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2012. 7. 12. 21:41, Filed under:
별 볼일 없는、일상/편린
반응형
뜻밖에(?) 생긴 여름휴가...
그러나 어디론가 떠날 생각은 애당초 하지도 않고, 방바닥에 눌어붙어지낼 것이 뻔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우연히도 친구의 휴일과 이틀이란 시간이 겹치는 행운(?)이 찾아왔다.
우리에게 주어진 1박 2일..
어디 가고 싶은데 있냐는 친구의 물음에 언젠가 tv에서 울산의 자수정동굴을 보트로 관람하던 장면을 본 후 꼭 한번 가보고 싶었기에 "울산..?"이라고 답했다.
이후 자연스레 목적지가 울산으로 정해지고 교통편, 숙박 등 폭풍 검색을 해가며 하나하나 일정을 짜나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문제 발생~~!! 울산까지 가는 시간만해도 만만치않게 걸리는데다가 울산 내에서 어디를 가려고하든 이동거리가 너무 멀고, 가장 중요한 숙박시설도 마땅찮아서 지금 딜레마에 빠져있다.
울산에서 자수정동굴 한 곳만 경유해서 경주나 부산으로의 일정도 세워봤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해야하는 우리에겐 너무나 벅차다. 결국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울산에서만 머무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는데, 1박2일이라는 시간적 대비 예상여행경비가 넘 과하다.
이러다가는 다 그만두고 당일치기여행이 되어버릴지도.. 아니면 그것도 귀찮다며 늘 그래왔듯 방바닥에 눌어붙어 지내게 될지도..
아~~ 올 여름 과연 바다구경을 할 수 있을까??
며칠전 요시모토 바나나의 티티새를 읽고나서 여름바다가 너무 보고싶어졌다. 반짝반짝, 쨍쨍한 여름햇빛으로 눈부시게 빛나는 바다의 빛깔, 소금기어린 바닷바람.. 그리고 뜨거운 모래의 열기.. 그 모든 걸 보고 느끼고싶다. 아무래도 한 몇일은 폭풍 검색질로 매우 바쁠 것 같다. 완벽한 여름휴가 일정이 완성될 때 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