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에 못보던 음식점이 생겨서 언제 한번 가봐야지 하고 벼르고 있다가 드디어 어제 점심때 친구랑 둘이서 가봤어요.
"다락마을"이란 곳인데, 저는 개인이 운영하는 일반 음식점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체인점이더라구요.
"다락마을"은 시내 성안길, 쥬네쓰 사거리에서 에뛰드 있는 방향으로 있어요. 이미 맛집으로 유명한 틈새라면, 와플몽 바로 위층에 있으니 찾기 쉬우실 거에요.
다락마을에 갔던 건 점심 때였지만, 사진은 저녁에 찍은 사진이에요. 낮보다 이렇게 어두울 때 보니까 더 예쁘네요. 낮에 볼 땐 오픈한지 얼마 안 됐음에도 오래된 집 같아 보였는데..^^;
가게 내부는 가운데 파티션을 기준으로 반으로 나뉘어 있고, 맨 앞쪽에 오픈형 주방이 있는 구조에요.
"다락마을"은 찹스테이크랑 필라프, 파스타, 커틀렛 중 하나를 선택해서 두 가지 메뉴에 18,000원이에요. (단품시 스테이크 12,000원, 필라프, 파스타, 커틀렛은 10,000원.)
저희는 뉴욕찹스테이크와 빠네를 선택했어요. 친구가 먼저 가 있고, 저는 12시 조금 넘어 갔었는데 점심시간 치고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음에도, 음식 나오기까지 자그마치 40분이나 기다렸다는요. 점심 시간이 딱 한 시간인데, 20분, 30분이 지나도록 나오지 않아서 초조해 죽는 줄 알았다는요. 다 먹고나니 12시 58분...ㅜㅜ 다행히 직장이 가까이에 있어 후다닥 뛰쳐들어가긴 했네요.ㅡㅡ
뉴욕찹스테이크.
비주얼이 꼭 짜장밥 같아요.ㅋㅋ
하지만 맛은 정말 끝내준다는 거~!!
고기맛도 소스맛도 다 만족스러웠고, 무엇보다 식어도 맛있었어요. 고기가 부드러움과 질김의 딱 중간이었는데, 식어도 질겨진다거나 식감이 크게 달라지지 않아 좋았어요.
사실 시간도 촉박했고, 40분이나 기다리느라 허기가 극에 달했기에 정신없이 먹어서 자세한 맛은 기억나질 않아요. 그저 진짜 맛있었다라는 사실밖에!
친구랑 우와, 맛있다! 맛있다! 하고 감탄하며 먹긴 했는데, 진짜 음식이 맛있던 건지, 아님 기다림에 지쳐 너무 배가 고파 맛있던 건지는 모르겠네요.ㅋ
아, 그리고 저 링 모양 튀김은 오징어인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ㅋ 으깬 감자같은 질감이었는데, 감잔 아니었던 것 같고(감자 맞나?ㅋ), 매콤한 맛이 났고, 반죽이 조금 묽은 느낌이었어요.
빠네 파스타.
화산이 폭발한 듯, 빵 속에서 흘러넘쳐내린 듯한 비주얼의 파스타..
빠네도 고소하고 담백하니 맛있었어요. 면도 너무 익지도 덜 익지도 않고 딱 좋았고요. 안에든 새우도 맛있었고, 빵도 소스에 찍어 먹으니 살짝 질긴 감은 있었지만, 먹을만 했어요.
2~3인분 양이라고 했는데 셋이 먹긴 부족할 것 같고, 둘이 먹기 딱 좋은 양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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