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보별의 느릿한 여행
실패로 끝난 백종원 파기름볶음면
Posted 2016. 11. 21. 00:00, Filed under:
얼렁뚱땅、 요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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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차니즘이 절정에 오른 요즘..
왜이리 만사가 구찮고, 어찌나 졸음이 물밀듯이 몰려오는지 종일 이불속에서 살고 있다죠.ㅎㅎ
불 앞에 잠깐만 서있어도 땀이 뚝뚝 흐르던 지난 여름에도 잘만 요리를 했었으면서, 요리하기 딱 좋은 계절이 찾아왔건만 귀차니즘에 몸이 묶여 손가락 하나 까딱 않고 있는 저를 잠시 이불속에서 기어나오게 만든 일이 하나 있었으니...
우연히 본 집밥 백선생에서 '파기름볶음면'을 보고 요리 욕구가 생겨났다죠.
재료가 딱 마침 집에 모두 있었기에 바로 해볼 수 있다는 사실이 저를 주방 앞으로 이끌었어요.
사실 재료들의 조합으로 봐도 그렇고, 완성된 음식 비주얼을 봐도 전혀 맛있어 보이지 않았지만, 패널들과 방청객 대표로 나온 먹성 좋아보이는 남자 어린이가 극찬을 하기에 호기심이 일었답니다.
패널들도 그렇고 그 어린이까지 모두 사전에 입을 맞춘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살짝 들었지만, 재료도 다 있는 것들이고, 조리법도 간단하니 뭐 속은게 되더라도(?) 크게 손해볼 건 없을 것 같기에 도전해 보았답니다.
<파기름 볶음면 2인분 기준>
소면 2인분, 쪽파 또는 대파 많을수록 좋다?, 식용유, 간장 4숟가락+굴소스 2숟가락 반+설탕 반 스푼
파기름볶음면의 키포인트는 쪽파!!
대파도 괜찮지만 쪽파로 기름을 내면 향을 더 잘 살릴 수 있다네요.
파 양은 많이 넣을수록 좋다고..?!
방송에서 패널들이 시식을 하는데, 한결같이 입을 모아 파가 더 많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저는 위 사진으로 보이는 만큼 넣었는데, 볶다보면 숨이 많이 죽어 나중에 완성된 거 보면 파가 잘 안 보이더라고요.
달궈진 팬에 파랑 식용유랑 넣고 달달 볶기~~
식용유 양은 파 양에 따라 조절해 넣으면 됩니다.
(파 2컵 기준 식용유 1/3종이컵)
파의 수분이 모두 날아가고, 좀 탔나싶을 정도로 볶으랬는데 너무 태운 것 같은...^^;;;
파를 바삭하게 구워야 먹을 때 식감이 좋다네요.
소면 삶기.
소면 끊일 때 넘칠 듯 확 하고 끓어오르면 찬 물을 부어주라고...
그런데 저는 끓이는데 확 끓어오르지가 않..
찬물 부을 타이밍을 못 잡았다는요.
소면은 한 4~5분 끓입니다.
저는 10분 정도 삶았다죠.^^;
그래선지 아님 찬물에 헹구지 않아선지, 그 두가지가 다 원인이었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면이 쫄낏한 맛이 없었네요.ㅜㅡ
삶은 소면은 찬물에 헹궈 체에 받쳐 물기를 빼줍니다.
저는 방송을 주의깊게 못 봐 그냥 물기만 빼주라는 줄 알고 찬물에 안 씻었다는요.ㅜㅡ
파기름을 낸 팬에 간장+굴소스+설탕 섞은 걸 넣고 좀 눌린 다음 소면을 넣고 볶음 파기름볶음면 완성~~!!
과연 그 맛은??
저.. 한 입 먹고 바로 젓가락 놨습니다.ㅋㅋㅋ
동생한테는 욕 바가지로 먹고요.
이건 자기가 돈을 받고 먹어야 할 맛이라며...ㅋㅋㅋㅋㅋ
당췌 실패의 원인은 어디 있던 걸까요?
제 나름 생각해본 바로는,
1. 식용유가 아니라 카놀라유를 사용해서?
2. 기름양이 너무 많아서?
3. 파를 너무 태워서?
4. 소면을 깨끗이 헹구지 않아서?
5. 소면 양이 양념보다 더 많아서?
6. 소면을 너무 오래 삶아 면이 불어서?
위 모든 사항들이 복합이 되어 망했던 게 아닐까..ㅎㅎㅎ
음..
웬만하면 재도전하면 좋겠지만, 제대로 만들어도 딱히 맛있을 것 같지 않단 느낌이...
다른 블로거분들 글 읽어보니 극찬도 있지만, 그저 한번 먹어볼만한 맛이란 얘기도 있어 저는 더 이상 도전하지 않기로~~^^;
도전해 보실 분들은 아무리 간단하다 해도 영상 한번 찾아보시고 제대로 숙지한 후 만드셔서 꼭 성공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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