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뽑은 편스토랑 출시메뉴 베스트 3

요리 좀 한다는 연예인들이 모여 공통된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각자의 필살 메뉴를 선보이면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최종 우승 메뉴가 다음날 편의점에 출시되는 신개념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편스토랑이 어느덧 열 번째 메뉴를 출시했어요.

이경규의 마장면을 시작으로 돈스파이크의 미트파이, 정일우의 떡쭈빠빠오, 이영자의 파래탕면, 이경규의 꼬꼬덮밥, 이정현의 수란덮밥, 이경규의 앵그리 크림 쫄면, 오윤아의 전복감태김밥, 이정현의 고추참치 비빔우동, 이영자의 오리파워업덮밥 이렇게 지금까지 총 10개의 메뉴가 상품으로 출시되었어요.

열거를 해놓고 보니 다수 우승자들이 눈에 띄네요. 현재까지 이경규 씨가 세 번으로 가장 많이 우승을 했고, 이영자 씨와 이정현 씨가 각각 두 번으로 그 뒤를 잇고 있군요. 앞으론 뉴 페이스들의 활약을 기대해봅니다.^^

저는 해당 프로그램을 한 번도 본 적은 없지만 출시메뉴는 관심이 많아 출시 소식이 들리면 누가 우승했는지, 우승 메뉴는 무엇인지 검색해 보고, 누구보다 재빠르게 편의점으로 달려가곤 했는데요, 편스토랑 출시메뉴 10회차를 기념할 겸 제 입맛을 기준으로 가성비를 고려해 1위부터 10위까지 순위를 한번 정해봤어요.

1. 9차 우승메뉴 이정현의 '고추참치 비빔우동'

제가 뽑은 편스토랑 출시메뉴 1위는 9차 우승 상품인 이정현의 '고추참치 비빔우동'입니다.
개인적으로 고추참치를 안 좋아하다 보니 가장 관심이 가지 않아서 가장 늦게야 맛을 보았는데, 이렇게 1위 메뉴로 등극할 줄이야! ㅎㅎ

우동면의 쫄깃한 식감과 고추참치 비빔소스의 조화가 매우 이상적인 것이 적당히 매콤하고, 적당히 달고, 적당히 간이 맞아 젓가락을 멈출 수 없을 만큼 맛있었어요. 가성비로도 단연 갑입니다.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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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7차 우승메뉴 이경규의 '앵그리 크림 쫄면'

쫄면의 매콤함과 크림 스파게티 소스의 부드러움이 절묘히 어우러진 맛으로 익숙한 듯 새로운 맛이었어요. 면은 쫄깃쫄깃허니 100% 쫄면이 맞지만, 소스의 영향이 더 큰지 매운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느낌이에요. 무엇보다 기본적으로도 소스가 매콤한 편인데, 여기에 매운맛을 단계별로 더욱 업시켜주는 앵그리 소스가 정말 화끈해서 제대로 취향저격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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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4차 우승메뉴 이영자의 '파래탕면'

지금까지 나온 편스토랑 메뉴 중 제일 저렴하고, 맛도 가장 무난해요. 향긋한 파래향과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이 특징으로 새우탕면이랑 느낌이 비슷한데, 그보단 더 맛있었어요. 솔직히 다른 편스토랑 메뉴들에 비하면 요리란 느낌이 들지 않고 그저 흔한 컵라면에 불과하지만 가성비가 우수해서 3위를 주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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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8차 우승메뉴 전복감태김밥 자매품 '소라감태마요김밥'

8차 우승메뉴의 실 주인공은 전복감태김밥이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서 저렴이 버전으로 함께 출시한 소라감태마요김밥으로 대신했어요. 주 재료만 전복에서 소라로 바뀌었을 뿐 나머지 속재료들은 같으니 큰 맛 차이는 없을거라고 생각해요.

쫄깃한 소라, 아삭한 식감의 당근, 우엉, 백단무지, 매콤한 고추장아찌, 전복내장밥 등 속재료들의 전체적인 어우러짐이 좋은데, 감태분말을 섞은 마요네즈 소스가 화룡정점이라 할 수 있어요.

맛으로만 친다면 요게 3위지만 가성비에서 밀려 4위를 줬는데요, 직접 먹어보진 않았지만 전복감태김밥도 소라감태마요김밥이랑 만족도가 비슷할 것이라 여겨지는 바, 설사 제일 맛이 좋다한들 어차피 가성비에 밀려 4위가 최선이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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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5차 우승메뉴 이경규의 '꼬꼬덮밥'

꼬꼬덮밥은 간장맛과 마라맛 두 가지로 출시되었어요. 제 입맛에 간장맛은 좀 느끼했고, 먹을수록 감칠맛이 나는 게 마라맛이 좀 더 맞았어요. 뭐 그냥저냥 무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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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2차 우승메뉴 돈스파이크 '미트파이'

미트파이는 오리지널과 매운맛 두 가지로 출시되었는데, 저는 매운맛 하나만 맛보았어요. 왕 고기만두 느낌으로 파이 안에는 고기로 꽉차 있는데, 동남아 향신료 특유의 매콤함이 느껴졌어요. 그냥 파이만 먹는 것보다 플레인 요거트를 얹어 먹으니 상큼하니 맛있었지만 고기 양이 너무 투머치해서 나중에는 좀 부담스러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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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10차 우승메뉴 이영자의 '오리파워업 덮밥'

밥은 넘 질퍽하고, 오리 고기는 퍽퍽하고, 간도 안 맞고.. 맛으로만 치면 워스트 3에 들지만 그래도 오리고기 양이 가격대비 적당했기에 7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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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3차 우승메뉴 정일우 '떡쭈빠빠오'

떡쭈빠빠오는 증편 떡 사이에 돼지고기와 볶음 양파, 청양마요 양파가 들었어요. 맛 자체는 괜찮았지만 비주얼부터 부실해 뵈서는 재료의 양 적인 면에서 아쉬움이 들었어요. 다행히 곧이어 출시한 빵쭈빠빠오가 그 아쉬움을 재빨리 달래주긴 했지만, 가성비가 넘 낮은 관계로 8위 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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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6차 우승메뉴 이정현 '수란덮밥'

노른자가 샛노란 것이 수란의 신선도와 비주얼, 맛은 다 좋았지만, 소스에서 꼬리꼬리한 냄새와 맛이 나는 것이 진짜 맛없었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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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차 우승메뉴 이경규 '마장면'

다른 메뉴들은 맛이 좀 없었어도 아까운 마음에 어떻게든 꾸역꾸역 다 먹었지만, 이건 도중에 포기했네요. 마불면이라고 짜파구리처럼 마장면에 불닭볶음면을 섞어먹는 레시피가 있던데, 어떤 식으로든 다시는 먹고 싶지 않을 만큼 불호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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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편스토랑 출시메뉴들의 순위를 정해보았는데요, 여러분의 베스트 3는 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