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보별의 느릿한 여행
집밥 백선생 다시보기_김치볶음밥
Posted 2016. 12. 12. 00:00, Filed under:
얼렁뚱땅、 요리/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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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집밥 백선생을 다시 보고 있어요.
보면서 요건 해볼만하겠다 싶은 것들은 좀 있는데, 문제는 재료!!
집밥 백선생의 모토가 값싸고 손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요리를 한다는 거라지만, 백선생님이 자주 말씀하시는 "집마다 하나씩은 다 있는~", "집에 있는 어떤 재료로든~"의 그 재료가 없어서리 바로 도전을 못하고 있네요.
그리고 백선생님이 없으면 굳이 안 넣어도 된다 하는 건 왜 그리 넣고 싶은 건지...ㅎㅎ
암툰 다 떠나서 최대의 적, 귀차니즘땜시 맘 한번 먹기가 제일 힘들지만, 일단은 정말로 집에 있는 걸로만 할 수 있는 요리들에 도전을 해보려고요.
그 첫번째는 김치볶음밥입니다.
솔직히 김치볶음밥이야 김치만 맛있으면 웬만한 요리 불능자가 만들어도 맛없기가 쉽지 않은 음식이죠.ㅋ
<김치볶음밥 재료>
1. 달걀
김치볶음밥에 달걀이 필수는 아니지만, 세팅 마지막에 똬아악~ 하고 달걀 후라이를 밥 위에 올려줘야 좀 있어보이지 않겠습니까? ㅋㅋ
2. 대파
백선생님을 만나 파기름을 배운 이후론 볶음밥 만들 때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재료가 되었어요.ㅋ
3. 신 김치&청양고추
김치는 적당히 신 김치를 잘게 썰어 놓습니다.
그냥 그릇에 넣고 가위로 쓱싹~ 쓱싹~ 썰어주면 좋습니다.
저는 여기에 청양고추도 좀 넣어줬어요. ^^
여기서 잠깐!
만약 신 김치가 아니라면, 식초로 신 맛을 더하면 된다는 것이 백선생님의 팁이십니다.ㅋ
저도 김치가 덜 시었길래 식초를 조금 넣어줬어요.
팁 한 가지 더!
만약 식초 조절을 잘 못해 신 맛이 과해졌을 땐 설탕을 좀 넣으시면 돼요.
4. 밥
밥은 썰어놓은 김치양에 맞게 준비합니다.
또는 밥양에 맞춰 김치를 썰으시면 되겠죠?
저는 사진으로 보이는 만큼 김치와 밥을 준비했는데, 딱 맞았어요.
기본 준비가 끝났으면 본격적인 요리 스타트~~ㄱㄱ
달걀 후라이는 맨 나중에 해서 올리면 좋겠지만, 밥을 볶고 난 뒤에 하면 빨간 김치물이 들 수 있으니 좀 식더라도 젤 먼저 해줍니다.
설거지하기 귀찮아하지 않는 분이라면 새 프라이팬에 하셔도 좋습니다. ^^
저는 하나라도 설거지 거리를 줄이기 위해 먼저 해줬어요.ㅋ.
원래는 후라이할 때 앞 뒤로 다 익히는데, 백선생님 하시는 거 보니까 노른자를 그대로 살려 만드는 게 좀더 고급져보여서 저도 한번 첨으로 반숙 달걀 후라이를 해봤습니다. :)
다음엔 파기름 내기~!
적당한 기름과 파를 넣고 파향을 즐기며 볶습니다~
파기름 냄새 넘 좋음요~~ 굳 스멜~~! :P
파기름에 썰어놓은 김치를 넣고 볶아줍니다.
이때 색감을 위해 고추가루를 좀 넣어주셔도 좋습니다.
저는 굳이 색감을 낼 필요가 없어 보여 패쓰했어요.
김치를 한쪽으로 몰아놓은 뒤 간장을 넣고 바닥에 잠시 눌렸다가 김치와 함께 볶아줍니다.
이때 너무 눌리면 간장이 다 날아가고 팬이 타니까 주의하세요.
바로 제가 그랬네요.^^;
김치를 좀더 볶다가 웬만큼 볶았으면 잠시 불을 꺼줍니다.
그리고 밥을 넣고 잘 비벼주세요.
이때 간이 싱거우면 소금으로 간을 더해주고, 짜면 밥을 좀더 넣어주면 됩니다.
저는 간장을 너무 눌려 태워 먹어 소금간을 더해야 했어요.^^;
밥을 잘 비볐으면 다시 불을 켜고 볶아주면 끝입니다.
이제 세팅시간~!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예쁜 그릇에 담아냅니다.
처음에 부쳤던 달걀 후라이를 살포시 올려줍니다.
후라이가 커서 밥을 다 덮어버린~~^^;
마지막으로 깨소금을 갈아서 그 위에 솔솔 뿌려줍니다.
백선생님 말씀으론 통깨 뿌리는 거랑 맛이 다르다고...
(제가 먹어보기론 딱히 새롭거나 더 맛있는 것 같지도 않던데...^^;)
백선생님은 깨소금 갈으실 때 손바닥으로 눌러 가시던데, 저는 악력이 약해서 비닐에 넣고 막 비볐어요.ㅋㅋㅋ
미니 절구 있으신 분들은 절구에 가세요.
앞서 말했듯 저는 설거지 거리 생기는 걸 극히 싫어해서 비닐을 이용한 거에요.ㅋ
이제 시식 타임~!!
음..
기존에 만들어 먹던 김치볶음밥 보다 한차원 높은 맛을 기대했건데, 그냥 평타 수준이었어요.
일단 밥이 좀 진 편이었어서 볶음밥으론 잘 안 맞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간장을 제대로 눌리지 못한 것도 원인이었을 것 같고요.
두번째 만들면 좀 더 나을 테니 담엔 가족들에게 한번 맛있게 만들어줘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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