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속에서 에비스가든플레이스를 찾아 헤메이다、、

아후리 라멘의 유즈시오라멘까지 먹었으니, 이제 에비스에서 할 일은 딱 하나!! 
"에비스가든플레이스" 찾기!!

이 부분도 사전 검색을 마쳤으나, 완벽히 숙지하지 않고 있었기에 어디에다 적어두었는지, 캡쳐는 해두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아후리라멘에서 직원에게 물어보니 친히 가게밖으로 함께 나와서 설명을 해주었다.

왼쪽으로 나가서 왼쪽 길을 따라가다보면 두 갈래 길이 나오는데, 약간 오르막길로 된 오른쪽 길로 올라가면 바로 나온다고!!

설명에 어려운 단어도, 글타고 설명이 복잡하지 않아서 충분히 알아들었는데도 이후 엄청 헤멨다는..ㅜㅜ

아후리 라멘집에서 나와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를 찾아가던 길에 본 벚꽃...
나카메구로에서 본 벚꽃보다 더 풍성하고 화사했다. ^^

아후리라멘 직원이 가르쳐준대로 왼쪽길로 걸어가며 오른쪽에 오르막길이 있는지 유심히 살펴봤는데, 그 약간 오르막이란 기준이 어느 정도의 경사를 말하는 건지 도저히 모르겠더란...ㅜㅜ 내 기준으로 볼 때 약간의 오르막은 아후리라멘 골목을 빠져나와서도 바로 있었는데.... ㅡ_ㅡ; 그리고 두 갈래길은 많고 많았다는..ㅜㅜ

암툰 앞으로 쭉쭉~~ 나아가다가 내가 제대로 가고 있는 건지 의문스러워서 횡단보도 앞에 서 있던 남학생에게 에비스가든플레이스 가려면 이쪽으로(앞으로) 가는게 맞냐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본인도 잘 모르는지 인터넷으로 찾아봐서는 알려주었는데, 맞단다.(무뚝뚝해보였지만, 성심껏 알아봐주고 너무 고마웠다.^^) 그제야 안도를 하고, 다시 앞으로 나아갔다.

하지만 에비스가든플레이스가 나타날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고.....

데이터 로밍을 해왔더라면,,, 하고 아쉬움이 극에 달했던 순간이었다.ㅜㅜ

못찾겠다 꾀꼬리~ㅜㅜ

더는 헤멜 수 없어, 또다시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봤다~~^^;;;

지나쳐왔다며 뒤 돌아서 세번째 신호등에서 왼쪽으로 가라고....ㅜㅜ

뭐야?? 이렇게나 한참 지나서 나오는 오르막을 말한거였어??
친절히 설명해 주었지만, 너무 간략한?? 설명이 아니었나 싶다.OTL........

암툰 삿뽀로 건물이 보이니, 그제야 맞게 찾아가고 있음이 느껴졌다.

잠시후 모습을 드러낸 에비스가든플레이스....

아니, 정확히 말해서 샤또 레스토랑.

유럽의 대저택?? 성?? 처럼 예뻤던 건물.

 

진짜 엄청 많이,, 열심히 찍었는데, 잘 나온 사진은 없다는...ㅜㅜ

그런데,, 왜 내가 아는 빨간색 벽돌 건물의 에비스가든플레이스는 안보이지?? 하고 아무리 주위를 둘러봐도 .............샤또 레스토랑외에는 다른 건물이 없다.

뒤돌아 저 멀리 앞을 바라보니 뭔가가 있는 것 같긴 한데, 설마 저쪽에 있는 건 아니겠지?? 라는 생각으로 반대편을 사진속에 담아본다. 왠지 그럴 것 같았지만, 더는 앞으로 나아가고 싶지 않았다. 아직도 내겐 갈 길이 멀었고, 설령 나중에, 저 앞쪽에 내가 찾던 그 건물이 있었고, 그 사실을 뒤늦게 알게되는 일이 생길지라도 그때 절대 후회하지않을 것을 스스로에게 일러두고는 그대로 왔던 길을 되돌아나왔다.

역시나,,,, 그 예상은 맞았고,,,,
솔직히 조금은 후회되기도 하지만, 그 당시 내 마음이 내키지 않았던 일이므로 미련은 말끔히 버리기로~!!

그래, 미련은 없는데,,,,
오랜 시간 빗속을 헤메이며 찾아다녔었건만, 바로 코앞에 두고 놓치고 온게 좀 안타깝긴 하네.ㅜㅜ 나의 고생이 헛되였던 것 같아서...ㅜㅜ 아응~!! ＇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