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에야 달력이 4월달에 머물러 있는 걸 알고, 5월로 넘겼다. 달력을 보며 날짜 가는 걸 체크하는 타입이 아니라, 항상 이런식이다. 새로운 달로 바뀌고도 한참이 지나서야 달력을 넘긴다. 그럴때 마다 괜스레 마음이 공허해진다. 아무것도 한 것도 없이 또 한 달이 흘렀다고 생각하면, 무가치하고 무의미하게 지내온 그 한 달간의 어리석음을 질책하며 뼈저린 후회가 섞인 깊은 한숨을 내뱉게 된다. 그러다 연말이 되면... 달랑 한 장.. 12월의 달력만이 남았을 땐... 그땐 오히려 덤덤하달까?? 후회해봤자 돌이킬 수 없음을 알기에...
적어도 올 해는 그러지 말았음 좋겠다.
지금까지 4장의 달력들을 넘겨오며 느꼈던 게으르고 무책임한 나 자신에 대한 책망감을 잊고, 이제부터라도 하루하루를 의미있는 날로 만들며 살아가고 싶다. 그동한 덧없이 허비해 온 지난 시간들에 대한 보상을 한다 생각하며...
오늘에 최선을 다하는 내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오늘을 쌓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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