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워낙 다양한 치킨 버거가 나오다 보니 오랫동안 맥날의 맥치킨 버거를 까맣게 잊고 살았다.
한때는 최애버거였던 적도 있었건만, 단종됐었단 사실도 몰랐다니...
까마득한 옛날(?) 맥날에서 시급 1,700원을 받고 알바하던 시절..
짧으면 3시간, 길어야 4~6시간? 일했었는데, 일하는 시간에 따라 식사 제공이 달랐었다.
햄버거집이니 당연히 식사는 햄버거로 제공이 됐고, 3시간 이하면 레귤러 사이즈의 햄버거를, 4시간 이상이면 빅맥을 먹을 수 있었다.
당시는 빅맥이 가장 비싼 버거였는데, 그럼에도 난 시간에 상관없이 늘 맥치킨을 먹었었다.
햄버거 자체가 이미 다이어트와는 물 건너 갔음에도 마요네즈를 빼고 먹곤 했었던...ㅎㅎ
알바를 그만 둔 후에도 맥치킨 먹으러 종종 가다가 파파이스의 휠렛 버거(?), KFC의 징거버거 등에 맛을 들이면서부터 맥날과는 차차 멀어졌더랬다.
그러다가 상하이 스파이시 버거를 계기로 다시 맥날을 찾았지만, 더는 맥치킨을 찾지 않았다.
그런데 나도 모르는 사이 맥치킨이 단종됐었다니...
이번에 재출시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서야 그동안 단종됐었단 사실을 알았고, 옛 추억이 떠올랐다.
아~
추억의 맥치킨 버거가 다시 돌아왔다니 그렇담 내 먹어주야지.
허나 추억의 맛을 음미하는 재미는 조금 더 미루기로!
그전에 새로나온 맥치킨 모짜렐라 버거부터 맛보기로 했다.
꽤나 푸짐하게 먹었던 날~ㅎㅎ
맥치킨 모짜렐라 버거 세트에 맥윙 2조각을 추가시키고, 콜라 대신 자두칠러로 바꾸었다.
자신있게 도전했으나 결국 다 먹지 못하고 자두칠러는 좀 남겼다는..^^;
- 맥윙 후기
- 자주칠러 후기
맥치킨 모짜렐라 버거 세트가 5,900원이고, 맥윙 2조각이 2,500원, 그리고 자주칠러로 교환하는데 1,300원이 추가되어 총 9,700원이 나왔다.
빅맥처럼 띠를 두른 맥치킨 모짜렐라 버거!
아마도 모짜렐라 치즈 때문에 높이가 생겨 무너지지 않도록 띠를 둘렀나 보다.
띠를 떼어내고 실물을 영접했는데....
오잉?
모짜렐라 치즈가 패티가 아니고 스틱이 든 거 였어??
사전 정보가 전혀 없었기에 당황+실망스러웠다.
이건 모짜렐라 치즈 스틱 따로 시켜서 내가 직접 꽂아먹음 되는 거 아님?
실제로 그렇게들 많이 먹기도 하고 말이다.
반을 가른 모습이다.
모짜렐라 치즈 스틱은 둘째 치고, 맥치킨 패티가 예전보다 훨씬 두툼해서 놀랐다.
알아보니 50%나 증량이 됐단다.
자고로 햄버거는 패티가 두꺼워야 제 맛!
이런 바람직한 변화, 매우 칭찬해~~~ㅎㅎ
패티가 두꺼워지고, 고소하고 짭짤한 모짜렐라 치즈 스틱이 든 건 매우 바람직하다 여겨졌으나 이탈리아식 아라비아따 소스는 매우 별로였다.
매콤한 소스라는데, 내 입엔 1도 매콤하지 않았다.
매콤은 커녕 오라지게 달고 짜기만 하드만.
아라비아따 소스 맛이 너무 강해서 도통 다른 재료의 맛을 음미하기가 어려웠다.
완전 최악!!
주문할 때 햄버거 재료 변경하는 게 있었지만, 딱히 빼거나 추가할 만한 재료가 뭐 있겠나 싶어 패쓰했드만...
아라비아따 소스를 빼야했다. ㅜㅜ
아니, 그럴 필요도 없고, 그냥 모짤렐라 치즈 스틱을 따로 시켜서 맥치킨 버거에 꽂아 먹는 게 낫겠다.
이상, 맥치킨 모짜렐라 버거는 재구매 의사 없음으로 결론을 내리며, 조만간 추억의 맥치킨 버거나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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