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 드릴 맛집은 이전 포스팅(아저씨 닭발)의 시리즈라 할 수 있는 닭발집입니다~^-^/ 그때 아저씨 닭발의 쌈무에 부추랑 함께 싸먹는 뼈없는 닭발을 먹고 완전 반해서, 이후 닭발에 꽂혔다는요. ㅋㅋㅋ 하지만 맛있는 닭발을 한번 맛보고 나니, 동네 다른 닭발집들은 영~ 내키지가 않고, 아저씨 닭발집을 찾아가기엔 넘 멀고~~ㅜㅜ 아쉬운대로 동네 닭발을 먹긴 했지만, 미련이 가시질 않더라구요.
그래서 어제 저녁, 오늘이 휴일고 하니 퇴근 길에 아저씨 닭발을 먹으러 가기로 했지요. 헌데 지난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용암동 3대 닭발(아저씨, 청솔, 로얄)을 모두 맛보고, 어디가 젤 맛있는지 포스팅을 쓰고 싶단 욕심이 들어서 이번엔 청솔닭발을 찾아갔답니다.^^
청솔닭발집 찾아가는 길..하나!
삼영가스 사거리에서 삼영가스 맞은편 둑방길을 따라 쭉 가다가 조마루 감자탕이 나오면, 그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있어요.
저는 가까울 줄 알고 걸어서 찾아갔는데, 생각보다 멀더라구요. 아마 들고 있던 가방이 무거워서 더 멀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ㅜㅜ 그리고 오래전에 한번 갔던 적이 있어서 그때의 잘못된 기억(?)으로 멋대로 이쯤이었던 것 같은데.. 하고, 다른 골목으로 들어가서 되돌아나오기도 했다는요.^^;;;
용암동 청솔닭발 찾아가는 법, 둘!!
저처럼 뚜벅이신 분들은 용암동 가는 버스 타시고(502, 111, 823번) 삼영가스 말고, '덕일 마이빌'에서 내리세요. 내리신 버스정류장 맞은편(부영 아파트 601동 맞은편) 골목으로 들어가면 그 골목 끝자락 왼편에 있답니다. 그리고 아저씨 닭발도 이 골목에 있다는요.ㅋ 이 골목에서 마트를 지나면 사거리 골목이 나오는데, 오른쪽으로 꺾으면 아저씨 닭발이!, 앞으로 쭉 진직해서 밑으로 내려가면 청솔닭발이!!
진작에 이 사실을 알았다면 그리 걸어서 찾아가느라 고생하진 않았을텐데..ㅜㅜ 닭발 사들고 골목으로 나오면서야 여기가 아저씨 닭발 사러 왔을 때 찾아왔던 그 골목이구나, 하고 알았다는요.ㅜㅜ
힘겹게 찾아온 청솔닭발집!!
여긴 닭발만큼이나 통닭도 유명해요.
찾아가기 전 미리 전화로 주문을 해놨는데도 조금 기다려야 했어요. 가게 안은 아직 일곱시가 안됐는데도 제법 사람이 많았어요. 역시.. 맛집인 가봐! 하고, 맛에 대한 믿음이 가더군요.
젤 매운맛으로 포장 주문한 닭발이에요.
주문하고 찾으러가는 길에 마침 친구에게 연락이 와서 집으로 불러 함께 먹었어요.
포장을 뜯자마자 매운 스멜이 코끝을 훅훅 강타하고, 침이 꼴깍~꼴깍~!
그런데 매운 스멜은 훼이크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실제 맛본 닭발은 그리 맵지 않았어요. 친구는 원래 매운 걸 잘 못 먹긴 하지만, 맵다고 난리난리, 본인이 사 온 쿨피스를 몇컵이나 벌컥벌컥 들이키는데, 제 입 맛엔 아쉽아쉽~~ㅜㅜ
그리고 닭발이 콜라겐이 쏼아있는 쫀뜩쫀뜩한 식감이 아니라 흐물흐물하더라구요. 푹 삶아진 맛 없는 흐물거림은 아니고, 발라먹기 좋은 흐물거림이었긴 하지만, 제 스탈은 아녔어요. 무엇보다 맵지가 않...ㅡ_ㅡ;
예전에 먹었던 건 중간맛이어서 아쉬웠기에 매운맛은 이보다 훨씬 더 맵겠지, 하고 기대를 안고 먹어본거였구만...
마지막엔 퐁당퐁당 국물에 담가도 먹어봤지만, 만족스런 매운맛은 안나더라구요.
매운 거 좋아하고 잘 드시는 분들에겐 많이 부족할 것 같아요.
제 입 맛엔 청솔의 국물닭발 보다는 아저씨의 숯불닭발이 더 맛있었고 더 매웠어요.^^ 용암동 3대 닭발집 중 마지막인 로얄은.. 글쎄요. 함께 닭발 먹은 칭구가 로얄이랑 청솔이랑 비슷하다구 해서 아마 일부러는 찾지 않을 것 같네요.^^;;;
앞으로 닭발은 아저씨에서 먹는 걸로~!!^^
오늘은 맛집을 하나 더 소개합니다.
원래 치킨은 따로 카테고리가 있지만, "오빠가 튀긴 닭"은 청주가 본점인 치킨이라서 "청주맛집"으로 소개할게요.^^
"오튀닭"의 대표메뉴인 파마늘 치킨~!!
배달 책자에서 예전부터 봤지만 오븐에 빠진 닭, 일명 오빠닭 짝퉁인 줄 알고 거들떠도 안봤는데, 청주 치킨이라는 걸 알고 검색해 보니 의외로 평이 넘 좋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시켜봤어요.
사람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부분이 양이 많고, 치킨 상태가 좋다는 거였는데, 실제로 받아보니 진짜 일반 치킨에 비해 잘라진 조각이 큼직큼직하니 푸짐하고, 튀김옷 색깔도 깨끗하고, 뼈도 깨끗했어요. 파치킨은 청주에선 흔한 치킨이지만, 여기에 더해진 얇게 슬라이스된 마늘과 견과류 가루, 그리고 튀김옷에 발라진 달달한 맛이 나는 소스의 조화는 처음 맛 본 신선하고 색다른 맛이었어요.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맛있게 먹긴 했지만, 자꾸자꾸 생각나고 또 먹고싶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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