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게 웬일??
문이 닫혀있다..ㅜㅜ
' 모지?? 아직 영업 전인건가??? '
어떤 한 아저씨가 문을 따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시길래
그 아저씨가 사장님인가 싶어서, 아저씨가 올라간 후 잠시 기다려
가게에 불이 켜지는지 확인했으나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
.
.
발걸음은 쉬 떨어지지 못했고, 나는 우두커니 그 자리에 서서 잠시 생각을 해 보았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다른 술집들처럼 저녁에만 오픈하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나의 추측이 맞기를 바라며, 좀 더 기다려 보기로 했다.
날은 춥고, 달리 갈 곳이 없어 근처 카페베네에 들어갔다.
매운짬뽕 먹을 때 빈속은 안 좋다길래 수암골 팔봉제빵점에서 보리빵도 하나 사들고 왔었는데..ㅜㅜ
어쨌든 잠시 후 먹을 매운짬뽕을 위해 속을 보호해 두려고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함께 먹어주었다.
보리빵이라고 해서 거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부드럽고 맛도 좋았다.
쿨피스
매운짬뽕을 먹을 때의 필수품??
신길동 매운짬뽕집 앞에도 있다는 쿨피스 자판기....
자판기의 것은 200ml라길래, 편의점에 들러 500ml로 미리 사놓았는데..ㅜㅜ
카페베네안의 크리스마스트리
충대 중문 카페베네 1층의 전경
커피를 마시며 혹시 가게 오픈시간이 오후 늦게인가 싶어 검색을 해보았지만,
아침 일찍 갔다는 사람도 있다는 걸로 보아 그건 아닌 것 같았다.
' 그럼, 오늘만 늦게 오픈하는건가?? '
' 그렇다면 지금쯤은 오픈했을려나? ' 하고, 전화를 해 보니 받지 않았다..ㅜㅜ
(이때가 아마 3시 전이었던 듯...)
할 수 없이 매운짬뽕은 포기..ㅜㅜ
다음번에는 맛집을 소개하겠다고 지난번 포스팅에서 약속을 해두었던 터라,
이대로 그냥 갈 수는 없어 충대 중문의 또다른 맛집을 찾아 폭풍 검색을 시작했다.
카페를 나와 혹시나하고 다시 찾아가 봤으나 역시나 굳게 잠긴 문...ㅜㅜ
뭐냐고.... 뭐냐고...ㅜㅜ
카페에서 검색으로 알아본 엘프라는 맛집을 찾아 갔으나,
그 맛집은 사라지고 틈새라면으로 바뀌어버린 가게...ㅜㅜ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짬뽕만 판다는 홍콩반점
매운 걸 먹고 싶었던 나는 이 곳의 짬뽕이 맛은 있지만
전혀 맵지 않다는 말에 그닥 끌리진 않았으나, 날은 춥고 따뜻한 무언가가 먹고 싶어 들어갔다.
그래도 맛은 있다니 어느 정도의 보험은 들어둔 셈!!
홍콩반점의 메뉴판
역시나 주 메뉴는 짬뽕이다.
첫 젓가락을 입에 대었을 땐 생각보단 매콤하다 싶었는데, 두번째 젓가락 부터는 밍밍~~~~ㅜㅜ
그렇다고 맛이 없다는 건 아니다.
맵지만 않을 뿐 짬뽕에 들어간 재료들 모두 신선하고, 맛도 좋았다.
다만 나처럼 매운것을 선호하는 분에겐 다소의 실망감이 있을 것 같다.
모든 재료가 신선했지만, 특히나 요 오징어... 쫄깃쫄깃 너무 맛있었다.
홍합도 양이 너무 적긴 했지만, 맛은 다른 짬뽕에 들어가는 홍합보다 훨씬 더 맛있었다.
이곳의 단무지는 다른 곳의 단무지보다 두께가 얇았는데, 그래서인지 짜지도 않고 맛있었다.
짬뽕밥은 당연히 밥만 있는 건 줄 알았는데, 이 곳의 짬뽕밥은 맛보기로 면도 좀 주나보다.
진작 알았으면 짬뽕밥 먹을걸...ㅜㅜ
항상 짜장면과 짬뽕 중 고민하다가 짬뽕을 선택하면
또다시 짬뽕 먹을까 짬뽕밥 먹을까 고민하는데, 그런 고민 안해서 좋을 듯~!!
면 자체가 너무 싱거워서 이곳의 짬뽕은
면보다는 밥과 함께 먹는 것이 더 맛있을 것 같아 공기밥을 하나 추가했다.
좀 과식이긴 하지만 오늘뿐이야! 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면도 먹고 밥도 먹고..... ^^;;;
홍콩반점의 앞치마
"홍콩반점" 뒤에 붙은 "0410"을 형상화한 캐릭터가 그려진 앞치마가 인상 깊었다.
* * *
☆ 내 멋대로 별점 ☆
(5점 만점)
위생상태 : ★ ★ ★ ★ ★
(오픈된 주방 바로 앞에서 먹었는데, 전체적인 느낌은 주방, 홀 모두 깔끔했음.)
친절도 : ★ ★ ★
( 그냥 무난했음.)
맛 : ★ ★ ★
(맛은 있었지만, 매운것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다소 부족했음.)
전체적인 평
재방문 의사는 없으나, 매운짬뽕을 개시한다면 한번 더 찾아가 볼 용의는 있다.
평소 매운것을 잘 못먹는 사람에겐 강추하지만, 매운것을 좋아하는 이라면 실망할 수도..ㅡ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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