장 옆 골목으로 내려가면 "지옥찜 공방 칸나와(칸나와 공방)"가 있다.
이곳에서는 옆 매점에서 음식(야채, 고기, 해산물)을 사가지고 와(또는 직접 가져와도 된다고 함) 찜기(지옥솥)를 대여해(기본 30분에 510엔, 금액은 시간 및 찜기 크기에 따라 다름) 온천 열기에 쪄먹을 수 있다고 한다.
온천물은 무료 시음이다.
칸나와 공방에서 밑으로 조금 내려가면 무료로 족욕도 즐길 수 있다.
족탕뿐만 아니라 종아리 찜질 기계도 있다.(나는 족욕은 우미지고쿠에서 했고, 종아리 찜질은 바지를 종아리까지 걷어 올려야 하는데, 바지가 종아리 끝까지 올라가지 않아 못했다. *주의사항에 꼭 바지를 종아리 끝까지 걷어올려야 한다고 했다.*)
이곳은 칸나와 공방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매월 셋째주 수요일은 찜기와 기계(아마도 다리 찜질기?) 점검으로 문을 닫는단다.
북큐슈레일패스로 떠나는 여행_구마모토성의 웅대함과 예스러움에 반하다 (12) | 2015.05.18 |
---|---|
타카타니야(숙소) 근처 야요이켄_스테이크 믹스 정식 (24) | 2015.05.08 |
북큐슈레일패스로 떠나는 여행_벳부_지옥순례(우미지고쿠,오니이시보즈지고쿠) (18) | 2015.05.06 |
북큐슈레일패스로 떠나는 여행_벳부_아프리칸 사파리_사랑스런 리스자루(다람쥐 원숭이)~♥ (18) | 2015.05.02 |
북큐슈레일패스로 떠나는 여행_벳부_아프리칸 사파리_정글버스 타고 사자 먹이주러 고고~ (12) | 2015.05.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