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1월의 반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포스팅 소재의 고갈이다. 아니, 엄밀히 말하자면 소재가 없던 것은 아니다. 하나는 쓰려고 마음 먹었던 시기를 놓치고 나니 그 글을 쓰려고 했던 의미를 잃어버렸고, 다른 하나는 너무 쓰고 싶었던 소재인데도 좀처럼 글이 써지지가 않는다. 오늘도 귀차니즘을 무릅쓰고 도서관에 가서 무려 4시간이나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지만, 포스팅의 반도 완성하지 못했으며 아예 처음부터 다시 써야 할 판이다.
쓰기 싫은 소재를 억지로 쓰려던 것도 아닌데, 왜이리 글이 써지지 않는지 모르겠다. 하고 싶은 얘기가 너무 많아서 일까?? 그 얘기들을 문장으로 만들어 내고, 연결시키는 일이 좀처럼 되지가 않는다. 평소에 책을 읽지 않으니, 이렇게 티가 나나 보다. 평소에 책 좀 많이 읽어 둘 걸 하고 후회가 된다. 오늘이야 이렇게 잡담으로 포스팅을 대신한다지만, 당장 낼부턴 어떡해야 하나 걱정이다.
아~~ 이렇게 연초에 세웠던 1일 1포스팅 계획은 무너지는 건가? 적어도 새해 첫 달 만큼은 지키고 싶은데 말이다. 지금 상황으로서는 앞으로 계속 포스팅을 해 나갈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자꾸만 내일로 미루고 싶고 , 스스로를 책망하게 되는 것이 아무래도 슬럼프인 것 같다. 아~~이런 무거운 기분 정말 싫은데...
내가 진심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글을 써야 그 글을 읽는 사람도 즐거울 거란 생각에 오늘은 글쓰기를 그만 두고 돌아오긴 했는데, 언제쯤 즐거운 기분이 돌아올지 모르겠다. 그리고 글을 쓰려고 컴퓨터 앞에만 앉으면 갑자기 머리와 마음이 굳어지는 느낌이다. 글을 잘 써야한다는 부담감과 잘 쓰고 싶다는 욕심때문이란 걸 안다.
지금이라도 그 부담감과 욕심을 버리고, 내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연습을 해야겠다.
내일이면 내 주위의 이 모든 무거운 공기가 모두 사라지기를...