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오사카 여행★
- 여행기간 : 2월 22일(금) ~ 2월 24일(일)
<2월 24일(일) 일정>
도다이지(동대사)&사슴공원→스파스미노에 온천→간사이 공항
너무나도 짧은 일본에서의 2박이 지나고 드디어 한국으로 되돌아갈 날이 되었다.
폭풍 아쉽으당~~ ㅠ_ㅠ(눈물 두 줄기 펑펑~)
이른 아침, 또다시 그 시끄러운 꼬맹이 일행과 함께 패키지 일정이 시작됐다.
한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곳은 나라의 도다이지(동대사)..
도다이지 입구엔 사슴들이 자유롭게 풀어져 있는데, 여기가 바로 사슴공원이다.ㅋ
첨엔 패키지 일정을 보고 도다이지랑 사슴공원이란 전혀 다른 곳인 줄 알았는데, 조사해보고는 같은 곳이라는 것을 알고 조큼 실망했다. '뭐야, 두 군데가 아니라 한 곳이잖아~!'하고 줄어든 일정에 내심 아쉬웠다는.. __a
도도하게 뒤태를 자랑하는 사슴이들...ㅎㅎ
하얀 엉덩이가 마냥 귀욥다..ㅇ(^▽^)ㅇ
등에 하얀점이 콕콕콕 박혀있는 가장 꽃사슴다웠던 녀석.. -^○^-
이 녀석처럼 등에 흰 점이 박힌 꽃사슴들을 기대했는데, 아직 흰 점이 나타날 시기가 아니어서인지 아님 사슴 종류가 달라서인지는 몰라도 대부분의 녀석들은 아무런 무늬가 없어서 솔직히 송아지 같았다.ㅋ
그래도 생각보다 많은 사슴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ㄴ^
혹시나 겨울엔 사슴을 안풀어 놓지는 않을까 내심 걱정했었다능..ㅎㅎ
근데 난 녀석들과 친하고 팠는데, 과자를 안사줘서였는지 같이 사진을 찍으려고 하면 정면을 허락치않고 냉정하게 얼굴을 돌려버리곤 했다. 무심한 녀석들... 췟~ ㅡεㅡ
도다이지 입구인 난다이몬(남대문)..
가이드 분 말씀으론 워낙 크기가 커서 사람이 서서 사진을 찍을 경우 남대문을 다 담으면 사람이 되게 조그맣게 나온다고 했다.
근데, 실제로 찍어보니 그렇게 작게는 안나오던데...ㅋ
남대문 양 옆에 세워진 등...
남대문 천장...
실제로 보면 그 높이가 어마어마하다.
그리고 양 옆으로는 남대문의 크기 만큼이나 크나큰 목조 금강역사상이 서있다.
남대문을 지나서까지도 사슴들이 뛰어놀고?? 아니,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도다이지 중문..
중문에서 바라본 본당, 다이부쯔덴(대불전)의 모습..
본당(다이부쯔덴, 대불전)으로 이르는 길 바닥을 보면 가운데 중심은 검은색, 그리고 검은색 양 옆으로는 빨간색, 그리고 빨깐색 양 옆으로는 흰색으로 되어있다. 이는 일본에 불교가 전해진 순서를 뜻하는 것으로 검은색은 인도, 빨간색은 한국, 흰색은 일본을 뜻한다고 한다.
도다이지 석등..
이 향로 앞에서 향냄새를 맡으면 좋다고 하길래 냉큼 코를 디밀고 킁킁~ 마셔주고 본당(다이부쯔덴)으로 들어갔다.ㅋ
세계 최대의 청동 불상..
앉은키가 무려 15~16M쯤 되는데, 지금의 불상은 한번 소실되었다가 재건한 것으로 원래 크기의 1/3로 축소한거라고 한다.
손바닥 크기만 해도 사람보다 크다는데, 솔직히 난 그렇게 큰지 잘 모르겠더라는... ^^ㆀ
측면에서 바라본 청동 불상..
