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짜렐라 치즈 햄 계란 부침

오늘 자정을 갓 넘긴 시각.

그 전부터 뭔가가 먹고 싶어서 배달요리 광고 책자를 만지작만지작~ __a
그러나 나는 현재 월수입 제로의 백수란 말이닷.... 정신 차렷........ .＼/.
스스로를 호되게 꾸짖으며 손에 들고 있던 광고 책자를 저만치 던져 버리고는, 벌떡 일어나 쌀을 씻어 밥통에 밥을 안쳤습니다. 그리고는 냉장고를 뒤져 지난번에 토스트용으로 사두었던 햄과 모짜렐라 치즈, 그리고 계란을 꺼내 초간단 반찬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계란을 풀어 소금으로 밑간을 한 후, 햄에 계란옷을 입혀 부치고 그 위에 모짜렐라 치즈를 얹은 이름하야 모짜렐라 치즈 햄 계란 부침!!!

냉동고에서 별 모양 치킨 너겟도 세 개 꺼내 튀겨 낸 야밤의 밥 반찬입니닷.. ^^;;;

밥이 다 되자마자, 뜸들일 여유도 주지 않고 바로 밥통 뚜겅을 열어 제쳤더니 밥이 맛이 좀..... 덜 익은 맛이 났지만 야밤의 한끼로는 밥과 반찬 모두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ㅋ

햄 위에 살짝 녹아든 모짜렐라 치즈는 마치 피자위의 모짜렐라 치즈를 연상시키지만, 전~혀 다르다는 거~~!!!
피자 위에 토핑 된 쭈~~~~욱 길게 늘어지는 모짜렐라 치즈를 상상하심 안됩니다. ^^;;;
절대로 늘어지지 않는 치즈라는 거.. __+
한 입 베어물면 햄과 함께 그냥 뚝뚝 끊겨버립니다. __+

그래도 지난 번 망해버린 토스트때와는 달리 햄과 치즈, 계란의 조화는 제법 잘 어울렸습니다.
모짜렐라 치즈는 일반 마트에서 파는 네모난 사각 모양의 것을 사왔는데, 햄이 아무리 뜨거워도 그 위에 얹혀 두는 것만으로는 저렇게 녹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햄 위에 치즈를 얹고는 살짝 뒤집어줬습니다.
시간은 1초면 충분합니다. 그 이상되면 치즈가 녹아서 후라이팬에 달라붙더라구요.^^;

사진에는 담기지 못했지만 소스는 머스타드와 케찹을 섞어 만들었습니다.

일반 햄 부침으로는 부족하다 느끼신다면, 치즈를 살짝 얹어보세요.
나름 괜춘합니다.. ^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