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고 매운 왕교자 바삭하게 구워봤어요

출시한지는 한참 됐는데, 비비고 매운 왕교자를 최근에야 먹어보았어요.
냉동만두 중에서는 비비고 김치만두를 가장 좋아해서 비비고 만두라면 믿을만 하겠다 싶으면서도 다른 만두는 쉬 도전을 못하겠더라고요. 특히 요 매운 왕교자는 갓 출시했을 당시 매운이란 이름이 붙어서 매운맛 매니아인 저의 도전욕을 자극시켰었으나 후기를 보니까 별로 안 맵다기에 관심을 접었었어요. 그러다 최근에 비비고 만두 시리즈 중 내 맘대로 골라서 묶음으로 저렴하게 살 기회가 있었는데, 올 김치만두로 살까 하다가 맛이나 한번 보자며 다른 만두들도 주문해 봤어요.

비비고 매운 왕교자 

비비고 매운 왕교자는 한식 궁중만두인 미만두를 매운맛으로 재현한 거라고 해요. 돼지고기를 큼직하게 썰어 넣어 씹는 맛을 살렸고, 풍부한 육즙을 느낄 수 있으며, 국산 배가 들어간 갈비양념에 고춧가루를 넣어 깔끔한 맛을 지녔다고 합니다. 사실 이 설명서는 지금 포스팅을 하면서 읽어본 건데, 과연 실제 맛은 어땠을지..... 잠시후에 말씀드릴 게요.^^

총 중량 / 칼로리 / 원재료명 확인하기

총 중량과 열량은 385g에 850kcal이고, 돼지고기 28.20%(갈비살 11.11%), 백설갈비양념 2.82%, 고춧가루 0.78% 등이 함유되었어요.

보다 자세한 영양 정보는 위 이미지를 참고하시구요,

보다 자세한 원재료명은 위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개별 중량 / 열량

만두는 총 12개가 들었어요. 개당 중량과 열량을 계산해 보면 약 32g에 70.8kcal정도 되겠네요.

3가지 조리방법

조리 방법은 세 가지로 구워 드시거나 쪄 드시거나 에어프라이에 조리하여 드실 수도 있어요. 에프가 가장 간편하긴 하지만 저희 집은 아직 에프가 없어서 직접 후라이팬에 구워 먹기로 했어요.

[군만두 조리법]
팬에 기름을 두르고 중간불에 약 1분간 예열한 다음 해동시키지 않은 냉동상태의 만두를 넣고 약 7분간 노릇하게 굽는다.

[찐만두 조리법]
찜기에 적당량의 물을 붓고 물이 끓으면 해동시키지 않은 냉동상태의 만두를 찜판에 올리고 뚜껑을 닫은 상태로 7분간 찐다.

[에어프라이어 조리법]
1. 봉지에 만두 6알과 식용유 5~6숟가락을 넣은 다음 흔들어 준다. 기름이 코팅된 만두를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약 180℃에서 10분 조리 후 만두를 뒤집어 다시 180℃에서 5분 더 조리한다.

만두를 구우실 때 밑바닥은 바삭하고, 위는 촉촉하게 드시고 싶으시면 기름과 함께 적당량의 물을 넣어준 다음 뚜껑을 덮고 조리하시면 돼요. 저는 올 바삭하게 구워진 걸 좋아해서 삼면을 돌려가며 굽기도 했지만, 가끔씩 팬을 기울여서 기름에 만두가 잠기도록 해서 구웠어요.

시식 후기

만두피를 접은 부분까지도 바삭하게 구워봤는데, 어떤가요? 잘 구워졌나요? ^^

기름이 사방으로 튀어서 가스레인지가 난장판이 되긴 했지만, 대신 노릇노릇 맛깔나게 구워진 만두를 얻었습니다.ㅎㅎ

첫 맛은 느끼했어요.
만두 자체에서 흘러나온 주황색 기름 때문에 느끼하겠다고 먹기도 전에 뇌가 이미 판단을 내려서 그랬는지도요?

글쎄, 먹을수록 당기는 묘~한 매력이 있더라고요.
주황색 기름의 정체는 아마도 고기 양념에 들어간 고춧가루에서 나온 것 같은데, 마치 고추 기름 넣은 고기 짬뽕 느낌이에요. 고기가 듬뿍! 양도 많지만 굵게 갈아서 탱글탱글하니 씹는 맛이 있고, 고기 자체의 맛도 고소해요. 설명서에 쓰여 있는 것처럼 육즙이 쏼아있더라고요. 대게 육즙이 있고 기름기가 있음 느끼하기 마련이건만 칼칼하면서 뒷맛이 깔끔하니 맛있네요. 맥주와 잘 어울릴 맛이에요. 다만 맵지는 않아요! 전~~혀!

재구매 의사 있음이고요, 앞으로 비비고 만두 다량으로 주문할 일 있으면 매운 왕교자도 잊지 말고 꼭 주문해야겠어요. :D

- 비비고 왕교자
- 비비고 김치 왕교자
- 비비고 김치 왕만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