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결국... 내가 졌다.. -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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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열린댓글을 지향하고 싶지만, 일단 일보후퇴하기로 함..
망할.. 스펨..ㅗ (`^´)ㅗ
2. 예전에 인터넷소설 쓰던게 생각나서 새벽에 카페에 들어가 읽어봤다. 평소엔 까맣게 잊고 살지만 아주 가끔씩 생각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한번 읽어볼까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내가 썼지만 부끄러워서, 그 부끄러움을 마주할 자신이 없어서 이내 머릿속에서 지워버리곤 했다. 그런데 오늘은 왠지 읽어보고 싶단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과거의 나와 마주하고 싶었달까?? 나의 편린을...
총 29편...
본격적인 스토리 진입을 앞두고 끊겨버린 이야기..
픽션이긴 하지만 자전적인 이야기가 많이 섞여있었다. 내가 이런 부분까지 이야기속에 담았던가 하고 나의 솔직함에 적잖이 놀랐다. 그리고 인물들의 관계도나 스토리도 나쁘지않아 보였다.(자뻑??ㅋㅋㅋ) 소설을 쓰다 만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가 스스로 생각해도 오글오글거릴만큼 유치하고 부끄러워서였는데, 그렇게 엄청 막 오글거리지는 않았다. ^^;;;
오타나 매끄럽지 않은 문장들이 거슬리긴 했지만, 문장 표현력은 오히려 지금의 나보다 훨씬 나았다. 내가 이런 표현도 할 줄 알았나 싶은 부분도 있었다. 어떻게 된 게 나는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도태되어 가는지....ㅡ_ㅡ;;;
잠시 쓰다 만 소설을 이어서 다시 써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지금 내 머릿속엔 그 당시 내가 구상해두었던 스토리는 이미 잊혀졌고, 아마 다시 쓴다면 그때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스토리를 끌고 가야 할 거다. ^^;;; 그리고 읽으면서 전체적으로 새로 다듬을 부분들도 꽤 눈에 들어왔다. 8년전에 썼던 거라 이야기에 나오는 소품들은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을 절로 실감케 했다. 폴더폰이나 비디오 테잎 같은...?? 물론 지금도 존재하는 것들이지만, 이제는 보편성을 잃어버린 물건들... 소설을 쓸 당시나 지금의 나는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조금도 성숙하지 못했는데 세월만 훌쩍 흘러버렸음이렸다. 그 사실이 몹시 서글프고 씁쓸하고 우울하다...
암툰 지워두지않고 내버려두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아주아주 나중에 다시 또 읽어볼지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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