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계란볶음밥

찬밥이 딱 한 덩이 남았던 날~~
아무것도 하기 귀차나서 있는 반찬 꺼내 대충 먹으려 했더니 김치밖에 없었다.
굶을 게 아니라면 뭔가를 해야만 했다.
그나마 스팸과 계란이 있어 각각 따로 굽고, 후라이를 하려다가 그럴거면 차라리 볶음밥을 하는 게 낫겠다 싶은??


<스팸계란볶음밥 만들기>

1. 잘게 자른 스팸 팬에 볶기~~

백선생님이 볶음밥 만들 땐 고기나 햄 등 단백질부터 볶으라셨음. :)

스팸 자체에 기름이 있어 따로 식용유는 넣지 않음.

2. 햄이 어느 정도 익었을 때 식용유와 대파와 청양고추 넣고 볶기~~

나는 스팸에다 섞어 볶았지만, 스팸을 한 쪽으로 밀어두고 대파를 따로 볶으면 제대로 파기름을 낼 수 있음.

3. 식용유를 조금 더 두르고 계란 스크램블 만들기~~

소금 간은 살짝만.
계란도 마찬가지로 나머지 재료들을 한쪽으로 밀어두고 익히면 보다 깔끔하게 익힐 수 있음.

난 그냥 섞어했더니 난리가 남.
실은 그보다도 깜빡 잊고 식용유 없이 계란을 풀어버려 바닥에 눌어붙어 버림. ^^;;;
더 최악인 건 재료들과 계란이 엉키며 계란 비린내가 좀 났음.(다행히 냄새는 금방 날아감.)

4. 마지막으로 식용유를 좀더 두르고 찬밥 넣고 볶기~~~

이때 굴소스와 소금으로 간을 맞춰주면 끝~~~

스팸계란볶음밥 완성~~~!!

설거지거리 하나 더 생기는 거 싫어서 그냥 후라이팬에다 두고 먹으려다가 블로그에 올릴거면 그나마 좀 있어보여야 할 것 같아 그릇에 옮겨 담아봄.ㅋ

그런데 그런 수고가 아깝게 맛은 그저 그랬음.

간을 잘 못 맞춘..ㅋㅋㅋ
약간 싱거웠음.
밥도 내가 원하는 스타일로 안 볶아짐.
밥알이 하나하나 코팅된 듯하게 볶아지길 원했으나 촉촉하게 됨.

볶음밥 성공하기 은근 어려운...
담엔 된밥으로 도전해야지~
이번은 밥이 좀 질었어~~
(밥탓하기~~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