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혼자 떠난 통영여행 ★
- 기간 : 2013년 11월 22일~11월 24일(2박 3일)
- 누구랑?? 나 혼자.. 룰루랄라~♪
*위 시내버스 요금은 버스카드 이용 기준으로, 100원 할인된 금액임.
예전 경주 여행 때 먹는데 좀 소홀했던 것 같아, 통영 여행 땐 아끼지 않고 맛있는 거 많이 사먹으리라 잔뜩 벼르고 떠났었다. 하지만 애초에 나 홀로 여행족에겐 무리인 일이었을까?? 끼니는 거르지않고 꼬박꼬박 챙겨먹었지만, 벼렀던 만큼 이렇다 할 특별난 건 먹지 못했다. 우짜면(우동+짜장면), 빼떼기죽, 멍게 비빔밥, 꿀빵 등등... 일부 통영 유명 음식들은 내 취향이 아니니 패쓰하고, 회만큼은 싱싱한 놈으로 푸짐히 먹고 팠는데, 혼자서 다양함과 푸짐함, 두 가지 모두 만족하며 먹기엔 푸짐함이 너무 과해져서 도전해 볼 엄두조차 낼 수 없었다.ㅜㅜ 가격은 정말 착했는데...ㅜㅜ 하는 수 없이 광어 한 마리로 만족하려 했으나 그마저도 가게와의 마찰로 기분만 불쾌해지고.... ㅡ_ㅡ;(혼자 떠나는 여행(2박 3일 통영)-첫째날,, 중앙시장 뒷담화&통영 터미널에서 슬로비 게스트하우스 가는 법)
암툰,, 식비에서 많이 안쓴 바람에 예상경비(250,000원)보다 조금 적게 들었다. 간식비에서 충분히 더 줄일 수도 있었지만, 돈에 너무 야박하게 굴지않기로 했었던 거니까, 뭐~! 나름 알뜰히?? 잘 다녀온 듯?? ㅋㅋ
첫날은 회 살 때 약간의 마찰이 있어 중앙시장에 대한 이미지가 쫌 안좋았는데, 다행히 돌아오는 날 다시 들렀을 때 마음씨 좋은 쥐포집 할머니 덕분에 다쳤던 마음(?)도 마음도 치유받고, 기분좋게 통영 여행을 마감할 수 있었다. 게하에서 만나 소매물도도 함께 갔었던 서울 여인네들이 중앙시장에서 쥐포를 사먹었는데, 일반 쥐포와 달리 두께도 엄청 두툼하고 맛있었다고 해서 마지막으로 쥐포 맛이나 보고 돌아가자며 시식을 하고 있는 쥐포집에 들렀다. 얌체같지만 진짜 시식만 하고 가려고 했으나, 갓 나온 쥐포를 구워주시는데, 너무 맛있어서 구입까지 하게 됐다. 원래 오천원에 세 마리인데 어디서 왔냐고 물으셔서 청주서 왔다고 하니, 멀리서 왔다며 서비스로 한 마리 더 주셨다는..^^ 덤이 있어 시장이 좋은 거 아니냐며~~! 시식 할 때도 눈치 안 주시고 맛만 보고 그냥 가두 괜찮다고 하시구... 할머니의 인심에 마음이 훈훈했다. 만약 그 쥐포집에 안들르고 돌아왔다면 통영 중앙시장에 대한 기억은 지금까지도 안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었을 거다.
쥐포는 오천원에 세 마리면 비싸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두께가 진짜 두껍다. 일반 쥐포 한 세 개 겹친 정도?? 식감이 정말 장난아니게 끝내준다. 두꺼워도 부드럽고, 달달하니 정말 맛남!!
사자마자 터미널로 가는 시내버스 안에서 야곰야곰 먹기 시작해서, 대전 가는 버스안에서도, 청주 오는 버스에서도 야곰야곰~~, 집에 돌아와서도 야곰야곰~~^^ 자꾸만 손이 가서 다 먹을 때 까지는 결코 멈출 수 없었던 쥐포~~!! 또 먹구푸다~~!!!
쥐포사기 전에 샀던 반건조 오징어도 두고두고 잘 먹었다. 사오자마자 바로 직화냄비에 구워먹었을 땐 생오징어 삶은 맛이 나서 건조가 덜 된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냉동고에 오래 둘수록 숙성이 되는 건지 점점 맛있어졌다. 그리고 직화냄비 보단 후라이팬에 구워먹는게 더 맛있는 것 같다. 반건조 오징어두 쥐포만큼이나 두툼하니 실하고, 실핏줄이 선명히 보일만큼 신선했다. 쥐포와 반건조 오징어,, 모두 백프로 만족스런 구입이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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