다이부쯔덴 좌측 불상..
다이부쯔덴(대불전)은 왼쪽부터 시작해서 한바퀴 돌아 오른쪽으로 나오는 코스로 관람하게 되어있는데, 왼쪽과 오른쪽 양 옆엔 밸런스?? 를 맞추기 위함인지 비슷한 모양의 불상이 있다.
다이부쯔덴 좌측에 있는 천왕상...
청동 불상 우측 뒤쪽에 보면 기둥밑에 구멍이 나있다.
이를 부처님 콧구멍이라 하여 통과에 성공하면 불운을 막아주고 행운이 온다고 한다. 우리가 갔을 땐 이 주위에 중국 학생들 무리가 모여 있었는데, 한명이 통과하면 나머지는 응원을 한답시고 괴성을 지르고 난리가 아니었다. ㅡ_ㅡ;
구멍의 크기는 어린 아이나 통과할 수 있을 만큼의 크기였는데, 그들 모습을 지켜보고 있자니 성인도 몸을 옆으로 세워 통과하면 거뜬히 성공할 수 있는 것 같다. ^___^
다이부쯔덴 우측 불상..
다이부쯔덴 우측 천왕상..
빈주루존자
빨간 망토를 뒤집어 쓴 모습이 웃기면서도 은근 무섭기도 한 빈주루존자..^^ㆀ
믿거나 말거나이지만 자신의 몸에서 아픈 곳과 같은 부위를 만지면 병이 낫는다고 한다. 꼬꼬마인 친구와 나는 손이 무릎밖에 닿질 않아서 무릎만 쓱쓱 만져주고 왔다.ㅋㅋ 무릎이 젤 맨질맨질하다는..ㅋ
도다이지에서의 짧은 관람후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스파스미노에 온천"이다.
일본 여행의 마지막 일정이었지만, 친구와 나는 온천 대신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하지만 온천에서 주어진 시간이 너무 짧아서 제대로 휴식을 취하기에도 무리였다. 그래서 로비에서 벽에 기대어 두 다리를 쭉 뻗고 앉아 핸폰을 만지작 거리거나 만화책을 뒤적거리며 시간을 보냈다. 그러고 앉아있자니 너무 비생산적인 것 같아 산책 겸 밖으로 나갔는데, 주위에는 무슨 스포츠 센터?? 같은 대형 건물들만 보이고, 마땅히 둘러볼 곳이라고는 없어보였다.
그러다가 온천 건물 밖으로 나와 좀더 걷다보니,, 골목골목으로 일본 주택가가 보였다.
로비에서 가이드를 만났을 때 주위에 볼 거 없다더니만 이렇게 있지않나며 좀더 일찍 나오지 못한게 너무 아쉬웠다..ㅜㅜ
우리가 원한 볼거리는 특별한게 아니라 바로 이런거였다긔... __+
원래 계획이 온천 대신 주변 탐방이었는데, 그렇게 실패를 맛보고도(?) 또 가이드 말을 냉큼 믿어버리고만 우리의 얇은 귀를 탓했지만,, 이미 때늦은 후회였다. ㅜㅜ
쪼르륵 양 옆으로 똑같은 모양의 건물들이 늘어서 있던 주택가...
이런 집서 살고 싶다며 잠시 부러움에 젖어 있던 우리는 더이상의 진전을 포기하고 발길을 되돌렸다.T_T
여러모로 아쉬움을 남긴 나의 첫 해외 여행이자 첫 일본 여행은 그렇게 끝이났다.
생각보다 너무 짧았던 2박 3일이었다. 돌아와서 생각하면 할수록 아쉬움이 크게 남는 것 같다. 다음번에 다시 오사카를 찾을 땐 좀더 여유있는 여행이 되길.. 그리고 그땐 왠지 더 즐거운 여행이 될 것 같은 예감을 넘어 어떤 강한 확신이 든다.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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