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김밥재료로 만드는 초간단 요리, 볶음밥

아니, 무슨 불나방도 아니고 요즘 왜케 자주 불 앞을 찾는지...ㅎㅎ

당분간은 아무 요리도 하지 않을 테야~!
..라고 마음 먹었건만, 땀 삐질삐질 흘려가며 또 만들었네요.

이리 말하니 무슨 거창한 거라도 만들었나 하실지 모르겠지만, 고작 볶음밥이었다는요. 크흐흐~

김밥 만들어 먹고 남은 재료들이 냉장고에 남아있는 것이 여간 신경이 쓰여야 말이지요.

그래서 남은 재료들로 볶음밥을 해버렸슴니다~ ㅎㅎㅎ

<준비 재료>

김밥 싸고 남은 재료들(계란지단, 청양고추, 햄, 맛살, 당근, 깻잎), 파, 기름, 밥, 굴소스

1. 재료 잘라놓기

남은 계란지단, 햄, 맛살, 당근, 청양고추는 가위로 잘게 잘라 한데 모아놓고,

깻잎은 돌돌 말아 가위로 싹뚝싹뚝 잘라 따로 담아놓고,

 

2. 밥은 미리 식혀두거나 찬밥으로 준비

밥통에서 밥도 한 대접 퍼온 다음 본격적으로 요리시작!

그런데 날이 어찌나 더운지 재료들 자를 때부터 땀이 뚝뚝 흐르더라고요.
그제야 지금이 가장 볕이 뜨거울 대낮이며 선풍기도 없이 일을 하고 있단 사실을 깨닫고, 바로 선풍기를 끌어다 놓고 불 앞에 섰다죠. ;;;

3. 파기름 내기!

이제 볶음요리 할 땐 잊지 않고, 꼭 파부터 볶는답니다. :)

솔솔 퍼지는 파향이 넘 좋아요~ +_+

4. 재료 넣고 볶기

미리 잘라 놓았던 남은 김밥 재료들을 몽땅 털어놓고 볶아줍니다.

김밥 쌀 땐 그냥도 넣었던 재료들이니 살짝만 익혀준다는 느낌으로 볶아주면 됩니다.

5. 밥 넣고, 간 맞추기

밥을 넣고, 굴소스로 간을 맞쳐준 다음 달달 볶아줍니다.

6. 깻잎은 마지막에 넣기

어느 정도 볶았으면 잘라 놓았던 깻잎을 올리고 좀더 볶아줍니다.

밥 자체가 좀 진 편이었고, 기름을 많이 둘렀더니 딱 보기에도 좀 질척여 보이네요.

그래서 최대한 달달 볶아줬답니다.

그러나 끝내 소생 불가!

살짝 누를 정도까지 볶았는데도 원체 밥이 지니까 질척임은 어쩔 수 없더라고요.

아쉬운 맛이었지만, 남은 김밥 재료를 모두 없애버려 홀가분하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