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시간은 밤 11시 30분 비행기로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었지만, 더이상 쿠알라룸푸르 시내에서는 관광하고 픈 곳이 없어 KL센트럴로 일찌감치 향했다.
익스프레스를 끊으면 내가 이용한 말레이시아 항공의 경우 얼리체크가 가능해서 일찍 짐을 부치고 KL센트럴 근처에 있는 "리틀 인디아"를 둘러보기로 했다. (마스지드 자멕 → KL 센트럴, 1.30 링깃)
KLIA 익스프레스 매표소는 역 내 안내판 화살표를 따라가기만 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위와 같은 안내판이 나오면 좀 더 앞으로 가 왼쪽 끝 매표소에서 표(35링깃)를 먼저 끊고, 자신이 이용하는 항공사가 얼리체크가 가능하다면,
매표소 맞은편인 이 입구로 들어가서( KLIA 익스프레스 표(카드)를 찍고 들어가면 됨) 티켓팅을 하면 된다.
이게 바로 KLIA 익스프레스 표(카드)!!
익스프레슬 탈 때는 매표소 옆 개찰구로 표(카드)를 찍고 들어가면 된다.
그런데,, 그만 여기서 크나큰 실수를 하고 말았다는...ㅜㅜ
분명, 이곳을 처음 지나칠 때 매표소로 향하면서 '아, 이따 익스프레스 탈 때 여기로 들어가는 거구나~!' 하고 똑똑히 인지를 했었다. 그런데 표를 사고, 얼리체크까지 마치고 나와서는 이 개찰구로 쏙 들어가버리고 만 것이다.ㅜㅜ 지금 생각해도 그때를 귀신에 홀렸었다고 밖에 달리 설명할 수가 없는 것이, 얼리체크를 마치고 나와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밖으로 나갈 출구를 찾고 있는데, 사람들이 이 개찰구를 거쳐 건물 밖으로 나가는 것 처럼 보였다. 정말로!! ㅜㅜ
그래서 표(카드)를 찍고 개찰구를 통과했는데, 건물 밖으로 나가는 출구는 없고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만 있는 거다. 그때서야 내가 잘못 들어온 걸 깨달았고, 이내 급격한 멘붕이 찾아왔다. @@~ 다시 나갔다 들어올 수는 없는 건가?? 그렇담 이대로 공항으로 가야하는 건가??? 탑승 시간까진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 그 많은 시간을 공항에서 뭐하고 보내라구~~ㅜㅜ 아무리 생각해도 이대로 공항으로 가기에는 시간이 너무너무 아까웠다.
개찰구 앞 직원에게 나갔다 다시 들어올 수 있는지 물어보자!! 그런데... 그 말을 어떻게 영어로 하냐구...ㅜㅜ 으아악~~~~!!!! 너무나 당황스러웠지만, 혼자서 끙끙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기에 일단 부딪혀 보기로 했다. 직원에게 거침없이 다가가 당당히 바디 랭귀지(?)를 시도했다. 이때는 "미스테이크"란 단어 조차 생각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저 몸짓으로 내 상황을 전해야만 했다.
"나는 지금 익스프레스를 타지 않을거에요. 그런데 실수로 이리로 들어와 버렸어요. 혹시 다시 나갔다가 되돌아와도 이 표가 사용 가능해요??" 라고, 바디 랭귀지로 내 상황을 전했다. 당연히 그 직원은 못 알아 듣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움츠려들만도 했지만,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두, 세번 더 바디 랭귀지를 시도했다. 그랬더니 밖으로 데리고 나와서는 매표소 직원에게 데리고 가주는게 아닌가! 나는 내 말 뜻을 그 직원이 알아들었는 줄 알았는데, 내 상황을 다시 매표소 직원에게 전해야만 했다.ㅜㅜ 하지만 다행히 그 직원은 찰떡같이 내가 처한 상황을 제대로 이해해 주었고, 새로이 표를 발급해 주었다.
휴~~~=333
정말이지 이번 말레이시아 여행은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하는 구나..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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