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 드릴 요리는 "만두랑땡"입니다. \(^oo^)/
KBS2 Tv 예능프로인 "해피투게더"(3월 21일 목요일 방송분-291회)에서 가수 김경호씨가 선보여, 당당히 야간매점 메뉴로 올랐던 음식이에요. 그때 이거 보면서 진짜 획기적이다! 대박이다!를 외치면서도, 아무래도 이미 누군가는 만들어 먹고 있을 것 같아 곧바로 검색까지 해봤더랬죠.ㅋ 그랬더니 역시나.... 진작부터 "만두전"이란 이름으로 많은 블로거들의 레시피가 올라와 있더군요. ^^ㆀ 그동안 왜 만두를 가지고 요런 생각을 못했을까 싶을 정도로 방법은 정말 초! 초!! 단순하지만, 그 결과는 언빌리버블하고 서프라이즈했어요. 그럼 한번 만들어 볼까요?? ^^
전에도 한번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제 기나긴 자취생활의 주식은 쌀보다는 냉동만두였답니다. 그 긴긴 세월을 냉동만두만 먹다보니, 제아무리 만두를 좋아하는 저라지만, 이젠 질려서 더는 못먹겠더라구요. 그런데도 마트에 가면 아직도 곧잘 사오곤 한다는요...ㅜㅜ 시식해 볼 땐 분명 괜찮아서 덥썩 집어오는데, 이상하게 집에서 해 먹으면 시식할 때의 맛은 온데간데없고 느끼하고 맛없는 만두로 돌변해요.ToT 그래서 결국 몇 개 못 먹고는 쳐박아두게 되고, 그렇게 냉동실엔 차곡차곡 만두들이 쌓여간다죠...T_T
암툰 냉동실에 있는 만두들도 정리할 겸 오늘 아침에 만들어 본 "만두랑땡"....
우선 음식 이름이 만두랑땡인 만큼 주 재료인 만두를 준비합니다. 사진 속 만두는 군만두용으로 나온거라 모양이 아주 딱 굽기 좋게 생겼어요. 근데 맛은... 웩~ 별로라는요... ( .\/.) 고추만두라는데 역시 청양고추가 아니라 풋고추가 들어가서인지 하나도 안맵고, 게다가 엄청 짜요..ㅜㅜ 그래도 아까워서 꾸역꾸역 두 판은 구워 먹었네요. 쩝... (ㅜㄴㅜ)
* 재료 *
냉동만두 7개, 청양고추 2개, 배추김치 약간, 계란 2개, 카놀라유
(사진 속 만두는 "동원 고추잡채군만두"임.)
만두가 냉동만두일 경우는 전자렌지에 돌려 해동시켜 주세요. 저는 렌지가 없어서 실온에 두고 녹을 때까지 기다렸어요.ㅋㅋ 만두가 웬만큼 녹으면, 가위로 잘게잘게 잘라주세요. 그 다음 본인의 기호에 맞게 넣고 싶은 재료가 있으심 더 넣으시구, 만두소 자체로도 충분하니까 귀찮으신 분들은 굳이 따로 넣지 않으셔도 돼구요.ㅋ 저는 워낙 매운맛을 좋아하는지라 아쉬운대로 달랑 2개 남은 청양고추와 배추김치를 약간 썰어넣었어요. 그리고 만두 자체가 짜서 소금간은 하지 않았구요. 마지막으로 준비된 양에 알맞게 계란을 풀어넣으심 준비는 끝~!!
이제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숟가락으로 떠넣어가며 노릇노릇 부쳐주시면 돼요..^^
진짜 엄청 간단하죠잉~??
냉동실에서 유통기한이 지나버릴 위기에 처해있던 그 맛없는 냉동만두가 이렇게 영양만점 복댕이로 탄생할 줄이야...!!! 오~ 진짜 언빌리버블~! 서프라이즈~!!
동그랑땡에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맛이랄까요?? 진짜 새로운 동그랑땡의 맛이었어요. 만두소나 동그랑땡에 들어가는 재료나 별반 다를 건 없는 것 같은데, 만두랑땡의 경우에는 만두피까지 들어가기 때문에 좀더 색다른 맛이 나는 게 아닐까 싶어요. 쫀득쫀득한 만두의 피와 만두소가 제각각 흩어졌다가 계란을 만나 다시 어우러지며 만두와 동그랑땡의 진화를 이루어낸 "만두랑땡"... 여러분도 꼭 한번 만들어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꼬에요~! ^oo^
아쉬웠던 점은 도대체 만두 자체가 얼마나 짰던건지 소금을 전혀 넣지 않았는데도, 만두랑땡이 되어서도 짜더라는요...ㅋㅋㅋㅋ(김치가 약간 들어가긴 했지만, 김치의 영향으로 짠 것 같진 않았어요.) 그리고 청양고추가 좀더 많았더라면 아낌없이 팍팍 썰어넣었을 텐데.... 진짜 아쉬웠어요..ㅋ 담번엔 청양고추 송송 박힌 오리지널 청양고추랑땡을 만들어봐야겠어요.^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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