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치죠지에서 오다이바 가는 법
키치죠지에서 오다이바를 가려면 총 3번 이동해야 한다. ① 먼저 '키치죠지 역'에서 케이오이노카시라선급행(京王井の頭線急行)을 타고 시부야로 간다.(195엔) '시부야 역'에서 개찰구를 빠져나오면 바로 앞에 '마크시티'라는 쇼핑몰이 있는데, 안으로 들어가서 밖으로 나오면 왼쪽에 엘리베이터가 있다. ②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에서 내려 왼쪽으로 꺽어 도쿄메트로긴자선ㆍ우에노행(東京メトロ金座船ㆍ上野行)을 탄다.(165엔) ③ 신바시역에서 내려 신바시 유리카모메 역으로 이동, 유리카모메ㆍ토요스행(ゆりかもめㆍ豊洲行)을 타고 '오다이바해변공원 역'에서 내리면 '덱스도쿄비치'부터 관람이 가능하다.
유리카모메 일일승차권(820엔)
오다이바가 꽤 넓다고 해서 도저히 걷기 힘들면 유리카모메로 한번쯤은 이동할 요량으로 일일 승차권을 끊은 건데, 막상 오바이바에 도착해 보니 굳이 살 필요가 없었다는 걸 금새 깨달았다. 각각의 주요 건물들이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이동할 만큼 멀리 떨어져있는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역이 각 건물마다 있는 것이 아니라서 유리카모메를 타고 이동하기에는 매우 애매했다. 그래서 고된 몸을 이끌고 죽으나사나 걸어서 이동해야 했다.OTL....
덱스 도쿄 비치와 아쿠아 시티를 거쳐 다이버시티 도쿄 플라자, 그리고 팔레트 타운까지는 목적이 있었으니 어케든 걸어갔지만, 관람을 마치고 팔레트 타운에서 덱스 도쿄 비치로 돌아올 때는 정말 힘들었다.ㅜㅜ(팔레트 타운 가까이에 아오미 역이 있다고 해서, 거서 타고 돌아가려고 했는데 못찼음..ㅜㅜ)
유리카모메 일일승차권은 오다이바를 거쳐 오오에도 온천까지 들를 사람은 몰라도, 오다이바만 관람할 사람에겐 가치가 없는 것 같다.(유리카모메 1회권은 360엔으로 왕복이면 720엔, 오다이바만 들렀다 신바시역으로 되돌아갈 사람은 1회권으로 끊는게 경제적으로 유리하다.)
유리카모메는 전면 유리로 되어 있는 맨 앞자리에 앉아야 진정한 재미를 느끼며 갈수 있다고 했는데, 내가 탔을 땐 앞자리는 물론 전철안은 이미 사람들로 만원이었다. 그나마 앞자리 바로 뒤에 서서 갈 수 있었지만, 허리와 다리가 너무 아파서 제대로 창밖을 감상할 수 없었다. 이때부터 나의 체력은 마구 곤두박질치고 있었다는...ㅜㅜ
오다이바해변공원 역에서 내리면 덱스 도쿄 비치부터 관람을 시작할 수 있다.
덱스 도쿄 비치에 들른 목적은 오직 한 가지!
4층에 있는 '다이바잇쵸메 상점가' 를 보기 위해서 였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4층에 오르면 바로 '다이바잇쵸메 상점가'가 시작된다.
귀신의 집?
'다이바잇쵸메 상점가'는 일본의 1950대 시타마치(서민들의 상점 거리)를 재현해 놓은 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가 일본의 지배를 받던 그 시절과도 닮은 거리.. 그래서 왠지 기분이 씁쓸했던...
일본인들에겐 추억의 거리일지 몰라도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아픔으로 느껴질 수도 있는 모습이 아닐까란 생각이 언뜻 들었다.
보물시장.
가게 한 가운데 제일 크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럭키박스.
상자에 뭐가 들었는지는 전혀 알 수가 없으므로 오직 감으로만 골라잡아야 한다.
위에 피규어들이 쭈욱 진열되어 있는 걸 보니 피규어 위주로 들어있나 보다.
원피스 피규어는 탐나기도 했지만, 혹시나 완전 허접한 거 나오면 본전 생각나서 속상해 할 게 뻔하기 때문에 살 생각은 아예 하지 않았다.ㅋ
럭키박스나 뽑기는 도박이란 생각이 들어서 평소에 탐탁치 않아하는 마케팅이라는..
마네끼네꼬.
웃는 모습이 고양이가 아니라 포동포동 뽀얗게 볼살이 오른 아기같다.^^
귀요미 삼륜 자동차.
못난이 인형들.
인형이 어떻게 튀어오를지 몰라서 시도하기가 겁났던 게임..ㅋ
추억의 게임.
예전에 오락실에 봤던 게 생각나서 그리운 마음에 한 판 했는데, 감을 좀 잡을만 하니까 죽음....ㅋㅋㅋ 한 판 더 하고 싶었지만, 그게 도화선이 돼서 나도 모르게 빠져들까봐 더는 하지 않았다.^^;
아톰!!
아톰은.... 아톰이랑 박사만 생각나고 스토리는 전혀 기억나지 않는데도, 아톰이란 이름만 들어도 아득히 멀리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게 만든다.^^
철인 28호.
본 기억은 없고 이름만 친근한 철인 28호! ^^
이번 도쿄 여행에선 완전 손수건에 꽂혀서는 예쁜 손수건만 보면 사고싶은 충동이 마구 일었었는데, 여기서도 너므 탐나긴 했지만, 실용성을 생각하자며, 구매 욕구를 잘 자제함..ㅋ
추억의 불량 캔디..ㅋ
원하는 만큼 봉투에 넣어 중량 만큼 돈을 받는 듯.
종이 테이프 과자.
맛보다는 돌돌 풀어가며 먹는 게 재미있었는데..^^ 혀에 닫자마자 녹아버려서 맛은 느낄 수 없었던...ㅋ 오락기 다음으로 진한 추억이 느껴졌었다.
공중전화박스도 안의 공중전화도 너무 귀여움.ㅋ
공중전화 박스라기 보다 왠지 기차 칸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한바퀴 둘러보고 그만 내려가려고 하니 출구쪽에서 풋풋한 남녀가 만담을 하고 있었다.
일본의 만담은 당췌 먼소린지 알아들을 수가 없어 흥미를 바로 잃고 그냥 내려왔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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