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여행을 마치고 4월 6일 일요일 무사 귀국,,
그리고 그 주 금요일날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다.ㅋ
목적지는 안동!!
한 주는 여독을 풀어줄 겸 푹 쉬어주려고 했건만, 놀러가자는 친구의 유혹에 나의 귀는 팔랑팔랑~ 마음은 흔들흔들~, 그리하여 주저없이 "콜~!!"을 외쳤다.
도쿄 여행에 이어 바로 안동 여행으로 이어진 것 처럼, 앞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며 새로운 여행이 계속해서 이어지기를 바라면서 떠난 안동여행.
안동에서도 우리가 찾아간 곳은 하회마을.
안동 하회마을은 2010년 7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하회마을은 매표소에서 표(어른 1인 :3,000원)를 끊은 다음,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안으로 더 들어가야 한다. (매표소에서 마을까지 그리 멀지 않아서 걸어서 가도 괜찮지만, 가는 길목에 아름다운 경치가 펼쳐져 있는 것도 아니고, 딱히 볼거리가 없으니 이왕이면 버스를 타는게 좋다.)
버스에서 내려 마을 어귀로 들어가는 길,,
오른편으로 벚꽃길이 눈에 들어왔다. 마을을 한바퀴 둘러보고 나가는 길인 듯 했다.
끝물에 달한 벚꽃을 보며, 지금도 이렇게 예쁜데, 한창이었을 땐 얼마나 예뻤을까, 하고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사진출처 : http://www.hahoe.or.kr/>
마을 입구에는 위 안내도와 같은 커다란 마을 안내판이 있다.
그 앞에서 관광 해설사(?)분이 아줌마 세 분을 앞에 두고, 설명을 하고 계셨다.
하회마을은 풍산 류씨들이 모여 사는 동성마을로, 다른 것은 몰라도 삼신당과 보물로 지정된 양진당, 그리고 충효당과 ???(기억이 안남.ㅋㅋ)는 꼭 들러봐야 한다고 일러 주셨다. 그리고 나룻배를 타고 반대편으로 넘어가서 부용대에 오르면 하회마을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볼 수 있을 거라는 고급 정보도 얻을 수 있었다.
하회마을 입구 안내판 앞에서 관광 해설사 분을 만나게 되면, 지나치지 말고 꼭 설명을 듣고 관람을 시작하기를~!! ^^
보건진료소
보건 진료소도 참으로 하회마을스럽구나!
삼신당 신목으로 가는 골목길.
기다란 골목 끝으로 다시 한번 길이 꺾어져 있어, 무슨 미로찾기하는 기분이 들었다.^^
삼신당 신목.
나무의 둘레와 높이에 보는 순간 압도 당했다.
위엄을 넘어서 영험함이 느껴졌다.
이 앞에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지다고 해서, 친구와 다음엔 넷이서(?) 오게 해달라고 빌었다.ㅋ
"삼신당 신목님!! 그 소원은 언제 들어주실 건가요??"
되돌아 나가는 길.
하회마을에서 조선시대로 타임슬립한 기분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지점이었다. 저 골목 끝으로 상투를 튼 흰 무명옷을 입은 사내가 휙-, 하고 지나갈 것만 같은 곳이었다.
양진당.
충효당.
하회마을 관람을 마치고, 마을 어귀에서 보았던 그 벚꽃길로 접어들었다.
얼마 전, 영화 "마이웨이"를 보았는데 초반부에 이 길이 나왔다. 장동권과 오다기리 죠가 달리던 그 길을, 내가 걸었었다늬!! 싱기방기한 마음으로 영화 초반부를 본 것이, 결국 끝까지 보고 말았다.ㅋ 평소엔 전혀 관심없던 영화였는데 말이다.ㅋㅋ
저것이 나룻배.
상상하던 모습과 너무 달라서 실망스러웠다.
하회마을의 나룻배라니까, 정말로 옛날의 나룻배와 같을 줄 알았다. 사공이 노를 저어 가는 배일거라고 상상했었는뎁..ㅡ_ㅡ;
게다가 강의 폭도 너무 짧았다.
에이~시시해!!, 하고 잔뜩 실망한 우리는 나룻배 타기를 포기하고, 차를 몰고 직접 부용대를 찾아가기로 했다.
부용대.
살포시 드리워진 벚꽃가지 너머로 바라보는 부용대는 웅장하고 멋있었다.
우리나라에도, 그것도 안동 하회마을에 이런 비경이 있었을 줄이야!
친구도 나도 하회마을에 대해 그 어떠한 정보도 알아보지 않고 갔기에, 벚꽃길과 부용대를 본 감동은 더욱 컸다. 만약 미리 알고 갔다면, 기대보다 못하다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ㅋ
지난 주에 왔더라면, 정말 눈부시게 아름다웠겠구나!, 하고 좀 더 일찍 못 온 것이 자꾸만 안타깝게 생각되었다. 그 지난 주에 난 도쿄에 있었으니, 어차피 못왔을 건데도 말이다.ㅋ
부용대를 향해 달리는(?) 나룻배.
췟! 저게 무슨 나룻배냐고, 보트지.ㅡ_ㅡ;
벚꽃길에는 역시, 고풍스런 기왓집보다 정감있는 초가지붕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하회마을의 끝!!
이제 부용대에 올라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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