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인스타에서 내슈빌핫치킨 버거를 출시하기 며칠 전부터 카운트다운을 시작하는 걸 봤어요. 치킨버거 매니아로서 몹시 기대가 되었지만, 코로나에 긴 장마까지 겹쳐 외출을 극 자제하고 있던 터라 한참이나 지나서야 맛볼 수 있겠구나 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빠른 출시 3일만에 맛보게 되었어요.
저는 버거는 꼭 세트로 먹는데, 이날은 달랑 버거만 주문했어요.
오랜만의 외출이었어서 맘스터치 신상 버거 말고도 그동안 미뤄뒀던 것들을 모두 먹고 들어갈 계획이었거든요.ㅎㅎ
맘스터치 내슈빌 핫치킨 버거의 단품 가격은 4,100원이에요. 세트는 6,100원이구요.
포장지를 벗겨낸 내슈빌 핫치킨 버거의 모습입니다.
인크레더블 버거나 언빌리버블 버거에 비함 크기는 아담한 편입니다. 이게 일반적인 햄버거 크기인데, 그동안 빅 사이즈 버거들을 즐겨 먹어서 그런지 다소 작아보였어요.^^;
맘스터치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내슈빌 핫치킨 버거의 영양 정보입니다.
중량은 약 230g이고, 열량은 약 580kcal입니다. 여기에 음료랑 케이준 양념감자가 더해진 세트로 주문을 하게 되면 칼로리가 약 두 배가 된 다는 사실!! 참고하세요~^^
세트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케이준 양념감자(소 사이즈)가 약 100g에 329kcal구요, 콜라는 약 300ml에 121kcal로, 내슈빌 핫치킨 버거 580kcal+케이준 양념감자 329kcal+콜라 121kcal를 다 합하면 1030kcal입니다.
버거를 반으로 가르기 전에 뚜껑 번을 살짝 열어 본 모습입니다.
양배추 샐러드인 코울슬로와 생양파, 양상추, 화이트 치즈, 핫치킨 버거 패티 순으로 들어있어요.
다시 재조립한 후 반으로 갈라본 모습입니다.
역시 맘스터치답게 치킨 패티가 혜자로운 두께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b
보시면 치킨패티에는 붉은 핫소스가 입혀져 있어요.
이 핫소스가 바로 내슈빌 스타일로, '내슈빌(내쉬빌)'은 미국의 지역명이랍니다. 참고로 비비큐(BBQ)의 미친 매운맛인 뱀파이어 치킨도 바로 내슈빌 스타일로 만든 거예요.
- 비비큐 뱀파이어 치킨 리뷰
먹기 전에는 내슈빌이란 이름 때문에 핫한 맛이 이 버거의 특색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먹어 보니까 코울슬로의 존재감이 가장 뚜렸했어요.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것이 내슈빌 스타일의 핫소스를 입힌 치킨 패티와 무척 잘 어울렸어요.
그런데 어째 먹을 수록 점점 짜지더라구요?
처음엔 화이트 치즈때문인가 싶어 치즈만 살짝 맛보았는데, 담백했어요. 그렇다면 설....마.....하면서 햄버거 번만 먹어봤더니, 윽~~~ 넘 짜드라구요.ㅜㅜ
복불복으로 제가 먹은 햄버거 번만 짠 건지 이 햄버거 번 자체가 짠 건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햄버거 번 때문에 전체적인 맛의 조화가 많이 떨어졌단 거예요. 통통하고 부드러우면서 육즙이 살아있는 치킨패티도, 달콤 고소한 코울슬로도, 담백한 화이트 치즈도, 뒷늦게 매운 맛이 올라오는 내슈빌 스타일의 핫소스도 다 입맛에 맞았는데, 햄버거 번 때문에 끝에는 짠 맛만이 남더라구요.
매운 정도는 먹을 땐 매콤함이 나긴 하는구나 정도였는데, 다 먹고 5분 정도 지나니까 매운맛이 좀 더 올라왔어요.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매콤해도 좋았겠지만, 대중적인 매콤함으로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재구매 의사는 미정으로, 저만 짜게 먹은 건지 다른 사람들도 짜게 느꼈는지 후기를 좀 찾아본 다음에 결정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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