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떨결에 오게 된 삼청동..
북촌과 삼청동이 이렇게 가까운 줄 전혀 알지 못했기에 우리는 예기치 않게 삼청동에 발을 들여놓게 되어 매우 기뻐했다.ㅋ 그리고 이때부터 계획에도 없던 도보여행이 시작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골목에 자리잡은 빨간 차양이 달린 가게가 너무 예뻤던 곳..
여기가 삼청동인지 미처 깨닫지 못했을 때 찍은 사진이다. ^^
삼청동 가로수길...
어느새 벌써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좌판에서 팔고 있던 장식품 인형들..
내가 좋아라 하는 고냥이 캐릭들로 가득해서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거웠다.
삼청동 카페거리로 인터넷 검색하다가 봤던 루소&루소 카페..ㅋ
중간중간 이런 계단으로 된 오르막 골목들이 많았는데, 바로 윗 동네가 북촌이라서 그런지 북촌 한옥마을 느낌이 진하게 베어있다.^^
예쁘게 가지를 정돈한 나무들...
너 미용실 좋은데 다니는 구나? 원장님 손길을 받은듯한 나무들..ㅎㅎ
삼청동엔 큰 커피숍도 많지만, 이런 아기자기한 작고 예쁜 카페들이 참 많더라는..^^
그저 큰 길만 왕복하며 둘러봤는데, 골목골목 들어가봤으면 요런 아기자기함을 더 많이 느낄 수 있었을 지도...
옷가게인데 반대편에서 바라봤을 때 간판이 알록달록한게 한 눈에 쏘옥 들어왔던 곳이다.
그래서 다시 돌아갈때 담아봤다. ^^ 유리외벽을 통해 비춰지는 가게 안 조명도 참 예쁘다~^^
여기도 무슨 맛집인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무슨 단팥죽집?? 같던데, 팥죽은 별로 안좋아하는 관계로다가 패쓰~!
근데,,요즘은 팥죽같은 거 잘 안먹지 않나? 팥죽이 아니라 다른 맛나는게 있던 건 아니었을까 싶기도...^^
저 윗동네가 바로 북촌이고, 내려오면 바로 삼청동임..ㅋ
이렇게 바라보니 정말 코 앞에 있었구나 싶다..ㅎㅎ
청주에서도 종종 가는 빈스빈스 커피숍..
오히려 삼청동이 규모가 더 작은게 의아스러웠지만, 밖에서 바라보는 인테리어만큼은 굳!!
딱 북촌 스타일~이다.. ^^
요 카페는 사진보단 실제로 보는게 더 예쁜 것 같다.
여기도 실제로 보는게 더 이쁜 것 같음..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이런데도 있었나?? 싶은게 내가 이걸 왜 찍었었지?..하는 느낌?? ^^;
포카리스웨터 느낌이 나는 카페..ㅋㅋㅋ
아,, 이거보니 산토리니 막막 가고싶어지눼...ㅜㅜ
사진 찍던 저 아이..
빨리 비켜주길 바랐건만...ㅡ_ㅡa
좀더 인내심있게 기다릴 걸 그랬나??
얼핏 모 블로그에서 북촌부터 시작해 삼청동, 인사동까지 둘러봤단 글을 본 것 같아서 인사동도 함 가볼까..라는 막연한 생각을 했었더랬다. 하루에 다 둘러봤다는 걸 보니 가까운 거리에 있나 보다 싶긴 했지만, 지방에서 올라온 우리는 '몰라~♪ 알수가 없어~♬'
딱히 인사동을 생각하고 걸은 건 아니고, 그냥 무작정 어디든 나오겠지 싶어 우리는 무작정 앞을 향해 걸음을 내딛었다. 얼마후 친구왈 여기 거리가 익숙하다며 인사동 같다고.. 전에 와봤었다고..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삼청동 카페거리에 이어 오고 싶었던 곳에 절로 오게 된 우리..ㅎㅎㅎ
대빵 싱기하다며 좋다고 입가에 함박웃음을 지은채 인사동 길로 들어섰다. ^___^
이태원만큼이나 외국인이 많다는 인사동..
한국스런 멋이 가득하다는 인사동에서 내가 한국스럼을 유일하게 느낀 건 요 하회탈들 뿐이었다...^^;
외국인들 눈엔 어떻게 보였을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실망스러웠던 인사동..
뭐, 구석구석 돌아볼 새 없이 슝슝~ 인파를 헤치고 앞으로 나아가기 바빠 뭐라 단정짓긴 어렵지만..^^;
인사동 쌈지길에서 만난 기린 아이들...
난 기린도 참 좋다.. 왜냐면.. 유치원때 기린반이었다능..ㅎㅎㅎ
Tv에서도 몇번 봤었고, 사람들이 하도 쌈지길 쌈지길 하길래 한번쯤 꼭 와보고 싶었던 곳인데, 생각보다 별로였다. ㅡ_ㅡㅋ
무엇보다 사람들로 북적북적...ㅜㅜ
오늘은 어딜가나 사람들에 치이구나 싶었다.
4층은 무슨 공사중이어서 인파에 휩쓸려 둥둥 떠다니며 3층까지만 한번 휘~둘러 보고 급하게 빠져나왔다.
또다시 무작정 걷기 시작한 우리...
무슨 "젊음의 거리"를 지나치니 청계천이 나타났다.
청계천도 함 와보고 싶었었는데,, 아놔~ 또 절로 왔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요기는 칭구가 청계천이라고 안 알려줬음 몰랐을 뻔..ㅋ
함 거닐기엔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빠듯해 눈도장만 쾅쾅 찍고 돌아섰다.
북촌 한옥마을에 이어 삼청동 카페거리, 그리고 인사동, 청계천까지....
간만에 미친듯이 걸어주신 저질체력 두 뇨자는 버라이어티한 서울 도보여행을 마치고 뿌듯함을 느끼며 청주로 무사귀환했다능..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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