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떠나는 여행(2박 3일 통영)-셋째날,, 이순신 공원

★ 나 혼자 떠난 통영여행 ★

- 기간 : 2013년 11월 22일~11월 24일(2박 3일)
- 누구랑?? 나 혼자.. 룰루랄라~♪

- 24일 일정 : 숙소 →이순신 공원 → 중앙시장 → come back home!!(통영→대전→청주)

통영에서의 마지막 날~!!
조금은 이른 아침, 이순신 공원을 찾았다.
생각같아서는 첫날처럼 이마트 보관함에 가방을 보관해 놓고 일정을 시작하고 싶었지만, 그러기엔 그 과정이 너무 귀찮아서 게하에서의 픽업 서비스를 이용해 이순신 공원으로 바로 갔다. 덕분에 무거운 짐 가방을 둘러메고 공원 내를 활보하느라 나의 어깨는 천근만근이었다는...ㅜㅜ

공원 주차장 초입까지 흘러들어와 있는 바다....

 

조금은 가파른 언덕을 올라서면 바다가 한 눈에 펼쳐진다.

 

오전 아홉시가 조금 못돼 도착한 이순신 공원은 한산해서 사진 찍기에 더할나위없이 좋았다. 오호호호~!! 친구가 사준 고릴라 삼각대를 이용해 볼 최적의 기회가 드됴 왔도다!!! 사람들 눈 신경쓸일 없이 신나게~♪ 자신있게~♬ 진짜 엄청나게 마늬마늬 찍어댔다는....ㅋㅋㅋ


공원의 이름에 부합하는 메인 상징물!! 이순신 장군 동상 탑!!!


실제로 보면, 높이가 꽤 된다.
"자! 적진을 향해 돌격하라!!!" 출전 명령을 내리시는 이순신 장군의 포스가 느껴지는 듯 하다.

 

공원 내 어디서든 보이는 이순신 장군 동상...

 

이순신 공원이란 이름엔 좀 쌩뚱맞아 보이는 아기자기한 조형물들...

 

연인들을 위한 포토존?!

"당장 없애버려~~~!!"! .＼/.
..............................................................라고 외쳐놓고는 여기서 사진 젤 많이 찍었다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프를 연주하는 손?!

근데, 손이 좀,, 무섭다....ㄷㄷㄷㄷㄷ 좀비 손 같아~~~~~!!!
순간 이 공원의 테마는 과연 무엇인가?... 유령의 집인가?... 하고 잠깐의 멘붕이 찾아왔었음..ㅋ

 

만약 내가 통영에 산다면, 매일같이 운동 겸 산책 나오고 싶단 생각이 절로 들었다.

 

공원 밑으로 내려가 바닷물에 손도 담가보고, 삼각대로 바다를 배경으로 셀카도 찍고...ㅋㅋㅋ
그러다 바닷물에 운동화도 젖고....ㅋㅋㅋㅋㅋ 다행히 많이 젖지는 않았다.^^;

 

근데,, 이순신 공원에 웬 야자수??
제주도 분위기 물씬~
그래도... 예뻤던 길....^^

 

 

 

곧게 뻗은 길과 층층이 계단식으로 이뤄진 잘 가꾸어진 공원....

 

문득 든 생각인데, 나는 여행에 있어 인공적인 것 보단 자연적인 걸 더 좋아하는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정갈하다, 예쁘다란 생각은 들었지만 그닥 감흥은 없었던... 옆으로 눈을 돌려 바라보는 바다가 훨씬 더 좋았다.＼^_^/


파릇파릇,, 잔디가 돋아나 초록으로 뒤덮인 공원의 모습도 참 예쁠 것 같다.

아침햇살을 받아 보석처럼 반짝반짝 빛나던 바다...
실제로는 무수히 많은 은빛으로 빛나서 정말 눈부시게 아름다웠는데.... 사진 속 모습은 그저그런 호수같다..ㅜㅜ

 

그래, 이순신 공원엔 이런게 있어야지...^^
귀요미 돌 조각 거북선~~!!

바다를 향해 놓여져 있던 대포....

 

물풍선이라도 넣고 쏴보고 싶다...ㅋㅋㅋ


이순신 공원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정자...

마지막으로 올라가보고 싶었지만, 어깨에 둘러멘 가방이 너무 무거워서 포기하고 공원을 내려왔다.

아침에 픽업 차량을 타고 이순신 공원으로 오면서, 혼자 걸어서 찾아오려고 했다면 좀 많이 헤멨겠구나 싶었다. 만약 걸어서 이순신 공원을 가려는 사람이 있다면, 택시를 권해주고 싶다.^^(이순신 공원 앞까지 가는 버스는 없다고 함.) 하지만, 돌아가는 길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양쪽으로 길게 늘어선 조선 공업소(?) 골목을 빠져나와 항구를 따라 걷다보면 중앙시장에 금새 발이 닿는다. 나는 첫째날 갔었던, 동피랑 마을에서도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동포루가 보이기에, 무작정 동포루만 바라보고 걸었더니 동피랑 마을에 먼저 닿았다는...ㅋㅋㅋ

이순신 공원에서 그 무거운 가방을 메고 걸어온 탓에 나의 즈~질 체력은 잔량 0%....ㅜㅜ 겨우 한 군데를 끝으로 관광을 끝내긴 못내 아쉬웠지만, 더 이상의 행군은 무리일 것 같아 중앙시장에서 반건조 오징어 1축과 쥐포를 사들고는 청주로 come back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